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 라임 어린이 문학 19
기욤 페로 지음,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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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출판사

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


사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되어있어서

아이랑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읽을수있을것 같아서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책소개를 보면서

아~ 우리아이에게 꼭 읽어줘야겠다 생각이 들게되었는데요

이유는

저희 아이는 무언가 새로 시작할때

못할것 같아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물론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일 외에

처음하는일이거나 해봤지만 크게 흥미가 없었던일들

그런 일들은 하기 전부터 하기싫다, 못한다, 그러면서 하기싫은티 팍팍 내며

입이 먼저 나와있어요

뭐든일이든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면

잘될일도 안되고 당연히 더 하기싫을것 같은데요

아이가 왜 그런마음을 가지고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육아서에보면 아이가 지적받거나 잘하고싶은 욕구가 너무 크다보니

잘하지 못하는게 싫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평소의 성향보면 맞는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 잘하고 싶어하거든요 뭐든..

저는 괜찮다라고 하는데도 자기 욕심에서 잘하고 싶어해요

그런 마음이 크다보니 실수, 실패, 지적에 더 민감한것 같아요


그런아이처럼

도전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두려워하지말라고

도전하는거 그거 별거아니라고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도할때는

하기싫어서 할때와는 다른 무언가가 보이고, 느낄수있다는걸 알려주는 그림책이였어요


어찌보면 만화책일수도 있는데

저는 그림과 함께 있는 이런 만화책들도 좋아해서

제가 집에서 사서 읽는 책중에도 이런 책들이 많은데요

아이도 평소에 제가 만화가 그려진 책을 보고 있으니 궁금해서 막 옆에와서 본적도 많기에

읽기전부터 너무 재미있을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게 아이들이 제가 글밥만 있는 책 읽고 있으면

전혀 다가오질 않아요

엄마 또 책 읽는가보다 하면서

그런데 한번씩 책꽂이에서 만화? 그림이 그려진 이런 책들을 보고 있으면

놀다가도 한번씩 쓱 와서 보고 나도 읽어보자 이러더라고요

아무래도 시각적인 효과때문에 그런 책을 아이들이 좋아하는것 같아요

만화책이라고 저는 다 나쁘다고는 생각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학습만화들의 학습효과가 뒤떨어지고

어휘력과 문장력이 떨어지고 지식도 단면적인 지식이 많아서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뭐 저는 학습만화로 먼저 흥미를 가져서 글밥많은 백과로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흥미를 불러일으켜서 재미가 생겼다면 그다음은 알아서 한다고 믿어서요


그리고 만화로된 책들은 서정적이고 무언가 가슴뭉클한 감동도 있어서

저는 몇가지 책들을 소장하고 한번씩 꺼내보내요

읽다보면 마음이 힐링되는것 같아서요


이번에 읽게된 라임 출판사

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 라는 책도 그랬어요

막바지에 다다르게 되니

아~ 이런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

하면서 괜시리 뭉클 하더라고요..





 


우주의 우편 배달부

이 행성 저행성 우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직업이에요

 

 



우주의 우편배달부 보브는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어요

항상 똑같은 근무복

언제나 똑같은 길로 하는 출근

너무 단순하고 규칙적이어서 하품이 날 지경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보브는 이렇게 소소한 일상을 참 좋아했어요

골치 아픈 일 없이 술술 풀리는 평범한 나나들이요


그런데 뜻밖에도 보브에게 무지무지 곤란한 일이 생겼어요


항상 똑같은 일정이였는데

갑자기 바뀐 일정

오늘부터 다른 지역으로 배달을 가게 되었다는거에요


늘 똑같은 지역으로 배달을 해서 그 동네 전문가였던 보브지만

어쩔수없이 다른 지역에 우편물을 배달하러 가야했어요


보브는 새로 배달을 하러 가게 된 동네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고

갑자기 근무복이 갑갑하고 덥게 느껴졌고

뱃속도 살짝 꼬이는 것 같았어요

낯선 곳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나봐요


그래도 누구에게나 우편물은 소중하니까 하는 생각을 한 보브는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했어요



보브를 보면서 저는 저희 아이가 아닌 제가 떠올랐어요

저도 무언가 새로해야할때가 있거나

갑자기 닥친일이 아니라면

미리 준비를 하거든요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어느정도 숙지를 하고 있어야 돌발상황이 있어도

