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 할 수 있는 아이, 나를 믿는 아이, 그 변화의 시작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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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자존감, 효능감에관한 책을 참 많이 읽었던것 같아요.

키워보니 그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책에 나오는것 만큼 자존감과 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이 쉽지 않았어요.

또한 자존감과 효능감, 우리아이는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었고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정말 미래의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일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때도 있었어요. 확실히 효과가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것도 아니고요.

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생각한 자존감높이는 방법

내 행동하나로 아이가 금세라도 자존감이 낮아질것 같아서 계속 관련도서가 새로 나올때마다 읽어본것 같아요

제가 느꼈던 고민중에 가장 큰것은 내 아이의 자존감이 어디쯤인가? 라는 거였고

지금 내가 행동하고 있는 부분이 아이의 자존감을 어떻게 높힐 수있다는거지? 라는 생각들이였어요

왜냐하면 책에서 하라는대로 하더라도 아이에게 별 효과가 없는것 같기도하고

마지막 까지 책에 나오는대로만 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으까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근본적으로 왜 내가 아이의 자존감을 망치는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혀지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제가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었고, 저를 생각하며 많이 울기도 했어요..

결코 쉽게 읽어지는 책이 아니였어요

왜냐하면 이 책 한권에 아이의 자존감과 가장 관련이 깊은 저의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도 명백히 들어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집중해서 한자한자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정말 집중해서 한페이지씩 읽어내려 간것 같아요

 

이 책은 결코 버츄프로젝트를 통해서 권영애 선생님의 경험담으로 사례소개를 하고

그래서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하는 식의 대안만이 소개된 책이아니에요

물론 그런 부분도 담고 있지만, 버츄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진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른들이 버츄프로젝트를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지, 왜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행위인줄 알면서도

행동수정이 안되는지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자 또한 자신이 왜 그전에는 버츄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나오는데

저자의 옛모습이 저를 보는것 같았네요

가장 인상깊었고, 제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부분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고

아이의 행복을 가장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행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내면 깊은 곳에 불안과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해요

불안과 두려움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편도체의 민감성을 부채질하게 되고

그러허게 되면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대신 작은 위험 요소를 확대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결국 편도체가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불러오니 부모는 두려움을 해소하는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그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양육자 본인이 어린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을 무의식에 더 많이 저잦ㅇ하고 있다면 아이의 성취도나 태도를 쉽게 남과 비교해

실망하고 불안과 두려움을 쉽게 느낀다고 해요

 

이렇게 공부를 못하면 뭘해 먹고 살지?

옆집 애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데 걱정이다? 라는 생각이

양육자의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시작된다는거죠

그래서 아이 마음을 잘 보지 않고 자신의 두려움을 해결하느라 아이의 필요와 욕구는 무시한 행동을 했던거죠

 

저자도 이러한 두려움때문에 3월초 마다 강하게 아이들을 통제했다고 해요

한 아이때문에 반 분위기가 흐려질까, 자신이 힘들어 질까 이러한 두려움때문에요

저자는 단하나의 두려움으로 수많은 행복한 순간, 수많은 긍정적인 경험들을 놓치고 만다고 이야기했어요

저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딱 저같다는 생각에 저를 다 들켜버린것 같아서 부끄러우면서도

결국 나의 이런 불안 두려움때문에 육아도 힘겹게만 느껴졌구나 싶어져서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흘렀어요

민감해진 뇌는 두려워할 거리들을 더욱 많이 찾아낸다고 하는데

제가 딱 그랬거든요. 어떤 사건이 해결되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것 같고 그걸로 인해서 계속

불안하고 해결방법을 찾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의 꼬리의 꼬리를 물어 저 자신을 더 힘들게 옭아맸던것 같아요

이 두려움 시스템 속에 살때 내 에너지의 99퍼센트는 살아 있기 위해, 불안을 해소 하기 위해, 두려움을 해소 하는데 쓸 수밖에 없고

그럼 나머지 1퍼센트로 자신을 돌보고, 관계도 맺고, 가정생활도 한다고 해요

그러니 당연히 지치고 힘들다고..

