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강한 사람 -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고독의 힘
고도 토키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혼자서도 강한 사람

유노북스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고독의 힘

고도 토키오

 

고독,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어요

학교다닐때 저를 아는 친구들은 저를 한없이 외향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모임을 나가는것보다 혼자서 집에서 사색을 즐기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것이 오히려 더 큰 즐거움과 무언가 삶이 꽉 차는 느낌을 느끼곤했어요

점점 제 스스로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상한가? 왜 자꾸 혼자를 자처할까? 싶었어요

사실 혼자라는건 누군가 봤을때는 외로운사람, 무언가 부족한사람으로 비춰지기 일쑤니까요

그런데 혼자라도 하루 24시간이 너무바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점점 더 혼자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래도 주위에서 혼자다니는 저를 보며 이야기하는걸 들으면 썩 기분이 편치만은 않아요

그래서 알고 싶었죠

혼자서도 강한 사람들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혼자서도 당당하게 강하게 그렇게 살고 싶어졌거든요

인간관계에 상처받고 지치고, 수많은 인맥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나의 삶에 필요한, 나를 필요로하는 몇몇 사람들과의 깊은 우정이 중요하다는걸 서른이 넘어서야 알게되다니..

예전에는 하릴없이 인맥을 늘릴려고 친구의 친구들도 만나고,

친구학교의 친구들도 만나고, SNS로 인맥을 늘려가고..

하지만 그런 인맥과 친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제 주위에 있냐하면 전혀 아니라는것..

그런것만 봐도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온전히 다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 책은 제가 스스로 혼자서도 강한 사람이 되려고 읽어보았는데, 읽다보니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책이였어요.

왜 고독이 마음을 성장 시키는지, 자신을 성장시키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었거든요

이야기를 듣다보면 맞아, 혼자 있을때 이런 점이 좋았지, 이런 점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지 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어른들 중에서도 친구들이 많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사실 잦은 불필요한 자리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바엔,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의 가끔 만나는 자리가 더 가치있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세상은 친구가 중요하다, 친구가 없는 것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가치관을 강요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친구가 없어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친구가 적어도 그 사람을 소중히 하면 돼

친구 수는 인간의 가치와 무관해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네요

 


책을 보면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서 불안해 하지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지켜봐주며 인정해줘야겠다 싶었어요

우리도 어쩔땐 너무너무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잖아요

고독은 악 이라는 가치관이 사회에 만연한데 아이에게 고독은 절대 악이 아니라는것을 일찍이 부터 깨닫게 해주고싶었어요

혼자 있는게 더 즐거운 아이들도 많은데 그걸 억지로 다 맞출 필요가 없으니까요

 


혼자서 조용히 노는 경험을 해본적 없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다른 아이들과의 놀이에서 바로 싫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시행착오를 하거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반추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고

자신이 없다보니 친구의 관심을 끌려고 못된 장난을 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런 행동은 아이라고 한들 주변에서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자칫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지 못할 위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러니 아이가 혼자서 노는 것은 그 시간이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혼자서 노는 아이를 보며 불쌍하다고 여길 필요가 없다고 해요

오히려 아이가 혼자서 노는 걸 방해했다가는 자칫 아이의 자아 형성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인간은 본래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타인도 긍정할 수 있고 자기 신뢰가 있으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든 감정의 지배를 받지 않고 타자를 배려할 여유가 생긴다고 하네요

혼자서 잘 놀아본 친구들이 친구 끼리 놀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양보하며 사이좋게 놀 수 있다고 해요

외부의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외부 세계에 반응하는데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면 내면과의 대화와 거기에서 생기는 상상력과 창조성, 경험을 지혜로 전환하는 성장이 방해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것이지요

특히 유소년기에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적으면 자신과 타인, 자신과 외부 세계와의 관계와 거리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고독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가 터져나오게 된다고 하네요

자기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의 방향성을 알아채는 힘을 길러야 아이가 자아가 제대로 성장한다고해요

 


책을 다 읽고나니 저자 처럼 초절정 마이웨이로 사는것이 얼마나 멋진지 알게되었어요

혼자라 고독해보이지만 결국 오롯이 행복할 수 있는길은 자신과 함께할때라는걸 느꼈네요

순간 박명수가 떠올랐어요. 무한도전 속에서의 모습일 수 도 있지만

호통치고 싶으면 호통 치고, 남들에게 굳이 잘하려고 애쓰지 않고

그런 자신을 나쁜악당을 자처하며 하고싶은말, 하고싶은 행동하며 사는 그 모습이

어쩔때는 속시원하게 산다 싶었거든요.

 


항상 유재석과 박명수의 삶이 비교되긴하지만 저는 그래도 항상 열심히, 모범적인 유재석의 삶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100년도 안되게 살 한번뿐인 인생, 나 자신을 위한 초절정 마이웨이도 괜찮을것 같아 그전과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고독의 매력에 푹 빠져서,

고독을 즐기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외롭다고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 처럼

제대로 고독을 즐겨볼 마음이 들었거든요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싶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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