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맨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7
조은영 그림, 신혜은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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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북한에서 남한에 폭격을 한다 어쩐다..뉴스가 난리고..

곧 전쟁이 나면 어쩌나.. 사재기를 해야하나.. 다른나라로 가야하나..

5시에 폭격을할꺼라는둥...그때만 생각하면..하루왠종일 가슴졸인걸 생각하면..

아직도 떨린다..

전쟁이란걸 잘모르는..책으로만 본 아이들이 뉴스에 나오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전쟁에 관해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내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만화에서 처럼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죽고..그런 전쟁을 떠올렸나보다..

어른인 나도 무서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리고 그다음날 다행히 협상이 잘되어서.. 물리적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하던데..

얼마나 다행이던지...

 

그냥 말만으로도 무서운 전쟁...

북한의 엄포때문에 불안해하던 찰나에 알게된 "시공주니어의 조개맨들"책..

아이들에게 전쟁이라는게 어떤건지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의 밝께 뛰어가는 표지와는 상반되는 내용의... 조개맨들.. 투박한 그림이라서 오히려

더 가슴에와닿았던 책이다..

 

조개맨들은 강화도 교동면 대룡리 흔다리 서쪽에 있는들로,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주인공 영재는 조개맨들에서 아빠와의 추억이 많다. 참외밭도 만들고 조개맨들로 아빠와 나들이도 많이 갔다.

아빠가 손수 지은 집에서 아빠 일하는 방앞에서 노는 영재.. 영재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아빠가 보이니까..아빠가 나보고 웃으니까..

신나는 운동회날에도..가족들이 함께 가지 못한 운동회가 하나도 재미없는영재였다.

오히려 집에 가니 예쁜아가동생이 태어나 더 즐거웠던 영재는 그렇게 가족들과 함께 하면 더없이 행복한 아이였다.

특히 아빠는 영재를 많이 예뻐하신게 글에서도 묻어났다.

조개맨들 가는길에 보라색 붓꽃이 너무 예쁘다고 말하니 아빠는 오히려 우리 영재가 백배는 더 예쁘다고 말씀하신다..

영재는 맘속으로 생각한다..꽃달아 미안해..

아빠의 사랑속에서 너무나 귀여운..영재..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는데 이웃짐감자 찌는 냄새가 났다.

엄마한테 감자를 쪄먹자 조르는데 문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전쟁이 났다고했다.

엄마 얼굴이 새하얘졌다..

전쟁이 나자 아빠는 없어졌다. 아모부는 돌아오셨는데 아빠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엄마는 매일매일 아빠가 좋아하는 찹쌀고두밥과 김장배춧속을 해놓고 기다리시는데..

아빠는 아무런 소식이 없으시다...

나도 동생들과 아빠를 기다리며 울었다..

영재는 이모부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된다..

부시미산도, 조개껍데기도 그대로인 조개맨들 떠나서..이사를 가게된다..

 

지금도 조개맨들에 서면 아빠 부리는 소리가 들리는..영재..

어디선가 영재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는것 같다....

 

6.25때 헤어진 아버지를 그리며 살아오신 어머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낸 작가..

 

책 마지막엔.. 영재가 배를 타고 마지막으로 지켜봤을 그 바다가 보이는듯했다..

이 높은 파도를 보며..영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제 아빠와의 추억을 조개맨들과 함께 여기 두고 가야하는 영재의 마음이 얼마나....아팠을까..

어린맘에도...이해할수없는 전쟁..

왜 우리아빠만 뺏어갔나..원망하고 또 원망했을것이다..

 

아이들은 이책을 읽고나서..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고했다..

전쟁이 너무 나쁘고 싫다고..

영재가 너무 불쌍하다고 했다..

나도 책을 읽는 내내..영재가 가여웠는데..

아이들도 영재의 마음이 되었던건지...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한..전쟁인지는 모르지만..

그 전쟁으로 인해 순고한 생명들이...희생되어야했다..

이제는 이런 전쟁은..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나라 반대편 나라에서는 끈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정말...가족을 잃는 슬픔은 가히 짐작도 할수 없을터...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그만두도록..기도하는수밖에 없는것일까.. 참으로 안타까웠다...

 

전쟁에 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전쟁에 아빠를 잃은 어린 영재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봤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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