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소확행 육아 - 전 세계 아동 행복지수 1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의 비밀
리나 메이 아코스타.미셸 허치슨 지음, 김진주 옮김 / 예담Friend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네덜란드 소확행 육아

예담프렌드


전 세계 아동 행복 지수 1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의 비밀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열쇠? 네덜란드 만큼 하면 된다

엄격한 프랑스 육아와 경쟁적인 미국 육아를 뛰어넘은 단 하나의 육아법


나는 그저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편안하고 느긋한 네덜란드에서 배우는 쉽고 확실한 행복 육아


책 표지를 보면서 나의 마음을 확 사로잡은 네덜란드 소확행 육아

요즘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핫한데, 육아에도 소확행 육아가 있구나 싶었어요

소확행은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말하는 것으로 덴마크의 ‘휘게(hygge)’나 스웨덴의 ‘라곰(lagom)’, 프랑스의 ‘오캄(au calme)’과 맞닿아 있는데, 소확행 육아는 어떤 육아일까 몹시 궁금했죠


미국육아, 프랑스육아, 유럽육아, 덴마크육아 까지

여러 나라들의 육아방법이 좋다고 해서 정말 다양한 나라의 육아서를 읽어본것 같아요

그래서 네덜란드 육아는 다른 나라의 육아법과 우리나라 육아법과 뭐가 다르고 어떤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지 몹시 궁금했지요




이 책은 샌프란시스코 출신 엄마가 네덜란드 남편을 만나 네덜란드 육아를 하는 리나와

영국 출신의 야심찬 워커홀릭 엄마가 네델란드에서 네덜란드 아이들이 누리는 행복의 비밀을 알아내고 있는 미셸이

이민자의 삶에서 네덜란드의 삶으로 녹아들며 네덜란드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비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였어요


처음에 네덜란드에 와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곧 그들은 네덜란드인들이 추구하는 육아가

정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구나를 느끼고 본인들이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미국 육아와 영국 육아를 비교하며 쓴 글은 상당히 많이 도움이되었어요

그리고 왜 네덜란드 육아와 다른 나라의 육아가 다른지 그 차이에 대해서도 더 명확하게 알게되었고요








네덜란드 육아를 만나기전 최근에 읽어본 다른 나라 육아서는 프랑스였어요

역시나 엄격한 프랑스의 육아는 어찌보면 부모가 조금더 편하게 아이를 다룰 수 있을것 같고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을것 같았죠

미국의 육아보다는 조금 많이 엄격한 프랑스 육아,

하지만 네덜란드 육아는 미국 육아와, 그리고 엄격한 프랑스 육아의 사이에 있었어요

너무 아이들에게 휘둘리지도, 너무 엄격하지도 않았지요

그리고 이러한 양육 환경에서 자란 네덜란드 십대들은 어느나라 십대들보다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고 타인을 존중한다고 해요

네덜란드 십대들이 거의 반항을 하지 않는것도 다 네덜란드 육아법 때문이라고 하네요


네덜란드 육아의 특징은

아기들이 잠을 더 많이 자고, 초등학생들이 숙제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며

아이들이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혼자 자전거를 타고 통학할 수 있고

보호자 없이 밖에서 놀 수 있고 주로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중고 장난감에도 만족하며 아침식사때마다 빵에다 초콜릿을 얹어 먹는다고해요


순간, 네덜란드를 잘 모르는 저는 아이들이 혼자 자전거를 타고, 보호자 없이 밖에서 놀 수 있는건

사회적으로 아이 중심적이라서 더 안전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정적인 사람들과 사회가 있지만 범죄나 살인 유괴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범죄나 대형 재난을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흔히 발생하는 익사나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아이들에게 수영이나 자전거 타는 법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너는 요령을 가르친다고 해요

그렇게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운다고 하네요

저는 네덜란드 라는 나라의 특성상 그렇게 여유롭고 느긋한 육아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네덜란드 인들은 미국,영국 부모처럼 성공이 반드시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행복이 성공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성공이 아이들과 본인의 행복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도 미국이나 영국 부모들처럼 비현실적인 기대치와 타인의 견해에 늘 부대끼며 불안해하고 살고

아이가 인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고 많은 시간과 돈과 관심을 쏟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 부모 역할이 고달프기만 해요

영국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해요

계속해서 경쟁의 연속인 긴장감속에서 살아야하는 아이들과 그걸 지켜봐야하는 부모..

하지만 네덜란드 인들은 전혀 그런거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어쩌면 저렇게 신념이 강할까, 자신들의 양육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저렇게 확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네덜란드식 삶의 면면을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말이 하나 있는데

두 마르 헤본 또는 줄여서 두 노말

이 표현의 뜻은 평소처럼 해, 그정도면 충분해, 혹은 진정해 정도의 뜻이라고 해요

이 말은 즉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이며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완벽하려고 안달복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해요

그러니 완벽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저도 여러 육아책을 보면서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반응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육아가 너무 고달픈게 사실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도 네덜란드 엄마들은 행복이라는 상을 받고 있다고 해요

왜 우리는 네덜란드인들 처럼 부모노릇을 편하고 재미있게 하지 못하는걸까요?


네덜란드 학교는 아이나 부모에게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거의 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네덜란드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즐기고

학교에 가지 않을을때는 밖에서 뛰어논다고 해요






그들은 집중 양육의 비현실적인 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완벽한 엄마보다는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되는걸 목표로 삼고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네요

그들의 양육관은 현실적이며,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이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기에

부모들이 자신의 결점이나 부족한 점에 대해 더 관대하기때문에 부모 역할을 즐 길 수 있다고 해요

자기 아기가 영재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비교하지도 않으며 그저 아기가 순하기만을 바랄 뿐이죠


잠재우기 방법부터, 출산, 아이를 키우는데 사회에서 지원되는 프로그램까지

네덜란드 육아방식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육아방식과는 조금 달랐어요

나라가,사회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다른 나라의 아이들보다

더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커가고 있다보니 더 행복한게 아닐까 싶었어요

프랑스 육아에서도 아이들을 어른스럽게 대하는 부분이 있고

어릴때부터 예의나 버릇에 대해서 엄격한 부분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분이 있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를 아이답게 바라보고 아이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니

부모로서 더 많은것을 아이들에게 바라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은 그러한 환경에서 보고 배우며

스스로 자라는것 같았어요


책을 읽고나서 저도 당장이라도 네덜란드에 가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어요

진정으로 자유로운 유년기를 보내고 커서는 자연스레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본연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네덜란드 아이들이 너무 부러웠기 때문이에요


한국 사회도 미국,영국처럼 성공에 초점을 맞춘 육아를 하다보니

육아라는것, 아이를 하나 키운다는것이 경제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고달프고 지친다는걸 실감해요

우리나라가 네덜란드 처럼 변화한다면 우리나라 아이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하지만 나라와 문화, 풍습이 한순간에 바뀌는것은 아니죠

그래도 네덜란드 아이들의 행복 비결을 알게되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한해서 아이들에게 해주고싶었어요

말 한마디라도, 평소처럼 해, 그정도면 충분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세상의 완벽한 육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엄마가 되어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던 욕심을 내려놓고

완벽한 부모가 없다는걸 인정하며,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고

지금처럼 아이들과 나, 우리 가족을 중심으로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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