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 - 생각하는 코더가 될래요
짐 크리스티안 지음, 전성민 옮김 / 미디어숲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

미디어숲

 

코딩,

코딩이라는 두글자만 봐도 뭔가 머리가 지끈지끈, 깊은 한숨 부터 나와요

당장 내년에 아이가 학교에서 코딩수업을 하는데 저는 코딩의 코자도 모르고,

컴퓨터 쪽은 활용하는데 능숙할뿐이지, 무언가를 만드는것에는 상당히 무지하죠.

이런 내가 아이에게 코딩을 알려줄 수 있을까? 같이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코딩에 관련된 여러가지 책들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어요. 이사 오면서 공기는 좋지만 주위에 컴퓨터학원 하나 없는 곳이다 보니

책에 의존해서 코딩에 대해서 배워볼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제가 코딩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건 사실 무슨말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는거였어요

얼핏 아~ 이런 의미구나, 이런거구나 라고 느낄 뿐이지 정확이 코딩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그럼 어디에 사용하는지, 어떻게 구현하고 또 어떻게 적용하는지

그렇게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없었어요. 볼 수 있을것같아서 알고리즘 초보서적을 사보았지만

4차원의 언어 같아서 보다가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네요

분명 한글로 쓰여있는데 전혀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다시 한번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대단하게 보였어요.

그전에는 컴퓨터만들면 천재구나 라는 느낌이였다면 아이때문에 코딩에 대해서 알아보고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면서 느낀것은

그 사람들은 상당한 천재구나라는 느낌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의학서적을보아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요. 분명 깊게 들어가면 이해못할상황이 오겠지만

그런데 과학서적과, 컴퓨터에 관련된 서적들은 그쪽으로 머리가 열리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조차어렵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그래서 코딩이 우리아이에게도 그렇게 어려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현재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코딩 수업이지만 결국에는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지나면

여러가지 컴퓨터 언어들을 가지고 해보아야하기에 저는 코딩만 배워서 그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쪽에 대해서 조금 아는 분들이라면 저를 보고 모르니까 저렇게 말한다 할 수 도 있겠지만,

진짜 몰라요.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게 맞을거에요.

그래서 책 한권 한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요. 모르는 분야이기때문에 제대로된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코딩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코딩이 뭐고 알고리즘이 뭔지 조금은 이해했어요

하지만 역시나 그래서 뭘 어떻게 한다는거지? 하는 의문이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는 코더가 될래요, 놀이와 게임으로 만나는 코딩의 세계 이 책을 보고서는

아~ 이럴때도 코딩이 필요하구나, 여기에도 코딩이 적용되었구나 하는걸 알게되었어요

일반적으로 코딩에 관한 용어설명이 아닌, 실제로 코딩이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까지가 나와서

지금까지 읽어본 코딩 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고 아이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코딩이, 놀이와 게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때문이죠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우리가 알고 있던 여러 게임들에 코딩을 위한 생각법이 존재했다는게 말이죠

이 책은 저처럼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였어요

코딩에 관한 고정관념을 한번에 무너트려주었죠.

코딩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책은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냐는 책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이유가 나와요

왜냐? 그것은 코딩이 일상속에서도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문제를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전 과정이야 말로 코딩이라고 해요

그래서 코드를 짜는 과정인 코딩뿐만 아니라 코딩을 위한 생각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죠

이 부분을 개선하면 더 좋을것 같은데, 이 생각 자체가 코딩이라는것!!

그러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생각하는 코더라는거죠, 코딩에 관해서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로 배울수 있지만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코딩을 위한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요

 

저는 그 순간 아이가 코딩을 시작하게되면 집에 코딩방문 수업을 할까해서 알아보았던 그때 그 담당 선생님과 나눈 대화가 떠올랐어요

제가 코딩에 대해서 모르지만 그래도 중요성은 알아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거든요.

그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제가 저는 쭉 이 수업을 하고 싶다. 그런데 이 수업이 끝이 아니라, 지금은 만들어진 키트로 코딩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조작해본다고 한다면, 그 과정이 끝나면 직접 그 키트까지도 만들수 있어야하는데 그런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정말 이 수업이 계속해서 창의력 부분을 건드려 줄 수 있느냐는 뻔한 질문을 한적이 있어요.

그때 선생님께서 교구를 먼저 만들고, 그리고 그 교구를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해보게 되는 과정에서

창의력 부분을 건드릴수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물론, 자신의 회사와 프로그램 홍보일 수 도 있었겠지만

그 선생님이 마지막에 하시는말씀이,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학원에서 몇년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이런걸 해보면 어떨까? 이걸 이렇게 움직이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없고,

엔지니어가 아닌 진정 자신의 코딩을 만드는 아이들을 길러내는게 자신들의 목표라고 하셨어요

 

그때의 그 통화가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떠올랐어요.

그때는 그말이 허울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렇게 나와있었어요.

정말 중요한건 코딩이 아니라고,

그러니 코딩 자체보다, 코딩을 위한 생각법이 가장중요하다고요.

