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세트 - 전10권 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마르크 부타방 외 14명 글 / 삼성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삼성 출판사의 책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종종 사서 읽어줬는데,
이번에 삼성출판사에서 프랑스 창작책 알범나땅을 출판한다고 하셔서 너무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봤네요

 
에드몽의 달밤파티,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그리고 저희 아이들과 제일 재밌게 본 에펠탑의 여행^^
에드몽의 달팜파티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표지는 뭔가 몽한적이고 따뜻하고 색감이 아름다웠어요.
삽화가 아름다우면 끌리는 저인지라.. 너무나도 읽어 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어요.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일것 같았거든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다람쥐 에드몽은 집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잼을 만들고 책을 읽고 밤에는 털실로 방울을 만들며 지냈지요
그러면서 "이런게 나한테 딱 맞는 일인지도 몰라" 하며 자기위로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티하기로 유명한 아랫집 에드아르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를 한번 구경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용기가 없던 에드몽은 창문을 열고 음악소림나 들었어요.
음악소리만 듣고 있자니 에드몽은 왠지 외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눈물이 흘러서 냄비에 똑똑 떨어질만큼요..
그래서 문을닫고 누우려는데 윗집에사는 변장의 귀재 부엉이 조르주가 문을 두드리지 뭐에요.
조르주는 에드아루에 파티에가자고 했고, 에드몽은 망설였어요.
그 마음을 안 조르주는 멋진 방법을 생각해 내죠
"넌 다람쥐로 변장한거라고 말할게, 나랑 가서 함게 춤추자"
에드몽은 조금 용기가 났어요 그래서 자신이 만든 잼을 가지고 에드아루의 집으로 향했죠
에드몽은 친구들과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에드몽은 다음번에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하면 어떨까? 얼룩말변장을 하면 어떨까? 하며 생각했어요
에드몽은 다같이 먹을수있는 잼도 만들고 친구들에게 나눠줄 커다란 방울도 만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는
"맞다니까, 나한테는 이게 딱 맞는 일이라니까" 중얼거리며 잠이 들어요..
 
 
이책을 읽고 나서 느낀건 너무 따뜻하다 라는거에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 에드몽을 이해해준 친구 조르주의 마음도, 그리고 용기를 낸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세상에 한걸음
나아간듯한 에드몽도 이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너무 따뜻했어요.
에드몽이 외로움을 느꼈을땐 너무나 공감되어..그 어린 다람쥐가 안쓰럽기 까지했네요..
그래도 유쾌한 조르주 덕분에 중간중간에도 웃을수 있었고.. 감동도 받고요..
친구에게 용기를 줄수있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지막에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며 이런 장점또한 다른 이들을 위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을 띄고 잠드는 에드몽을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그 단점들도 장점이 될수 있으니말이죠^^
 



 
두번째 책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이에요.
삽화가 상당히 몽환적이죠? 색감때문에 그런지.. 사파이어색같은 노을이 지는 어느 들판을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어느날 폴카와 오르탕은  숲속 지도 맨 끝에 있는 큰 산에 가기로 했어요.
산 반대쪽으로 떨어져 사라질까봐 겁이 났지만 둘은 약속을 했기에 함께 올라가기로 합니다.
오르탕은 집에서 멀어질수록 무언가 쿵쿵하는 소리에 겁이났어요. 오르탕은 그소리가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 인것을 알고 다시 용기를 내어 폴카를 뒤따랐어요.
큰 산으로가는 길에 다람쥐 에드몽을 만나 함께 가자고 했어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망설이는 에드몽에게 폴카는
"그러니까 모험이지!!"하며 오르탕과 모험을 계속했어요
그렇게 오래 걸었더니 길이 거의 끝나고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나왔어요. 그때 세찬 바람 소리에 폴카가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지고말았지요.
폴카는 너무 아파서 꼭대기 까지 갈수가 없었고 오르탕은 폴카가 걱정되었어요. 폴카를 업고 갈까 여기에 함께 있을까 고민하던 오르탕..
그때 폴카는 너는 꼭 가야해, 네가 안가면 누가 나한테 저 꼭대기에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주겠어? 라고 말합니다
오르탕은 폴카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어 꼭대기를 향해 걸어갔어요.
오르탕이 큰 산 제일 높은 곳에 올랐을때 해가 지고 있었죠..
해가지는 모습과 자신이 사는곳과 비슷한 풍경이 보이는 큰 산너머를 보며 오르탕은 폴카를 떠올렸어요.
그리고는 이게다 폴카덕분이라며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이런 큰산에도 오르고 하며 혼잣말을 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눈을 감습니다. 그때  누군가 오르탕의 이름을 불렀어요.
그건 폴카를 데리고 온 에드몽이었어요.
이런게 모험이지라며 말한 에드몽은 폴카와 오르탕이 잠들었을때 별빛을 받으며 숲속지도에다 색연필로 산 뒤 쪽을 그렸답니다.
 
