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아 김밥 그림책이 참 좋아 42
최지미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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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안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혹여나 김밥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저희 집 식구들은 김밥을 정말 너무 사랑해요

삼시세끼 김밥을 먹어도 너무 맛있게 먹거든요

특히나 저희 집은 오이김밥!! 이에요 ㅎㅎ

오이 들어있는 김밥 호불호가 좀 갈리던데

저는 오이가 빠지면 그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없어지는것 같아서요

대신 시금치를 넣지 않지 만요..


제목 부터 돌돌 말아 김밥~

김밥~ 김밥~ 돌돌 말아 김밥~

어디선가 들었던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더라고요 ㅎㅎ

저희 아이도 책 보자마자

돌돌 말아 김밥!! 하면서 익숙한 음으로 제목을 이야기하더라고요 ㅎㅎ




 



표지 부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유아그림책으로 추천할 수 밖에 없는 그림 아닌가요?

아이는 빨리 읽어달라고

아니면 혼자 읽겠다고 ㅎㅎ


돌돌 말아 김밥

책 속에는 나만의 도시락 만들기 부록이 들어있어요


짜잔~ 파노라마 촬영 ㅎㅎ

정말 알찬 도시락이네요




김밥도 있고, 샌드위치도 있고

후식 사과도 있고~

아이랑 책을 읽고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햇살이 반짝반짝

살랑살랑 실바람 타고 온 꽃향기 친구들이 김군을 찾아왔어요

김군은 엉덩이가 들썩들썩

꽃 피는 계절이 돌아온걸 실감하고

너무나도 좋은 날씨에 소풍을 가볼까? 하고 생각했죠


돗자리를 둘러메고 집을 나선 김군

바람동산으로 출발했어요

 


김군은 단짝 먹보 밥보네 집으로 가서

함께 소풍을 가자고 해요

소풍 가서 뭐하냐고 물어보는 밥보

김군은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거라고 이야기하죠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거라면 간다고 하는 밥보

역시 먹보네요~


 


김군과 밥보는 나무 아래 홀로 앉아 있는 단무지씨를 보았어요

그리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함께 소풍을 가자고 권했죠

같이 신나게 놀자는 밥보 말에 단무지 씨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도 같이 놀아도 되느냐고 되물어요


그러고 보니 단무지씨는 혼자였고

다른 단무지들은 짜장 미끄럼틀, 짬뽕 수영장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아마도 모양이 달라서 혼자가 된걸까요?


배경 그림 하나하나 섬세한 표현에 책 속 그림을 더 꼼꼼하게 보게 되더라고요

숨겨진 이야기가 있나 없나 찾으면서요

 


김군과 밥보 단무지씨는

멋쟁이 시금치 양과 만났어요

바람 동산에 꽃보러 간다는 말에 꽃구경하러 가겠다며 시금치 양도 따라왔어요


 


공원에 들어서서는 우쿠렐레 반주에 맞춰 룰룰루 랄랄라 노래하는 햄맨을 만났죠

햄맨의 노래가 더해지면 더 즐거운 소풍이 될꺼라며 햄맨을 소풍에 초대했어요

 


김군과 친구들은 꼬마 당근들을 만났고

꼬마 당근들은 소풍이라는 말해 쪼르르 그들을 따라나섰어요

 


햇빛은 반짝

바람은 살랑

친구들의 두둥실 하늘을 나는 기분이였죠

알록달록 밝은 그림만으로도 얼마나 설레고 즐거운 기분인지 그 느낌을 느낄수있었어요


강을 건너야 나오는 바람 동산

김군과 친구들은 어쩔줄을 몰라했어요

그때 프라이팬 보트를 탄 달걀지단을 만나게 되었죠

김군과 친구들은 달걀지단에게 강을 건너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무사히 강을 건너게되었어요


드디어 바람동산에 도착~

김군과 친구들은 동산 꼭대기에 있는 왕꽃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을 생각에

신이나서 걸음을 재촉했어요


그때 맞은편에서 늦잠자는 꽃들을 깨우러 가던 샛바람과 꽝 부딪히고 말았죠


김군과 친구들은 바람에 휩쓸려

동산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가버렸어요


대굴대굴

돌돌

데굴데굴

둘둘

한참을 굴러간 김군과 친구들은

 


아주아주 맛있는 김밥이 되었어요


 


잘 먹겠습니다



김밥 하면 소풍이 떠올라요

소풍에 가려면 꼭 김밥을 준비하게 되죠

책읽는곰 출판사의 돌돌 말아 김밥 그림책에서는

김밥 속 재료 친구들도 소풍을 갔고

그래서 김밥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어쩌면 우리가 김밥을 싸면 김밥 재료 친구들도 덩달아 소풍을 떠나는게 아닐까요?