왜 히든지 모르면서 매일 힘들게 살아간다고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저의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습관적인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두려움때문이라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그 두려움때문에 아이를 믿고 지켜보는것이 힘들어지고

아이가 내가 생각한 이상대로 행동하지 않을때는 그 행동이 계속 신경쓰이고, 그 행동을 고치지 않으면 잘못될것 같고

아이가 자꾸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저를 힘들게 하고 괴롭힌다고 생각했거든요

저자의 말이 정확히 맞았어요..

 

사실 갑작스레 집안이 기울어지면서 정말 힘겨운 고교생활을 보냈고 꿈을 펼치기 보다는 살아남기에 급급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제대로 꿈을 펼쳐볼 기회도 없이 사회생활에 적응해야했고 그렇게 나이가 들고 또한 결혼을 하게되면서

자연스레 육아로 엄마가 되었는데, 고등학교 때 이후로 꿈을 꿔볼 욕심도 내본적이 없더라고요

항상 꿈을 꾸더라도 현실에 승복해야했고, 지금 주어진 현실에 감사해야했고, 이 현실 또한 잘 버텨야했기에..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더 교육문제에 온신경을 썼던것 같아요.

오로지 공부.. 겪어보니 공부가 때가 있다는 말이 더 확실히 와 닿았고, 늦었다고 할때는 정말 늦은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점점 갈수록 총기도 없어지는것 같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더 잘 하게 하려면, 어떤 책을 보면 더 좋을까?

어떤 교구로 수업을 하면 더 좋을까? 이런생각에 몰두한것 같더라고요.

그게 다 두려움, 저처럼 꿈 조차 꿀 수 없고, 공부해야할때 그 때를 놓칠것같은 불안감 때문이였나봐요

그래서 여유가 없고,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씩 상처를 주는줄도 모르고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행동을 했나봐요..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 같고. 지금 가장 중요한게 공부에 초점이 맞춰있다 보니 말이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다 저때문이라고 하니까요.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는 그냥 엄마가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막말하고 그래서 그렇다고 화라는 감정을 가진 엄마에게

부정적이여서 죄책감만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하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주니...제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두려움 시스템에서 밖에 살아갈 수 없는지 속이 상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두려움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알려주었어요

두려움의 고리를 끊기로 작정하고 용기를 내 사랑의 마음을 선택하면 사랑에너지가 학습된다고 하니..

저도 꼭 변화해야겠더라고요

지금까지 저를 버리고, 무조건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려움의 필터는 피해자 모드,

사랑의 필터는 주인공 모드

우리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사랑의 필터를 선택해야한다고 해요

이 부분은 정말 제가 명심하고 행동에 당장 옮겨야하는 부분이였어요

 

또한 자존감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자존감이 아니라

잘하지 못했을 때도, 성공하지 못했을 때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해요

책이나 공부로 높일 수 없고 반드시 존중받는 경험을 해야 높일 수 있다고 하거든요

문제를 잘 했을때만 존중받으면 실수하고 못했을때는 자기를 부끄러워하고 숨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해요

그래서 잘 안될것 같으면 야단맞거나 창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도전을 하지 않는다네요

잘못했을때도 누군가 용기를 주고 따뜻하게 격려를 받은 경험이 쌓이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해요

잘했을 때만 칭찬받고 존중받은 아이는 자신이 힘든 실패의 순간에 누구보다 먼저 자기를 비난하고

부끄러워하고, 잘하는 날 하루만 자기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나머지 날들은  자기를 존중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난한다고 하네요

긴 인생에서 결국 잘해내고 성공하는 하루만 행복하고

실수하고 실패하는 나머지 평범한 99일은 불행하다는거..

