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는 대로 마음별 그림책 5
피터 레이놀즈 지음, 엄혜숙 옮김 / 나는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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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대로

나는 별 출판사

피터 레이놀즈


책 제목이 너무 에뻐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그리는 대로

그리는 대로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은듯한 책이라서

끄적이기 좋아하고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아이와 읽어보고 싶었죠

예술가가 되진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자신의 생각대로 마음대로 그리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에

이런 책을 읽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했던것 훨씬 더 좋았던 책이였어요


마라솔은 화가예요

뭐든 그리고 색칠하는 걸 좋아하지요

심지어 자기만의 전시장까지 갖고 있는 화가


마라솔은 자기 그림을 모두 전시장에 걸어두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람들과 널리 나누고 싶어했지요

마라솔은 포스트도 그렸어요

자기가 믿는 생각을 널리 알리려고요


마리솔은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했어요

눈에 띄는 독특한 옷차림에 미술 도구 상자를 늘 들고 다니고

모두가 화가라고 믿었으니까요


맞아요 마리솔은 진짜 화가였어요

반 아이들이 도서관 벽화르 그리게 된날

마리솔은 당장 그리고 싶어 기다릴 수 가 없었어요


아이들은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계획을 세웠죠

다함께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도서관으로 우르르 몰려가며

물고기를 기를거라는 둥, 바다를 그릴거라는둥 이야기를 했어요


마리솔은 하늘을 그릴거라고 소리쳤죠


미리솔은 물감상자를 샅샅이 뒤졌어요

그런데 파란색이 없지 뭐예요


파란색 물감이 없는데 어떻게 하늘을 그리지?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붓을 내려놓고 집으로 가야했어요

마리솔은 스쿨버스를 타러가면서도

어떻게 하늘을 그릴까 줄곧 생각했어요


집으로 가는 내낸 마리솔은 창밖을 내다보았지요


해가 지평선 가까이로 지고 있었어요


마리솔은 낮이 밤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그리고 그날 밤 마리솔은 멋진 꿈을 꾸었죠


마리솔은 온갖 색깔이 소용돌이 치는 하늘을 둥둥 떠다녔어요

색깔들이 섞여서 셀 수 없이 많은 색깔이 되었어요


이튿날 아침

마리솔은 빗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서 있었어요

하늘은 파란색이 아니었어요


마리소른 빙그레 웃었어요


학교에 가자마자 도서관으로 달려간 마리솔

물감 접시를 들고 색깔을 더하기 시작 했어요

이것 저것

마리솔은 붓을 휘휘 저어 새로운 색깔을 만들었지요


마리솔은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한 아이가 그게 무슨 색깔이냐고 물었어요

마리솔은 대답했어요


하늘색


그리고 완성된 마리솔을 하늘

마리솔이 만든 하늘색은 정말 너무 아름답고 황홀했어요

그림이 정말 너무 예뻤어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하늘색이라고 하면 파랑계통의 색을 쥐어주는데

아이에게 예술감각을 길러주고자 미술 활동을 하면서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아이에게 하늘은 파랑색계통이라고 정해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렇게 보면 대부분 파란하늘이지만 회색하늘도, 분홍빛 하늘도, 보랏빛 하늘도, 새까만 하늘도 있는데..

생각하는대로, 보이는대로 그리는대로 그게 바로 창조적 삶이 아닌가 싶었어요

하늘 색이 이렇게 여러가지색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하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표현할줄 아는 사람이 더 아름다운 세상을 즐길 수 있는게 아닐까 싶었네요


우리 아이가 고정관념없이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행동하고

보이는대로 느끼고 그리는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의 생각을 많이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도 예술가의 눈으로 대한다면 삶 자체가 정말 예술 작품 처럼 아름다워 질 테니까요



그림 솜씨는 없지만 마리솔 처럼 저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했던

나는 별 출판사의 그리는 대로

아직도 그 그림의 여운이 가슴속에 남아있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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