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부모 - 아이가 진짜 원하는 부모가 돼라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승민 옮김 / 로그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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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진짜 원하는 부모가 돼라

아이는 친구같은 부모가 아니라

따를 수 있는 부모를 원한다

온화한 권위로 아이의 필요를 채우는 현실 육아법

​​

캡틴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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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스틸펠만

육아서를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요즘 육아서에서 나오는 친구같은 부모와, 권위있는 부모

그 사이에서 많이 고민할거라는 생각을 해요.

저 역시도 육아서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을 보면 친구 처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눈높이를 맞춰주는 부모가 되어야할 것 같아서, 가끔 내가 엄격할땐 너무 권위있는 부모가 아닐까? 하며

죄책감을 갖기도 하고. 어디까지 엄격하고 어디까지 권위가 있어야하는지

또는 반대로 어디까지 친구처럼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아이에게 다가가야할지 그 정도를 몰라서

가끔 제 행동이 맞는지 아닌지도 헷갈릴때가 많아요

이 책은 그런 갈등에서 확실하게 부모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속시원한 육아서였네요

보통 육아서를 하루면 다 읽고 기본적으로 읽은 내용이 정리가 되는데

이 책은 364페이지의 다소 많은 분량의 책이고 책이 두꺼운만큼 읽기전에 살짝 부담이 되었는데

공감가는 내용이 많다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내용면에서 제가 기억해야할게 너무나도 많다보니 정말 공들여 2번을 읽게되었네요

2번 정도 읽어보니 책의 내용이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었어요

제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직접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페이지마다 기억하고 머리와 마음에 새겨야할 글귀들이 정말 한가득이라 어느 한구절도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읽다보니 정말 공을 들여 한자한자 놓치지 않게 읽어내려간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접어놓은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책이 불룩하게 되어버렸어요

그만큼 저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책이였네요

이 책이 다른 육아서들과 다른건 책을 읽다가 챕터별로

반문이 생길때가 있는데 그러면 나의 반문에 저자가 어떻게 나올까?

뭐라고 대답할까? 직접 찾아가서 여쭤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챕터별로 내가 물어볼만한 질문들, 내용은 다 좋은데 어떻게 현실에서 실현가능한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부모들의 질문에 다시한번 자세히 답변을 해줘요

그 부분이 캡틴 부모 상담실이라는 코너인데 이 코너만 쭉 읽어보아도

저자와 상담을 나눈듯한 착각이 들만큼 책을 읽고 제가 궁금했고 반문이 들었던 생각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어요

진짜 속 시원해지는 육아서..

이런 육아서는 잘 없었던것 같은데

보통은 부모탓, 가정탓을 하면서 화를내거나 훈육을 잘못한 부모 탓하기 바쁜 육아서들이많아서

읽고나면 왠지 지금까지 한 모든 행동들이 잘못된것만 같아서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잃고 괜히 기분도 울적해지고 기운이 쫙 빠지는 느낌인데요

이 책은 부모들에게 응원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실질적으로 해야하는 대화법도 상세히 알려주고

우리가 알면서도 잘되지 않는 부분들에 공감도 하면서 그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주어서

실제 육아를 함에 있어서 가장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육아서 같았어요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간추려서 적는다는건 무리일것 같네요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몇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해요

허무의 벽이라는 개념이 나왔는데 이 개념은 제가 지금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볼과제였어요

우리가 좌절한 아이에게 허무의 벽에 다다를 수 있게 곁에서 부모가 도와줘야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진짜 슬픔의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발견해야한다고 해요

아이가 실컷 울 수 있어야 비로소 아이는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으며 이런 순간들을 통해 아이는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고해요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허무의 벽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실컷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돌이켜 보았어요

실컷 울고나면 성공적인 적응의 경험이 한번 더 늘어난거라고 해요

아이가 삶이 항상 자기 좋은 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것, 그래도 거기에 적응할 수 있고 다시 즐거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해간다고 하네요

슬픔을 막으면 공격성이 자란다니... 어쩌면 우리 아이의 공격성이

제가 은연중에 막은 슬픔때문이 아닌가 걱저잉 되었어요

아이의 좌절에 개입하는 부모는 어디까지나 사랑과 보살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이가 적응이라는 가르침을 배우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노릇이라고 하니..

우리가 꼭 명심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어요

요즘 자식들이 하나둘 뿐이나 저자가 말하는것 처럼 아이가 지나갈 길에 돌하나 없이 만들어 주고 싶어하지만

이렇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살면서 언짢은 일을 겪을때마다 자기 뜻에 맞게 상황이 굴복하기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공격성을 드러낸다고 하네요

일이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감당을 못하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말에

요즘 분노조절장애로 묻지마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중엔

부모가 그렇게 만든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정이든 사랑이든 그 관계가 끝났다면 그 슬픔을 앓고 지나가야 한다고 해요

눈물을 쏟아내고 허무의 벽에 다다른 뒤라야 비로소 현실ㅇ르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공적이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적응력에 달려있다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아이들이 좌절할 때 충분히 슬퍼하고 눈물을 쏟아내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해요

눈물은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과 독소를 배출해주는데 늘 그렇듯 지혜로운 자연의 섭리라고 하네요

그리고 부모가 점점 강도를 높여 더 많은 것을 앗아가는 방식으로 아이를 처벌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키우거나 마음이 경직되는 쪽으로 아이를 몰아가는것이라고 하네요

저 역시도 아이들이 너무 말을 듣지 않을때는 금지하는것들이 많은데

너무 많은것을 앗아가는 방식으로 벌을 주었던 것이죠

그래서 요즘 더 공격적이고 말도 더 거칠게 하는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정말 아이들을 키우는게 왜이렇게 어려운지...

답이 없는데 자꾸 답을 찾으려해서 그럴까요??

그래도 제가 하고 있는 훈육방식이 아이들의 공격성을 키울수있다고하니

다른 묘안을 찾아봐야할것 같았어요

슬픔과 좌절을 견딜수 있음을 알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뛰어난 결의와 기지를 발휘할 수 있고

융통성을 키운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한가지가 안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할 줄 안다고 해요

부정적인 사고로 인해 포기하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부정적인 사고를 의심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무기력이나 패배를 낳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진다고 하네요

인생의 힘듬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알면 확신이 생기는데

아이들이 이런 확실을 갖도록 부모가 이끌어 주고 아이들이 자기감정을 충분히 느끼도록 도와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야 아이들이 힘든 상황이 왔을때 버틸 줄 알고

나아가야할때 미련을 버릴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하네요

더 준비된 각오로 용감하게 열정적으로 삶에 임하는 회복력 있는 어른이 된다고 해요

그 외에도 이거 정말 내 얘기야, 우리 아이 얘기야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에 대한 저자의 속시원한 답변들이 제 가슴에 와닿았던것 같네요

평소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었고

특히나 부모가 캡틴이 된다는거, 부모가 제대로된 책임자가 된다는것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게되었어요

바로 실천가능하기엔 저도 연습이 안되어 어렵겠지만 조금씩 연습해서 제대로된 책임자의 자리에 올라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오히려 제대로된 책임자의 부모를 더 편해하고 신뢰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너무 이상적인 육아를 하려고 한게 아닌가 싶었네요.

친구처럼 편안하고 좋은관계인 부모가 되려고

그리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또 죄책감에 시달라고 나쁜부모라고 자책하고..

저자는 캡틴부모가 되면 아이가 진짜 원하는 부모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믿고 실천해봐야겠죠

권위를 지키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부모

그게 내가 가장 바라는 부모이고, 아이가 가장 원하는 부모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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