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독서의 힘 - 출퇴근 시간에 만드는 독서습관과 책 읽기
안수현 지음 / 밥북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책을 읽을 때가 몰입의 즐거움이 큰 것은 맞는 듯하다.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읽은 책들이 쌓이면 우뚝 솟은 나 자신이 되어 있을거라는 이야기들에는 반신반의한다. 그렇지만 시간을 보내는 한 방법으로써~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고, 아무리 바빠도 읽고 싶은 책은 짬짬히 읽을 수 있다. 의지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본능의 영역이 아닐지. 단 이 단계에 이를 만큼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분야가 있어야겠지만.

 

직장다니며 일하는 젊은(? 내년에 마흔이라니 젊은 거고, 아이도 어리고) 엄마가 자기가 읽은 책들을 인용하며 인생에서 책읽기가 왜 필요하며 그것을 일상에서도 실천하는 노하우를 전하며 책일기를 독려하는내용의 책이었다. 작가 개인으로서는 보통 치열한 도전과 의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일단 작가에게 박수를!!!!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라는 글을 쓴 김정운 교수의 인터뷰 중에서

50대가 된 작가님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어떤 삶인가요?

사람들은 돈 많이 벌고 지워가 높으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일부고요. 성공한 삶의 조건은 재미있느냐 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즐겁고 내일을 생각하면 설레고, 그게 성공한 삶이에요. 그리고 설레는 삶의 조건은 공부하는 삶이죠. 자기 좋아하는 걸 찾아내서 그걸 죽을 때까지 공부하다 보면 매일 즐겁고 가슴 설레는 거예요.“

 

가끔은 손가락질 받고 넘어지고 상처받더라도 내 인생이니까 용기를 내서 내 뜻대로 살아봐야 한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40대 직장인 1,600여 명에게 당신이 현재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과 대학 시절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은 무엇인가?’ 물었더니, 뜻밖에도 90% 이상이 글쓰기라고 답했다 한다. ..졸업생들은 막상 사회에 나가 보니 현장 업무의 50% 이상이 글쓰기와 관련되어 있고 직위가 올라갈수록 글쓰기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글이 써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가 언제였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 새로운 사건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 새로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 글이 써졌다. 항상 같은 생활 패턴을 하고 같은 사람을 만나서는 새로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책은 새로운 사람의 생각을 만나게 해 준다.”

 

수필 문학의 꽃을 피운 공로자로 인정받는 영국의 수필가 찰스 램은 인도회사에서 회계원으로 일하다가 50세가 되어서야 정년퇴직했다. 몇 년 후 그는 자유롭게 쓰고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자신을 축복해준 동료 여직원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바빠서 글을 쓸 수 없다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글을 쓰지 못합니다. 좋은 생각도 바쁜 가운데서 떠오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타케오 와타나베 미국 브라운대 인식언어 및 심리학과 교수팀은 학습 능력에서는 노인과 젊은이 사이에 별 차아기 없지만 꼭 필요한 정보만 선별하는 능력에서는 노인이 젊은이보다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부를 어렵게 느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구진이 실험을 진행한 9일 동안 실험 초기보다 후기에 노인의 인지 능력이 훨씬 향상됐다고 한다. 반복해서 훈련할수록 노인들의 시각 판별력이 젊은이들만큼 좋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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