너무 재미있는 발상의 그림책이였어요

마지막 반전까지


친구들이 김밥이 되었는데

또 김밥을 먹고 있으니 아이가 어리둥절하더라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김밥속 친구들과 닮은 우리들이였어요~


왕벚꽃나무 아래에서 소풍 나온 친구들

그리고 소풍 나온 김밥 속 재료 친구들

다들 행복한 소풍이네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아닐수 없었네요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마음까지 따뜻해졌네요

색감이 왜이리도 예쁜지

페이지 마다 섬세한 표현의 그림들이 재미는 물론

색감때문에 아이와 저의 눈을 사로잡았었네요


소풍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김밥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함께 읽어보세요

정말 당장이라도 김밥싸서 소풍 가고 싶은

그런 들뜬기분을 선사해줄거에요~


그리고 여러가지 도시락 그림들

친구들의 특징마다 도시락도 제각각이네요

저희 아이는 과일도시락이랑 샌드위치도시락 김밥 도시락 다 좋다고 하네요 ㅎㅎ

정말 먹음직한 도시락들이였어요


이제 날씨도 선선하니 좋고

소풍 가기 딱 좋잖아요

단풍놀이갈때 김밥 싸서 가면 금상첨화일것 같아요


괜히 주말에 소풍 계획 만들게되는 책이네요 ㅎㅎ


아이와 함께 돌돌 말아 김밥 부록

나만의 도시락 만들기를 만들어보았어요


조금 아쉬운건 전부 가위로 잘라야하는데

이거 자르는데만 30분이상 걸린것 같아요

요즘 점선으로 컷팅되어나오는 만들기도 많은데

아이들이 혼자서는 절대 만들수없고 엄마가 꼭 잘라줘야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만들기가 작다보니 가위질서툴면 중요한 부분 잘라버릴수도 있겠더라고요


저희는 양면테잎으로 만들기 해봤어요


김밥 너무 맛있어 보이죠?

유부초밥도 둥근 모양이 정말 그럴듯해보였어요


엄마 나 김밥 하나 먹어요~

하면서 진짜 먹는 흉내내는 아이


만들기 하면서

나도 김밥 먹고싶은데

김밥 진짜 맛있는데

혼잣말하더라고요


지금 당장 김밥을 만들어 달라고

넌즈시 하는 이야기라는게 다 보여서 너무 귀여웠어요


다 만들고 보니 너무 그럴싸한 나만의 도시락


 


도시락통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수있어서요

정말 도시락 한통 만들고 나니

소풍 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셈솟았어요


그리고 오늘따라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그랬네요 ㅠㅠ

유치원가기 싫고 엄마랑 김밥 싸서 소풍가고 싶다는 아이...

그래도 유치원 가야지... ㅠㅠ

 


김군과 친구들

그리고 맛있는 도시락




 



정말 너무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선사한 그림책

재미있는 그림책도 읽고

재미있게 독후활동으로 만들기도 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네요


너무 귀여운 그림때문에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거라고 장담해요 ㅎㅎ


책읽는곰 출판사 책들은

재미있고 따뜻한 책들이 많은것 같아요

유머도 있고 기발한 상상력도 있고

그리고 따뜻한 감성도 있고

그림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더 챙겨 읽게 되는것 같네요~



이제 하늘은 높고 푸른 가을이에요

아이들과 김밥, 아니 맛있는 도시락 싸서 주말마다 소풍 가기 딱 좋죠~

소풍 가기전에 읽어주세요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할거에요~


소풍가서 도시락 열었을때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거에요

우리 따라서 소풍 온 도시락 속에 숨어있는 친구들~

우리 아이는 어떤 재미있는 상상을 펼치게될까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저는 돌돌 말아 김밥 책 떠올리며 괜히 대화나누고 싶어서

주말에 도시락 한번 쌀 생각이에요 ㅎㅎㅎ

아이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 듣고 있다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저희 아이는 도시락 뚜껑을 열며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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