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요정들과 까망마녀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강혜숙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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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면 항상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으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읽어보고 싶었던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

일곱 빛깔 요정들과 까망마녀

 


아이가 어릴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걸 좋아했어요.

그런데 꼭 색칠할때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으로 칠하더라고요

옷을 칠해도 팔부분은 빨간색, 몸통은 주황색, 나머지 팔은 노란색, 바지 한쪽은 초록, 나머지 한쪽은 파랑,

그리고 신발은 보라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이건 꼭 우리 아이랑 읽어봐야해~ 라고 생각했어요

까망 바탕에 색색깔 친구들이 표현될걸 보니 색감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아이가 그림만으로도 너무 좋아할것 같았죠

그런데 책 오자마자 너무 좋아하며 보더라고요~ 완전 흐뭇했어요

 

 

 

 

 

 

 

일곱 빛깔 요정들과 까망마녀

한울림 어린이

 


까망마녀 글씨부터 너무 아름답죠?

저희 아이 취향에 딱이더라고요 정말~

 

 


알록달록 빛깔 요정들

빨강요정, 주황요정, 노랑요정,초록요정,파랑요정,남색요정,보라요정

책장을 넘기자마자 눈에 확 띄는 색감들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빨주노초파남보 요정에게 편지가 배달되었어요

반짝왕국의 어린이들이 반짝왕국의 색이 몽땅 사라졌다고 편지를 쓴거에요

색이 사라지게 된건 모두 까망마녀짓이라고 하는데요

까망 마녀는 까만 머리에 까만 모자를 쓰고 까만 옷을 입고 까만 고양이아 함께 다닌다고 해요

사라진 색을 찾아주고, 까망 마녀를 혼내달라고 하는 아이들~

 


일곱 빛깔 요정들은 아이들의 편지를 받고 반짝 왕국으로 출발했어요

 


일곱 빛깔 요정들이 반짝 왕국의 색을 찾아줄 수 있을까요?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책의 아래에 작은 글씨로

요정들을 도와서 색칠을 하라고 나와요

색이 칠해지지 않은 곳은 흰색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빛깔 요정들을 도와서 채워야할 부분이였어요

어른들의 컬러링북은 한참 인기여서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이야기가 있는 아이들의 컬러링북은 처음인것 같았어요

 


빨강 요정이 빨강색으로 표현하는 부분들도 자세히 보면 무조건 빨강색이 아니라

진한 빨강, 연한 빨강, 진한 분홍색 등 따뜻한 느낌의 빨강빛 나는 여러 색상들로 표현할수있도록

미리 칠해진 색깔들이 알려주는것같았어요

 


파랑 궁전도, 파랑 빛깔이지만 색깔들이 다 달랐어요

어떤 색깔들이 따뜻한 느낌이고, 어떤 색깔들이 차가운 느낌이고,

또 어떤 색깔들이 빨강요정이 만들어내는 색깔이고, 어떤 색깔들이 파랑요정이 만들어내는 색깔인지

색칠하면서 색의 감각도 키울 수 있을것 같았어요

 

 


빛이 없으면 밝은 색도 어둡게 보인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도 참 좋더라고요

환하게 빛나는 노랑색도, 빛이 없으면 검은빛이 감돌잖아요

실제로 이렇게 보이는게 사실이지만 아이들 책에서 이런 설명을 해주는 책은 처음이였어요

낮과 밤이 이렇게 다르다는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색깔을 칠할 수 있는 활동이였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카멜레온,

어떤 초록색으로 카멜레온의 보호색을 꾸밀지

50색 색연필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네요

초록 계열중에서 애매랄드 색깔을 참 좋아하는데, 그 색깔도 섞어서 꾸미고 싶다고 했어요

초록 요정들이 만들수 있는 색깔 정말 너무 다양한것 같아요

 

 


반짝 왕국의 자랑인 반짝 꽃밭을 화려한 색으로 알록달록 마음껏 색칠할 수도 있었고

반짝새를  더 진한 색으로 색을 칠하면서 연한색과 진한색의 개념을 익힐 수 도 있었어요

 


 

 


그리고 까만색으로 표현하기

항상 까망색은 색칠하기 활동에 잘 나오지 않는 색인데

이 페이지는 다양한 까만 색깔들로 표현할 수 있었어요

너무 까만색 하나로만 표현하기 보다는 밤을 표현했듯이 까맣게 보이는 색들로 표현해도 좋을것 같았어요

 

 


마침내 일곱 빛깔 요정들은 까망마녀를 찾아냈어요

하지만 까망 마녀는 색을 빼앗은게 아니라 색을 돌려주려고 했대요

하지만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안된다고 울어버렸어요

그러고 보니 까망마녀의 집에도 색이 몽땅사라졌던거에요

 


까망마녀는 일곱 빛깔 요정처럼 예쁜 색을 갖고 싶다고 했어요

요정들은 까망마녀에게 너는 모든 색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주었죠

어리둥절한 까망마녀에게 일곱 빛깔 요정들이 한꺼번에 색을 뿜어내자

하나로 뭉쳐져 까만색이 되었어요

색이 많으면 까망이 된다는걸 까망마녀는 이제야 알게된거에요

 


요정들은 색을 풀어놓는 마법주문을 알려주었고반짝 왕국은 까망 마녀가 주문을 외우자

온갖 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했어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반짝 왕국의 밤은 더 반짝반짝 아름다웠죠

스크래치 북이 생각났어요

검은색을 긁어내면 아래에 숨겨진 아름다운 색들을 만나볼 수 있잖아요

 


너무 아름답죠?

책 한권을 다 읽고 눈이 이렇게 즐겁기는 오랜만인것 같았어요

색감들의 잔상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더라고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까망마녀의 색깔 교실과, 요하네스 이텐의 일곱가지 색깔 대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었어요

스위스 화가 이자 디자인 교육자 요하네스 이텐은

12색상환이라고 빨강, 노랑, 파랑 3원색으로 12색을 고르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요

대부분의 색은 12색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앞에서 요정들이 만들수 있는 여러가지 색상들이 다 이 12색상환에 포함되는 색이라는걸 알게되었네요

12색 상환 정말 신기했어요

색상대비, 명도대비, 채도 대비, 보색대비,동시 대비, 한난대비, 면적대비 등 이텐의 색깔 대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괴테가 색이 가장 조화롭게 보이는 면적 비율을 계산했다는 이야기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었네요

 

 

 

처음에는 색감이 너무 예뻐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이 책 한권으로 색깔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림그리기 좋아하고, 색칠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척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기에 권해드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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