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작 때부터 쭉 좋아했던 작품이라 단행본이 나오자마자 너무 기뻐 킨들판으로 먼저 구매해버렸다. 혹여나 정발이 된다면 재구매 의사도 만만.
카테고리는 굳이 따지면 순정이려나...?
여주인공의 세상의 전부였던 여동생이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던 남자. 여동생이 병으로 죽고 난 뒤, 집안의 결정이라며 교제를 요청하는 남자에게 여주인공이 어떤 조건을 내걸고, 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인데, 진부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여주인공과 여동생의 관계도, 주인공들 사이의 어딘가 살벌한 분위기도 독특하다! 읽는 내내 설레였는데 이게 불안감에서 오는 건지 나름의 모에(?)를 느껴서 그런 건지 분간이 안 갈 정도. 이 작가 분이 그리는 억지로 웃거나, 고통스러워하거나 일그러진 표정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연재는 처음인 신인 작가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전에 연재지에 실렸던 단편도 굉장히 좋았어서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그려주실지 무척 기대됨. 물론 그 전에 2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