아마 그 생각법이 창의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분명 코딩에 대해서 갈피를 못잡으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급 코딩이라는것이 이슈가 되고, 내년부터는 정규 교과 과정이 되었죠.

오바마 대통령이 어릴때부터 코딩을 해야한다는건, 코딩의 단순 원리와 방법을 익히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코딩을 위한 생각법을 기르자는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까지 제가 생각한 코딩에 대한 고정관념을 이 책이 단번에 무너트린거죠

그전 까지는 무조건 코딩, 코딩을 배워야하고, 코딩을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고

코딩 관련 수업이나, 코딩 관련 교구에는 뭐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건, 그 코딩을 위한 생각에 있었던거였죠

내가 왜 이 작업을 하고 있고, 이 작업이 왜 필요하고, 그리고 이 작업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러한 모든 생각이 코딩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였어요.

제가 먼저 이 책을 보았지만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게 만드는 책이였어요

코딩, 이제 저는 코딩이 더이상 무섭지 않아요. 그리고 코딩 때문에 더이상 불안해 하지도 않을거고요.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생각들 중에도 코딩을 위한 생각법이 존재한다는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코딩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배우 흥미로웠는데요

특히나 다섯손가락으로 표현하는 이진수

알파벳, 숫자, 이진수를 손가락 약속을 통해서 모두 표현할 수 있다는것에 아이와 제가 모두 놀랐어요

사실 저도 컴퓨터 공부를 하면서 이진수에 대해서 공부한적은 있지만 어느순간 수가 넘어가면서는 막 헷갈리기도 하고

그 이진수 수를 보고 몇인지 바로바로 전환이 잘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이진수를 방법을 익힌다면 이진수 또한 더 쉽게 익힐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만 I J K 부분만 다른 손가락과 규칙이 좀 다른것 같아서 아이와 서로 고민을 하다가 직접 여쭤보는게 빠르겠다 싶어서

저자에 문의를 요청했지만, 이 부분의 설명까지 차후에 듣게 되고 이 부분을 익힌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코더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고 특별한 기술이 많이 필요한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코딩 학습은 양쪽 뇌를 동시에 훈련시키는데 아주 효과가 있는 전뇌사고라고 하네요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좌뇌 우뇌 모두 사용하는 학습이 있다면 득달같이 달려들텐데 코딩학습이 그러한 전뇌사고 학습이였네요

전혀 몰랐어요. 저는 당연히 좌뇌를 더 많이 이용하는 논리적 학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와 여러 인사들이 스크래치라는 교육용 코딩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아니 자기가 돈을 벌려면 그걸 알려주면 어떻게해? 그럼 자기 자리가 위협받지 않나?

더 어릴때부터 가르치면 더 많은 인재들이 생길거고, 그렇게 되면 서로 밥그릇 가지고 싸우게 되는데

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한거지?, 자기는 돈을 많이 벌었기때문에, 인재양성에 더 큰 비중을 두는건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분들의 생각을 제가 세세하게 까지 알수는 없지만 인류에 공헌한부분은 사실이죠

그런데 거기에 대한 대답도 이 책에 나와있었어요

세상에는 더 많은 코더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더 많은 창조자가 필요하고 보다 중요한건 창조자가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거 였어요

그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아, 세상이 원하는 더 많은 코더, 마크 주커버그나,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같은 새로운 창조자가 인류에는 더 많이 필요하고

그리고 그런 창조자들을 위해서 어릴때부터 코딩에 대해서 가르치고, 코딩학습과정을 통해서, 코딩을 위한 생각법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하려는 깊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곧 교육용 코딩 프로그래인 스크래치를 만들어 배포한것이 크게 보면 인류에 공헌한 업적이였던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코딩의 원리와 개념을 배우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창조자들을 만나게 될것이고요

진짜 훌륭한 사람들은 생각도 나와 다르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또 코딩을 위한 두뇌훈련에 대해서 다양한 논리게임, 퍼즐 등이 소개되어있었는데

스도쿠나,여러가지 논리게임들 나왔어요.

특히나 논리게임들을 보면 우리가 아이큐 테스트라고 하면서 많이 접해보았던 문제들도 포함되어있었네요

우리가 알게모르게 계속 그러한 퍼즐이나 게임, 퀴즈들로 두뇌훈련을 하고 있었던거였어요

우리아이도 어떠한 문제든 코더처럼 생각하는법으로 맞선다면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창의적인 문제 해결사가 가진 두뇌는 세상에 있는 어떤 컴퓨터보다 훨씬 똑똑하고 강하다는걸 아이가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외 코딩에 대한 용어 설명과 기본개념에 대한 설명도 빠짐없이 잘 설명되어있었어요

코더 처럼 생각하기가 왜 중요한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었어요

또한 컴퓨터가 없이도 코더 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하는 게임이나 놀이등이 소개되어있었어요

 

이 책은 무엇보다 코딩에 대해서,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관심이 있거나 시작해보고 싶은 저같은 어른이나,

이제 막 코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코딩전에 꼭 읽어봐야할 책 같았어요.

 

우리가 생각했던 코딩,

하지만 보이는게 다가아니라는걸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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