 

지금까지 자존감은 자신을 사랑하고 언제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것이라고만 배웠는데

진정 자존감이 높지 않으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준 책은 보지 못한것 같아요

 

하루만 행복하고 나머지 평범한 99일을 불행하게 지내는것이...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인생이라니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하지 않은가요?

 

실수, 실패에 두려움을 갖느냐, 용기 사랑으로 자기 자신을 안아주느냐... 그것이 바로 자존감

자신이 잘못해도 실패한다고 해도 언제나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게끔

자존감을 키워야 겠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또한 자존감이 낮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높다고 생각했을때는 제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때의 자존감이 였던것 같아요

제가 어떠한 일을 잘하지못했거나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왔을때, 항상 자책하거나 저 자신을 비난했는데

사실은 거짓 자존감에 자존감이 높은줄 알았던거였어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자존감이 낮아진 계기도 다 아버지의 교육방법이였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항상 성적이 잘 나왔을때만 칭찬하시고 그 외에는 항상 야단치시거나 화를 내시고 성적도 만점이하는

다 혼이 났어야 했기에 잘했다고 마음껏 칭찬받은 적도 없고, 한번도 잘하지 못했을때도 존중받거나 칭찬을받은 경험이 없었더라고요.

오히려 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저보다는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항상 도전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던것 같아요

저는 이것도 완벽하지 않으면 어쩌지? 이 과를 택했을때 과탑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결과만을 생각하니 쉽게 어떠한 도전도 하지 못했던거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그 모습을 아이에게 은연중에 보여줬다는 생각에 너무 소름이 돋았어요

저도 아이가 잘했을때 더 격하게 반응해주었고,

평소에는 어떻게 사랑해주었지? 생각하니 특별히 별로 격한 반응을 해준적도 없고

있는그대로,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아무 성과가 없을때, 잘 못했을때 어떻게 존중해줘야하는지 조차 제가 모르고 있었어요

저 역시 그러한 경험을 받아본적이 없기때문인것 같았죠.

그래서 책을 보면서 아이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대해야할지 많이 배우게 된것 같아요.

저의 유년시절때문에 내 아이가 똑같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많은 반성이 되면서,

더 늦기 전에 제 마음속 두려움을 깨닫게 해준 저자의 책이 너무 고마웠어요

 

버츄프로젝트 수업의 핵심인 미덕 깨우기도 무척 도움이 되었지만

제 스스로 저에 대해서 더 알게되고, 저의 육아방식이 모든 저의 과거에서 비롯되었다는것을 크게 깨닫게 해주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 아이의 교육, 육아에 관해서 더 적극적인 사랑의 자세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두려움의 고리는 저에게서 끊어야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전해줄 수 있는거잖아요

용기내에서 사랑의 에너지로 그 두려움을 물리치고 말거라는 다짐을 했네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행동은 다르게 나오고, 아이 키우는게 너무 어려우시다면

마음속 깊이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어쩌면 두려움 시스템에서 모든 에너지를 불안과 두려움과 싸우는데 쓰고 있으실지도 몰라요..

저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것만 깨달아도 늦은게 아니라고 했어요

우리는 변할 수 있고 바꿀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우리 아이를 살릴 수 있어요

그런 불안과 두려움이 있을때는 우리 아이를 믿고, 그리고 우리아이와 현재의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서

조금씩 두려움을 사랑에너지로 바꿔가봐요.. 저도 책을 덮은 그 순간부터 그렇게 하려고

지금까지 짜놓은 초등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했어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저의 불안과 두려움을 버리고, 아이의 행복, 그리고 아이의 욕구를 먼저 생각하는것이라고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두려움 시스템에서 나와 사랑의 에너지로 아이의 미덕을 하나씩 깨워서 아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밖으로 뻗어나갈 수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자존감에 관한 책들과는 조금 달랐던 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육아를 하면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또 많은 선생님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을 사랑에너지로 본다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많은 선생님들도 버츄프로젝트 수업에 동참하시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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