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후 정한아 작가의 책을 읽고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중 하나가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소설집이었다.
그래서 반가움에 사진을 몇장 찍었다.
소설을 주로 읽지만 시집도 꽤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문학과지성사의 시집이 몇권 되지 않았다.
말만 시집 자주 읽겠다고 해놓고, 만날 소설만 읽었단 말이지.
책장에 책이 많은 관계로(핑계겠지만)
겉에 보이는 책들만 고르다보니 몇권 되지 않았다.
시집을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이 좋아 읽었는데,
타인들에게 나눔하지 않고 여태 보관하고 있었다.
반가운 책이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집과 스테판 츠바이크의 장편소설,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도 보인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대산세계문학총서 시리즈도 좋은 작품이 많던데,
앞으로 더 찾아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를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문학과지성사의 책들이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문학과지성사 하면 시집이란 생각이 크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시집과 세계문학총서를 더 찾아읽어야겠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수요일이다.
괜시리 일하기 싫은 날.
예쁜 우산을 챙겨 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날, 비오는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