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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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인플루엔셜 출판사

롤프 도벨리

 


행복은 돈, 재능 사람과 관계없다

오로지 머리를 잘 쓰느냐에 달려 있다

책 표지를 보면서 이 책 정말 읽어보고 싶다, 어떻게 머리를 쓰면 행복을 얻는다는거지?

책을 보기전까지도 그 비법이 뭘까? 계속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행복이 돈과 재능에 많은 영향을 좌우받는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명한 유명인사들은 그만큼 돈이 많으니 행복이 돈과 상관없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사실 자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0대 말고 20대~60대 의 자살이유가 경제적인 이유, 결국 돈 때문이였어요..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불행이 돈과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정말 돈과 상관없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너무 궁금했어요

저는 소박한 사람이라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껴요

하지만 큰 좌절은 다 돈과 함께 오더라고요. 아무리 내 생활에 만족하고, 나에게 만족해도

돈앞에서는 다 와르르 무너지는데.. 물론 다 극복했기에, 그리고 극복하고 있기에 이렇게 책도 읽고 또 즐겁게 지내곤 있지만

저는 아직도 행복이 돈과 상관없다는 말에는 동의 할 수 가 없어서

책이 오자마자 정독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읽기 쉬운 책은 아니였어요. 롤프 도벨리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지성 중 한명이라서 그런지

문체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쉽게 읽혀지지 않는건 이런 책보다는 쉽게 읽히는 쉬운 문체들을 좋아하는 저의 성향이였을뿐이였지

책의 내용은 삶에 대한 롤프 도벨리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삶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법이 나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방법들도 꽤 있었고

이 분 법정스님처럼 해탈한 분이신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생각했던 삶을 대하는 사고들이 다 오류속에 있었다는걸 느끼며 참 많은 것을 배웠네요

돈이 행복과 관계없다는게 아니라, 돈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돈의 손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넘길 수 있는 새로운 해석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또 심리 계좌 언급도 참 신선했어요. 1만원짜리 를 사려할때 1만5천원을 벌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소비를 절제할수 있다고 하네요.

생각의 오류르 피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때로는 의식적으로 생각의 오류를 저질러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요

생각하는것의 차이로 흥분하고 신경쓰는 에너지를 아끼라고 하네요

어느정도 개의치 않을 만한 액수를 정하고 돈으로 보지 않는다면 언제나 전전긍긍하며 시시콜콜 따지지 않고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이렇게 살아도 별로 잃는 것도 없고요..

아껴야 잘산다고 천원 이천원을 따지고 신경쓰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건 사실이에요

예전에 어떤 육아책에서도 아이에게 좋은것을 해주려하면서도

막상 결제를 할때는 밤새 어디가 조금이라도 더 쌀까 검색한다고

차라리 그 검색할 시간에 아이랑 놀아주는게 몇천원을 아끼는것보다 더 값진 일이라고 했던 글귀가 떠오르더라고요..

 


이와 또 연결되는게 마이너스 행복 이였는데요

우리가 물건을 사면 정말 행복할것 같은데 그것은 초점의 오류라고 해요

처음에 물건을 살때는 행복한데 날마다 사용하다보면 그 물건이 미치는 행복 효과도 반감 되어버린다고 하네요

여기에 역생산성이 추가된다고 해요

역생산성이란 우리가 구입한 좋은 물건들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적, 금전적 숨은 비용이자 그런 물건들의 은밀한 부작용을 말한다고 해요

그렇게 따져보면 그런 물건이 가져오는 행복감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고..

사실 저도 마찬가지로 뭔가 너무 사고싶어서 신랑에게 선물 받더라도

너무 좋아서, 너무 아낀다고 잘 쓰지도 못하는게 많고 오히려 착한 가격에 크게 고민않고 샀던것들을

뽕뽑을만큼 사용하며 만족함을 느낄때가 많았는데 이게 바로 마이너스 행복이였네요

저자는 좋은 삶을 원한다면 구입을 자제하고 초점 오류와 상관 없는 효용을 자랑하는 경험을 하라고 했어요

행복한 경험을 할때는 마음과 생각은 온전히 다 동원하게 되므로 물건 대신 경험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하더라고요

유명한 교육학자들이 장난감이나 무언가를 사주기 보다는 체험을 많이하라고 하는게 이것과도 일맥상통하는것 같았어요

물건을 구입하는것보다 돈도 적게 들고, 역생산적인 효과도 없고..

책 읽기, 가족과 소풍가기, 친구들과 카드게임 하기 등등..

물론 돈이 많아야 가능한 경험들도 많죠...

그래도 경험이 더 값지다는것...

정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한 느낌을 받은 구절들이 있었어요

우리는 물건이 행복에 미치는 효과를 과대 평가하고

경험이 미치는 효과는 과소평가한다고....

어쩌면 제가 이 책을 읽기전에 행복이 왜 돈과 관련없다고 생각하는거지? 하는 이 생각조차도

저의 생각의 오류였을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물건이 행복에 미치는 효과를 과대 평가했기때문이죠

남들이 가진것들을 다 갖고 싶었고, 남들이 하는 해외여행도 마음껏 하고 싶었고,

그렇게 즐겨도 돈 걱정하지 않고 살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행복 효과도 반감이 된다고 하니까 어찌보면 행복이라는것도 참 단순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네요

글에서 지적한것처럼 생각한 저는 모든걸 다가지면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스티브잡스가 병실에서 했다던 말일 떠올랐어요

 


신은 우리에게 부가 가져오는 환상이 아닌 만인이 가진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감각을 선사하였다.
내 인생을 통해 얻는 부를 나는 가져갈 수 없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다.
가족간의 사랑을 소중히하라. 배우자를 사랑하라, 친구들을 사랑하라,
너 자신에게 잘 대해줘라. 타인에게 잘 대해 줘라.

