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변신로봇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8
나두나 지음 / 책고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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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나두나 작가님

이 책은 글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그림책이였어요


바쁘게 시작되는 아침

다들 당연한듯 버스정류장에서 아침을 시작해요

째깍째깍 시간은 계속 흐르죠

회사에 간 사람들은 출근을 하고 알맞은 옷을 입고 일을 시작해요

자동차 바퀴를 끼우는 일을 하는 사람들

계속 반복적으로 일을하는 그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로봇처럼 보이기도했어요

그림에서도 비춰진 모습이 로봇으로 표현되었어요

사무실에 앉아서 쉴새없이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들

계속하는 반복된 작업들

그 사람들도 어느순간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죠

여러 곳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도 역시 로봇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했어요

그렇게 로봇처럼 일하다가 다시 퇴근을 해요

퇴근한 사람들은 로봇의 모습에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요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하루를 마무리하죠

따뜻한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은 말해요

"오늘도 꿈을 꿉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보다 어쩌면 제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반복되는 일상

그렇게 시작된 일상은 어쩌면 기계처럼 돌아가게되고

일을 하다가 어느순간 내가 로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주어진 일만하고 집에와서 자고 또 일하러가고

처음에는 꿈을 쫓으며 일을하다 나중에는 다들 그렇게 사니까 하면서

나를 살필 여유따위는 없어지고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되면서

정말 로봇처럼 기계처럼 매일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게 되어요

씁쓸하지만 현실인 이야기

그림책을 읽고나서 괜히 슬프기도 했어요

신랑을 봐도 저를 봐도

당장 내일만을 보고 살아가는 느낌인것 같아서요

저자가 말하는 오늘도 꿈을 꿉니다..

나는 꿈을 꾸었나?

지금 꿈을 꾸고 있나? 라는 물음이 생기면서

그렇게 꿈많던 여자아이가 지금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사는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물론 신랑도 마찬가지겠죠

아이가 생기고 아이들이 크면서 정말 열심히 달려온것 같아서요

그렇게 퇴근하면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에서

저는 신랑이 가장 많이 떠올랐어요

캄캄한 밤, 창문에 비춰진 집안의 따뜻한 불빛

그 불빛이 어쩌면 우리들의 꿈, 희망을 이야기한건 아닐까 싶었네요


그렇게 로봇처럼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상일지라도

우리는 꿈꿀 수 있다라는걸 보여주는것 같았어요


지금은 누구의 엄마로 살고 있고

신랑도 누구의 아빠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살고 있지만

신랑과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가족 모두가 항상 꿈을 꾸며 살아가자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였네요


그리고 아이들은 우리처럼 ,지금의 현실처럼

로봇같은 삶보다는 하루하루 꿈을 쫓는,

그래서 자신의 삶을 밝힐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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