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안녕 그림책이 참 좋아 4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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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안녕

최숙희

책읽는곰

 


아이가 돌이지난 무렵 최숙희 작가님의 책을 알게되어 괜찮아 책을 시작으로

아이에게 최숙히 작가님의 책을 참 많이 읽어주었던것 같아요.

괜찮아 책은 CD까지 들으면서 얼마나 흥얼거렸는지

책이 없어도 누우면 책 내용이 생각났더랬죠.

아이가 좋아하는 책, 제가 오히려 더 감동 받은 책

정말 작가님의 책은 긴 여운을 남기는 책들이 많은것 같아요

이번에 신작 마음아 안녕이라는 책도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것 같아서

제가 읽으면서도 우리 아이가 이런 마음이였을까? 공감하기도 하고

앞으로 아이가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저처럼 아이보다도 더 감동받는 엄마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쁜 편지지가 함께 동봉되었던 마음아 안녕

 

 


최숙희 작가님의 특유의 그림체와 표현력이 돋보였던 그림책

 

 


자신의 주위엔 온통 괴물 뿐이라고 하는 아이,

아이의 곁엔 어떤 괴물들이 살고 있을까?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등장하는 괴물부터 심상치 않아요

누군가를 상징하는데 뒷모습만 보아도 누군지 알겠더라고요

바로 엄마

그런 엄마는 빨리빨리 괴물

언제나 아이를 다그치죠

빨리 먹어, 빨리 씻어, 빨리 가자, 빨리빨리!!

아이의 표정을 보면 너무 슬퍼보여요

 


나는 우리 아이에게 빨리빨리 괴물이였던 적이 없는지 순간 뜨끔하게 되더라고요

 

 


두번째 괴물은 끄덕끄덕 괴물

잘 듣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끄덕

다른 친구들 이야기는 들어주면서 자신의 말만 안들리는지

자신의 말엔 그냥 고개만 끄덕인다는 끄덕끄덕 괴물

 


그림을 보았을때 유치원 선생님이 아닐까 싶었어요

선생님 많은 아이들을 케어하다보니 바쁘시죠

그러니 모든 아이들의 말을 다 경청하기 힘들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아이는 그런 선생님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는 끄덕끄덕 괴물로 생각한다니..

아이들에게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호응해주는게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였어요

 

 

 

 

 


아무리 피해도 졸졸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메롱메롱 괴물

 

 


뭐든지 자기거라고 하는 내꺼내꺼 괴물


정말 아이곁엔 괴물들 밖에 없는것 같아요

 


말할까 말하지 말까 고민하는 아이..

 

 


드디어 결심을 하게 되죠

더는 못 참아!!

 


자신의 벽을 부수고 나오려고 힘을 내는 아이의 모습을

정말 너무 멋지게 표현한 부분이였어요

 

 

 

 

 

 


빨리빨리 괴물에겐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끄덕끄덕 괴물에겐 내말 좀 들어달라고,

메롱메롱 괴물에겐 싫은건 싫다고 이야기하고,

내꺼내꺼 괴물에겐 달라는건 그냥 다 줘버렸어요

그리고는 먼저 다가가 같이 놀래? 라고 물어봐주죠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순간이였어요.

자신의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말들을 표현하고 나니 주위가 온통 밝게 빛나는 느낌이였어요

표현하지 못할땐 용기가 없어 참았었는데,

용기 내어보니 별거 아니란 생각도 들었겠죠?

한번씩 두번씩 연습하다보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란걸 느끼게 될거에요

그리고 다른 친구에게 먼저 말거는 용기 까지도 생기게 되고요

 


잠시나마 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반성하기도 하고 힐링하기도 했던

책읽는곰, 마음아 안녕

역시 최숙희 작가님의 책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너무 재미있게 듣고있던 아이에게 몇번더  반복해서 읽어주었네요

우리 아이도 마음속에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말고 조금씩 꺼내는 연습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엄마 눈치보며 말을 아끼는것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말은 당당하게 할 수 있다면 타인의 삶을 살기보다

자신의 삶을 사는 주체적인 아이가 될것 같더라고요.

단번에 되진 않겠지만 조금씩 아이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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