잘 받아들일수있겠구나 하면서요

물론 갑자기 닥쳤을땐 조금 멘붕이 되버리니

미리미리 알아보는게 좋더라고요

보브도 아무 준비없이 갑작스레 닥친 일이라서

그런 걱정이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몸이 이상해졌네요

진짜 사람이 마음먹기 달렸다고

낯선 곳에 간다는것 자체가 거부감이 드니

가기싫다는 마음이 더 가기싫도록 몸도 무겁게 하고 배도 아프게하고

정말 신기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아마 하기싫은일이있을때

마음이 몸을 지배해서 몸을 더 하기 싫게 만들어서

막 짜증내고 그러나봐요


진짜 마음먹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것같았네요







첫번째 행성에서는 커다란 거인이 쓸 커다란 우산을 배달했고






두번째 행성에서는 차 주전자를 배달했고




세번째 행성에서는 무엇을 배달한지 모르지만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개들에게 빼앗겼어요


네번째 행성에서는 어린왕자 프티 에게 편지를


그리고 다섯번째 행성에서는 어떤 상자를 배달했어요

그런데 배달한 상자 안에 그 행성에 사는 친구가 들어있지요


첫번째 행성, 두번째 행성, 세번째 행성.. 을 지날때마다

이상한 행성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멋진 근무복이 엉망진창으로 더러워졌고

넘어져서 멍까지 들었고 샌드위치도 개 떼에게 뺏기고

우주선을 빼앗길뻔도 하고

몹시 화가난 보브는 투덜거리며 우체국으로 돌아가려했어요

글대 구름이 걷히면서 다섯번째 행성이 눈에 들어왔어요





 


다섯번째 행성은 너무 근사했어요

보브는 자신이 너무 겁을 먹어서인지 그 행성이 그렇게 아름다울줄 상상도 못했어요

또 프티씨의 네번째 행성을 지나가는데

아까보다 프티씨 기분이 좋아보였어요

아까전에만 해도 툴툴대고 있었는데 말이죠

보브는 프티씨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굳이 예민하게 굴 것 까진 없었는데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봤어요

그리고 세번째 행성을 지나다 보니

자신이 배달한 커다란 상자에 공이였다는걸 알게되었어요

개떼가 달려와 줄행랑 쳤는데

자신을 잡아먹으려던게 아니고 자신과 놀고 싶었던거였구나 생각했어요

또 두번째 행성에서 할머니가 주신 쿠키는 정말 맛있었고

첫번째 행성도 비가 많이오고 흙탕물투성이었지만 훌륭한 농부가 사는곳이라는걸 알게되었죠


우주 우체국으로 돌아온 보브

국장님이 보브가 자신의 일정이 바뀐걸 못마땅하게 여긴것때문에

내일부터 원래 다니던 데로 조정해준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보브는

오늘 그랬던 것 처럼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로 또 배달하러 가되 돌까요? 하면서 대답했어요



사실 한 두번 도전해보면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는게 재미있고 신나는일이라고 생각이 들거에요

어른이 된 저도 막상 무언가를 도전하려면 겁부터 나는게 사실이지만요

그대로 우리아이들은 그렇게 겁부터 내는 아이가 아니라

뭐든지 도전해보고 그 도전 속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게 변하는지 아이들이 깨달았을까요?


짜증내고 하기싫다는 마음이 한가득이니

같은 모습을 봐도 부정적으로 보이고

계속 더 화를 내게 만들죠


결국 화를 내면 자기 자신한테 가장 안좋은데 말이에요


정말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서 느꼈어요

마지막에 보브의 한마디가 얼마나 귀엽고 훈훈하던지


새로운 행성으로 배달을 가도

이제는 두려움이나 겁보다는 새로운 행성으로 가서

설레이고 또 얼마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까 하는 기대로 가득찬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도 어떤것을 하라고 했을때

그것도 재미있을까?

오~ 재미있겠는데?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하고싶었네요

도전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거니까요

가만히 있고

하기싫다고 안하면

아무 발전도 없고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걸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갈수있도록

부모로서 옆에서 꼭 알려주고싶은 이야기가 담긴

라임 출판사

우주의 우체부는 너무 바빠!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아이의 도전 정신을 키워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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