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없어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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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없어요

분홍고래


우리는 지금 너무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동물이 멸종되었죠

멸종 동물하면 저는 판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실존하는 동물들 외에 멸종동물에 대해서 아이에게 보여준 책은 참 드문것 같아요

그런 주제의 책들도 도서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고요




 



이번에 아이랑 읽어본 분홍고래 출판사의

이제 나는 없어요 책은

제목 에서 부터 지금 이세상에 없는 멸종동물들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2016년 이탈리아 국립 환경 과학상을 수상한 책이라고하니 더욱더 아이랑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여러 멸종 동물들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검은 동물들이 참 많았어요

죽음을 암시해서 검은 동물들만 소개한건지

정말 멸종동물들이 다 검은색을 띄었던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들의 모습을 보니 꼭 흑백의 영정사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엄숙해지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면 검은색을 띈 동물들이 얼핏 다 닮아 보이기도 했네요


이 책은 멸종동물들이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왠지 모르게 우리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듯이

그땐 그랬어 하면서 곁에서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멸종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네요


콰가 얼룩말

콰아콰아 하고 울어서 이름이 콰가 얼룩말

반쪽만 얼룩무늬를 가진 얼룩말이라고 해요

얼룩무늬가 콧등에서 시작해서 엉덩이쪽에서 사라진다고 해요

다리는 밝은 색이고요

얼룩말 보다 신비로운 외모를 가졌다네요

아프리카에서는 얼룩말과 콰가를 교배해서 멸종을 막으려 했지만

이 세상에 멸종되고말했다고 해요

혹시 신비로운 외모 덕분에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서 개체수가 줄어들다 멸종까지 된건 아닌가 싶었어요


신비로운 콰가 얼룩말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상아부리 딱따구리


딱따구리 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잘생겨서 황제처럼 위대했던 상아부리 딱따구리

인디언은 내 부리를 귀하게 여겨서 보석처럼 장식했다고 해요

또 털은 머리를 멋지게 장식하는데 사용했고요

사람들은 상아부리 딱따구리를 잡아서 동물원에 가두거나

숲을 없애서 상아부리 딱따구리가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그로인해 상아부리 딱따구리도 사라지고

숲을 몽땅 망가뜨려서 지구 온난화로 힘들어 하고 있다네요...


참... 사람들은 바보 같아요


테코파 민물고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에 사는 작은 민물고기

오염되지 않는 아주 깨끗하고 뜨거운 물을 좋아한대요

모하비 사막에서 운하를 개통했을때 테코파 민물고기 종족은 엄청난 속도로 줄었다고 해요

운하가 개통디면서 민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하고 말았다네요

그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말았다고 해요


또다시 인간의 횡포로 멸종하고 말았네요...



자와 호랑이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 살던 어떤 호랑이보다 아름답고 다른 호랑이 보다 조금 작았던 자와 호랑이

사람들이 고무와 목재를 얻으려고 고무나무와 티크 나무를 심으며 자와성의 숲은 망가지고 심각하게 병들어 갔대요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이 굶주리던 자와 호랑이는 먹이를 구하러 인간들이 사는 농장으로 들어갔다가

인간이 놓은 독극물을 먹었다고 해요

그렇게 자와 호랑이는 점점 사라져버렸다고 하네요


다양한 생물이존재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몰랐던 그때

지금은 오히려 동물들의 개체수를 보존하고 지키려고 애쓰지만

많이 늦어서 되돌리기가 참 힘들지만.. 그땐 왜 이 귀한 생물들의 귀함을 몰랐을까요?


비사얀 워티 피그


이름도 생소한 필리핀 중부에 살았던 맷돼지

초원 한가운데를 뛰어다니던 비사얀 워터 피크는 인간이 심어 놓은 농작물을 좋아해서

그들이 심어 놓은 과일과 채소 때문에 일년 내내 음식을 쉽게 구했대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지배를 당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해요


숲을 망가뜨려서 삶의 터전을 뺏기도 하고

사냥해버려서 몰살시키기도 하고...

그렇게 멸종된거네요...


북아메리카 퓨마

쿠거라고도하는 숲에서 누구보다 민첩한 동물

다른 퓨마에 비해 좀 작지만 매우 예민한 감각을 지녔다고 해요

우아한 걸음걸이 비단보다 부드러운 털


하지만 사람들이 숲을 파괴하고 나무가 사라지자 사냥감이 사라져버려서

하나둘 굶주리다 사라져버렸대요

그러다 살아 남으려고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사냥할 수 밖에 없었고

인간들은 가축을 지키려고 퓨마들을 사냥했다고 해요


페이지를 넘길수로 미안하다 미안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도새

크고 무거운 몸을 지녀서 날지못하는 새 , 도도새

도도는 포르투갈어의 어리석다라는말에서 따왔다고 해요

하지만 아주 성격잊 좋은 새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을 정말 좋아했대요

하지만 사람들은 보기 흉하고 엄청나게 큰 발을 가진 겁쟁이라고 놀리며 사냥해서 감옥에 가두었다고 해요

도도새의 알을 모두 가져가 요리해서 먹고

깃털을 뽑아 부드러운 솔을 만들고

그러다가 점점 사라졌다고 하네요


인간의 욕심이란 정말 끝이 없나봐요


 


스텔러 바다소

살코기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의 사냥 목록 맨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스텔러 바다소

만 년 동안이나 지구에 살았는데 인간들 때문에 27년만에 멸종되고 말았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네요... 살코기가 맛있다고 그렇게 사냥을 해서

27년만에 한 생물을 멸종시키다니...

진짜 스텔러 바다소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들이 너무 끔찍할 만큼 싫을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서부 검은 코뿔소, 사우디 가젤,멕시칸 회색곰,

핀타섬 땅거북,오로크스,다스마니아 승냥이,

큰바다 쇠오리,카리브해 몽크 물범,피레네 아이벡스,

양쯔강 돌고래,과들루프 앵무새, 그리고 흰사자 까지

정말 많은 멸종 동물에 대해서 나왔어요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본적도 없는 동물들도 많았어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멸종동물에 비춰진 인간들의 모습이 한없이 잔인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를 먹으려고 다 잡아버리고

털때문에 잡아버리고

예뻐서 잡고, 못생겨서 잡고, 알을 낳게하려고 잡고

잡는데 이유는 다양했지만 그 사냥 욕심에 결국에 못견디고 다들 멸종해버렸네요

또 동물들이 살 터전인 숲을 망가뜨린것도 크게 한 몫 한것 같아요


가장 놀랐던건 만년이나 살았던 스텔러 바다소를

사냥 욕심 때문에 27년만에 멸종시켰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네요

사실 조금 소름 끼치기도 했고요

사람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들은 하나 같이 다시는 지구에 오지 않을거라고

하늘에서 오히려 자유롭고 행복하다고 하는데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우리가 멸종시킨 우리의 동물들..

다시는 볼 수 없는 동물들..

그 동물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동물들은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숲을 조성하는데 많은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무를 많이 심어서 숲을 많이 만들면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동물들의 터전도 확보하고

환경이 좋아지니 동물들도 더 잘먹고 잘 살 수 있고

동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은 인간 또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멸종동물에 대해 알아보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환경의 파괴등 두번다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더이상 멸종동물이 생기지 않게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멸종동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들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본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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