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_프롤로그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예술가는 왜 이상한 사람인가,

그들의 말은 왜 우리 귀에 잘 안 들리는가, 상처는 왜 아름다운가,

왜 문제가 가능성인가, 왜 고통의 전시가 사람을 성장시키는가…….

 


비스듬하고 어정쩡하게 살아 있는 자들의 말하기와 보기는, 건강하고 진지하게 살아 있는 이들의 말하기나 보기와는 다르다. 그들은 게으르고 어슬렁거리고 힐금거린다. 그들은 진지하고 경건하고 도덕적인 세상을 재밌는 것, 흥미로운 것으로 대체한다.

 


이 글은 무엇보다 (비행)청소년들, 모국어로 말하기를 거부했던 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쓴 것이다. 이기적인 글이다. 모든 글은 글을 쓰고 있는 가 욕망하는 의 형태를 가정한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먼저 위로받았다. 나는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함께 초고를 읽었다. 더 아프고 더 분노하고 더 질주하는 이들이 열정적으로 반응해 왔다.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막연하게 품고 있던 것들을 언어화한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예술가는 exhibitionist, 즉 전시주의자 혹은 노출증자이다. 전시한다는 것은 상처를 자랑한다는 것이고 상처를 노래한다는 것이고 상처를 즐긴다는 것이다. 마침내 상처에서 벗어난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승리와 화해, 엔딩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단 나를 죽일 것처럼 가로막고 누르던 상처를 덧내는 미적 반복의 행위를 통해 성장은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어른들,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나 자신만큼 약한 이들을 학대할 뿐 여전히 화해나 사랑의 방법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성장은 자기 화해이다. 서랍 깊숙이 숨겨 둔 맞았고 부정되었고 거부당했던 자신을 꺼내들고 거기에 음악과 시를 입히는 것을 이 책은 성장이라고 말한다.





상처와 고통, 비극이 우리에게 노래하고 사랑하고 긍정할 기회이기를. 그런 언명은 이미 수없이 쓰였고 지금껏 끊이지 않고 전해진다. 그중 몇 사람의 이야기와 몇 개의 노래를 갖고 이 책을 꾸몄다. 가수들, 시인들, 작가들,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이 책이 당신에게 가수, 시인, 작가, 예술가가 될 기회를 열어주기를. 당신의 표정 없는 얼굴을 흔들 바람이 일기를. 




   4월 출간 예정인불구의 삶사랑의 말(가제출간 전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가수, 시인, 작가, 예술가가 될 기회를 열어주기를.

당신의 표정 없는 얼굴을 흔들 바람이 일기를. "


: )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