 

 

물질적으로는 완벽한 행복을 가질 수 없다는걸...

물론 제가 가족과 화목하고 아이들도 잘 크고 있고 이런 행복이 있으니

물질에 더 욕심을 내고, 물질에 더 욕심을 내도 제가 가진 이 행복에 더해지면 더 해졌지

더 불행해지진 않을거라는 생각때문일 수 도 있겠죠.

뭐 막연한 꿈처럼 돈이 셀수도 없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니 그저 신나게 상상만 했을 수도 있고요.

결론은 사랑도 경험이고 , 인생에서 오롯이 가질 수 있는 것은 경험 뿐이라는것이네요

좋은 삶을 원한다면 경험에 특히 행복한 경험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아이에게 더 좋은것을 못해줬다고 다른 부모의 육아를 부러워하며 아이에게 미안해 죄책감이 들고

삶에 대해 회의감이 들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면 사실 저는 아이와 제가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소한 행복들로

충분히 즐거운데, 그 행복을 누릴 시간에 하지 않아도 될 생각으로 불행을 만드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아이에게는 저와의 이러한 경험도 다 돈보다 더 값진 사랑의 경험이 될텐데 말이죠..

저자의 글을 보면서 저의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야겠단 결심을 했네요

또 저자는 마음의 뺄셈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는 대신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잃으면 얼마나 아쉬울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고 했어요

마음의 뺄셈은 행복감을 훨씬 더 의미있게 상승 시킨다고요

우리는 종종 행복을 의식하지 못하는데 우리가 행복을 의식하기 위해 감사하기 보다 마음의 뺄셈을 하라고 하네요

사실 정말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일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가 선물 같은 느낌이 들긴했어요

저도 20대때 그렇게 살았는데 언젠가 읽은 어떤 책에서

아래만 바라보는것은 패배자들의 자기 합리화라는 말을 듣고, 내가 패배자라서 이런 생각을 하고 행복감을 가지고

그래서 성공할 수 가 없었다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이후로는 정말 바쁘게 욕심나는것들을 이루기위해 발버둥 치며 살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발버둥을 치고 위만 보고 달렸지만 뭐 더 성공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때보다 마음이 불행한건 사실이에요

마음이 전혀 여유가 없었거든요. 항상 부족하고 항상 더 노력해야할것 같고

지금 이렇게 있으면 안될것 같아 불안하고....

왜 그때 그책을 읽고 내가 꼭 인생의 패배자가 맞다고 인정하고 그게 다 아래만 보고 살아왔기때문이라고 단정지었을까요?

저의 생각의 오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진것 같아요....

그래서 육아도 힘들고 그냥 모든것이 힘들다는말을 달고 살 수 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참... 인생의 패배자라는 말에 발끈해... 생각의 오류를 범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아쉬웠네요...

 

 

 

이 책을 읽으며 거의 대부분은 제가 살아온 방식과 지금 생각하는 것들과 반대되는 이야기가 많아

제가 배워야하고 고쳐봐야겠다 생각한게 한두개가 아니였어요

딱 하나 예방의 지혜은 제가 가장 잘하는일 중하나였어요

너무 신기했어요

항상 신랑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뭐하러 생각하냐고 했는데

저자는 그건 우울한 일이아니라고 했어요.

 


찰리멍거는 일생 동안 나는 늘 가능한 한 모든 어려움을 상상했고 문제를 예상하고 정말로 그 문제들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은 나를 전혀 불행하게 만들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15분씩 시간을 내어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불행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리고 나서는그 주제를 다 잊어버리고 나머지 한 주간은 행복하게 유쾌하게 살라고 하네요

그런일을 상상하다보면 그 원인을 역추적해서 분석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정말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능하면 그런 원인을 피하고자 노력한다고요

삶의 지혜는 예방에 있다고..

예방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과시할 수 없지만 우리를 불행하지 않게 한다는건 확실하다고 하네요

제가 항상 고민을 할때 정말 저 끝까지 고민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 이유가 책에 언급이 되어서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피할 수 없는 불행이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때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면

멘붕이 올것 같아서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는데요

현실적으로 그러한 불행은 즉각 문제에 대처해야 그 불행을 조금이라도 줄일수있고

예측할 수 있는 모든것에 대해서는 해결하는것보다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저자도 이야기했어요

 


맞다면서, 내가 그렇게 이러나지 않을 일들을 고민하는건 그렇게 끝까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나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노력도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을때 보다 현명하게 즉각 대응할 수 있어서였거든요

제가 항상 쓸데없는 고민을 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했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하나는 좋은 삶을 위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괜히 어깨가 으쓱 되었어요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생각의 도구들로 행복으로 가는 법, 좋은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줘요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시각들이 있어서 조금 더 신선하고 지금 시대에 더 맞는 행복의 기술이 아닐까 싶었네요

 


정독하고 또 정독해서 내 삶에 녹아들수있도록 흡수하고 싶을만한 책이였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 행복이라는것이 다양한 정의를 가지고 있고 사람마다 그 의미도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불행 하지 않다는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이 불행을 피하는 기술을 꼭 익혀야겠다 싶어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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