 
이책은 처음엔 큰산에 가기 싫어했는데 친구를 위해서 친구에게 산 너머 뭐가있는지 이야기를 해주기위해서 용기를 내는 모습을 오르탕이 나옵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자신의 이불과 딸기를 주고 끝까지 산을 오른 오르탕이 작지만 너무 대견했어요.
오르탕에게 폴카도, 폴카에게도 오르탕은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그리고 깨알같이 등장하는 에드몽은..^^ 폴카까지 데리고 정상으로 옵니다.. 그러고는 용기를 내지 못했으면 보지못했을 산너머풍경을 보고 숲속지도의 산 뒷편을 채웠죠.. 차분한 에드몽이 잘하는 일이 또 있었네요^^
 
이렇게 연달아 두 책을 읽고나니, 에드몽과 폴카, 그리고 오르탕이 사는 저 숲속나라에 가고싶었어요..
친구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이 가득한..아주 아름다운 곳일 것 같았거든요..
위의 책에 나오는 조르주도 참 좋은 친구인데..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나도 아름다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네요^^

 
 
 
 





 

 

 

 

 

저와 제아이들이 제일 재미있게 본 "에펠탑의 여행"
 
기발한 상상력~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이 여행을 가는 내용이에요.
매일 우둑커니 서있던 에펠탑은 여행을 가고 싶어 합니다.
324미터 높이의 에펠탑은 파리가 잠들기를 기다리죠, 그리고 깜깜한 밤이되자  샹젤리제 거리로 걸어가 개선문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개선문은 내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가 있어서 축하퍼레이드 전에 좀 쉬어야 한다고 투털댔어요.
할 수 없이 에펠탑은 혼자서 파리를 벗어 납니다. 초록빛 들판을 지나 별빛 아래 펼쳐진 바다로 갑니다.
에펠탑은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어요.
 코끼리 1500마리만큼 무거운 에펠탑은 물에 뜨기 어려웠죠. 그러다 엄청난 태풍을 만나 살려달라는 어부들의 소리를 듣고
기린 64마리 만큼키가 큰 에펠탑은 벌떡 일어나서 불을 밝혀줘 어부들을 육지로 안내합니다.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는 한숨 잠을 자고 비행기 처럼 날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짙은 안개가 뒤덮고 있어서 에펠탑이 없어진걸 아무도 몰랐어요.
다음날 조용해지자 에펠탑은 혼자 생각했어요 
"오늘밤은 스위스로 가야겠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스키를 탈꺼야!!"
 
 
 
가만히 서있는 에펠탑이 모두가 잠든 밤에 홀로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건 정말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 아닐수 없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니 눈이 반짝반짝 +_+ 초집중력을 발휘해서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에펠탑을 따라 상상여행을 떠난 것이지요..  
그러면서 에펠탑의 키도 나오고, 얼만큼의 무게가 되는지 코끼리와 비교도 하고 얼마나 키가 큰지 기린과도 비교하고,
또 개선문,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도 나오고, 프랑스혁명일도 언급하면서.. 짧게나마 프랑스 파리에 대해서도 알려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어요.
이책은 실제초등학교 수업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니 왜 교재로 택했는지 알것같았네요.
 
이번에 알범나땅을 읽으면서 프랑스창착동화에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해주신 삼성출판사에게 감사함을 느꼈네요...
좋은책을 만나면 그런 좋은 책을 펴내신 출판사에게 무한 감사를 느끼는 저인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었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나게 읽어서..말로 다 표현못할것같네요
꼭 한번쯤은 아이들과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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