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수영 배우기 나만의 시리즈
이영란 지음, 조은비후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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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영 배우기

풀과 바람

요즘 아이들은 3학년때부터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우죠

저희 첫째는 생존수영 배운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던데 둘째는 조금 겁을 내더라고요

형은 물을 워낙좋아하다보니 못해도 뛰어들고 보고

둘째는 반대로 물을 좋아하지만 겁을 내거든요

그래서 아직 깊은 물에 들어가본적도 없고 튜브를 빼고 놀아본적도 없어요

저는 아이가 물에 대한 겁을 조금씩 떨쳐버리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에

아이에게 풀과바람 출판사의 나만의 수영 배우기 책을 읽어주었어요

첫째는 첫째 나름대로 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영을 배워야하고, 둘째는 둘째대로 물을 겁내서 수영을 배워야하고

두 형제 모두 수영을 배워야하는건 맞는것 같아요

특히나 세월호 사건이후에는 학교에서 이렇게 생존수영 수업도 하고 하니..

재작년인가 뉴스에서 생존수영하던 강사가 아이를 강제로 수영장안으로 던져넣는 영상으로 인해서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생존수영 수업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요

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좀 배제하고 수업을 한다더라고요

그런 아이들을 하나하나 케어하다보면 수업 진행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시간 또한 촉박해지겠죠.

아이가 스스로 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않은 이상 단체수업은 불가능할거란 생각을 했어요

거기에 동의하는 부모님은 자신의 아이를 배제시켜도 된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수업을 통해서 극복시켜줘야하지 않냐는

부모님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사실 내 아이를 내가 잘 알고 지켜야한다면 전자를 택하던지, 집에서 아이와 계속되는 시도를 통해서

물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리도록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저와 의견이 다른 분도 있겠지만, 내 아이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안되니까요. 다른 모든 아이들이 특별하기에

내 아이만 특별대우를 받는다는것은 단체 생활에서 민폐라고 생각을 하네요

그래서 저는 형이 수업하는 수영장에 가서 아이와 함께 자유수영도 해보려고 하고

천천히 물에 대해서 두려움을 떨쳐주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러던중 저희 둘째의 마음을 정확히 공감한 책이 있길래 꼭 읽어주고싶었네요

 

수영 첫 수업이 있는 전 날,

아이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아마도 수영 수업이 좋지만은 않아서겠죠?

 

샤워하는 것도 수영복 입는것도 모자 쓰는 것도

이미 다 연습을 했지만

수영장 바닥에 발이 닿을지

코로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할지

갑자기 쥐가 나면 어떻게 할지 걱정 투성이였어요

 

준비물도 빼놓지 말고 챙기고

수영장 이용하는 방법도 익히고 수영장으로 들어서요

여전히 떨리는 마음은 감출 수 없었죠

 

준비운동을 하고 수영장에 발을 담궈보아요

수영장은 그냥 파란색 바닥,

발이 닿는 바닥이였어요

물이 생각보다 따듯했어요. 주위에 나처럼 물을 무서워한 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죠

 

수영 수업을 하면서

돌고래가 되기도 하고 문어 다리가되기도 했어요

친구들과 물장구도 치고 잠수도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몸의 힘을 뺀 채

두 팡를 벌려 머리와 몸, 물이 수평이 되면

몸이 떠요!!

물에 뜨지 않고 빠질까봐 겁났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물에 뜨고나면 엄청 신이 나겠죠?

생존 수영 배우기 끝!!

이렇게 조금씩 물과 친해지면 물에 뜨는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였어요

하지만 머리 조심, 엉덩이 조심, 다리 조심 하는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수영을 배우게 되면 매일 매일 진짜 돌고래가 되고 있는것 같다고 하니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표현이 아닌가 싶었네요

수영을 하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고

냥이를 구할 수 있고

멋진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물고기 들도 만날 수 있죠

저희 첫째도 바다 수영을 하고 싶어서 수영을 배우는데

둘째도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서 형이랑 같이 바다수영을 꿈꾸며 수영장에 등록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거부하고 있지만 말이죠

책을 보고 나니 자기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엄마 저도 뜰 수 있을까​요? 라고 묻더라고요

너도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해주었죠

코에 물이 들어가는게 따갑고 숨을 못쉴까봐 무섭고

빠져서 가라앉을까봐 무섭다고 하는 둘째였는데

책을 읽고나니 자기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나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주 주말에 수영장에 가는데 튜브없이 한번 들어가보겠다고 했어요

특히나 정말 몸에 힘을 빼고 몸을 수평으로 하면 물에 뜨는건지 해보겠다네요

저희 둘째에게 작은 용기를 준 고마운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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