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구문제는 사실 한 국가 개별적 문제로 보기에는 지구적 현실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 워낙 인구가 방대하기 때문에(이런 의미에서 보면 인도의 인구적 영향력은 조금 과소평가 받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거대한 중국대륙의 인구 문제는 중국 국내 정책이 이렇게 변화했다식의 팩트 위주의 전달보다는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삼성경제연구원에서 <늙어가는 중국, 중국의 고령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세계지리적으로 꽤 좋은 자료다.  

삼성의 과오를  떠나서 삼성의 영향력을 난 삼성경제연구원 하나만으로도 느낀다. 싫은데 어쩌리, 읽고 배울게 많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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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11.3.10  중국 ‘두자녀 정책’ 전환 준비  

“출산율 저하로 노령화”…2015년 이전 도입 논의
실업·자원부족 우려 ‘한자녀 정책’ 유지 의견도 

‘한 자녀 정책’을 엄격하게 실시해온 13억 인구대국 중국이 ‘두 자녀 정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정협)에서 2015년 이전에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적극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정협 위원인 왕위칭 인구자원환경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두 자녀 정책’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2·5계획(2011~2015년)이 끝나는 2015년께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주임은 “이제는 출산율 저하로 중국 인구가 급격히 노령화되고 있다”며 “생활수준이 일정 정도에 도달하면 정부가 통제하지 않아도 인구가 자연 감소하기 때문에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해도 인구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방도시보>는 8일 현재 출생률이 떨어지고 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먼저 ‘두 자녀 정책’이 시범 실시될 예정이며 1단계로 부부 중 한쪽이라도 외동 아들·딸인 가정에 먼저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이후 2단계로 ‘두자녀 정책’을 전면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인구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한 자녀 정책’을 재검토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해 왔다. 1979년부터 실시된 ‘한 자녀 정책’이 한 세대 동안 계속되면서, 젊은층의 노동력 감소로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급격한 노령화와 심각한 남아선호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국 정부 내에서는 실업률을 낮추고 인구 과잉으로 인한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분간 ‘한 자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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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1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성 경제 연구소의 리포트를 보시는군요..
저는 10년 전 정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다가, 도저히 소화를 못해서 포기했답니다. ^^
좋은 글도 참 많았는데 도저히 일에 치여서 볼 생각이 안 들더니,
여유가 있는 요즘은 삼성 자체가 꼴보기 싫다는 편협한 이유로 보지 않게 되네요.

날이 너무 따스하니 좋아요, 오늘.

햇빛눈물 2011-03-11 13:10   좋아요 0 | URL
'삼성'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단어입니다. 마고님 말씀 따나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하기 보다 따뜻한 햇볓을 받고 싶은데...그런 저의 기분은 담배피다 걸린 저희반 학생들이 망쳐 놓네요. ㅠ.ㅠ
그래도 좋은 날입니다~~

cyrus 2011-03-11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는 삼성경제연구소 리포트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의 글일 많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아직 어려운 편이라서
흠이지만요 ^^;;

햇빛눈물 2011-03-14 22:29   좋아요 0 | URL
가끔은 LG경제연구원도 좋은 리포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도 주기적으로 연구물이 나오는데 꽤 읽은만한 것들이 많답니다. 생각만큼 읽지는 못하지만, 가끔 필요한게 있는데 아주 유용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