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카피라이터였다가 경력이 단절되어 취직을 하지 못했다. 급기야 고스펙을 가졌음에도 학력을 숨기고 입사한 출판사에서 마케터로 거듭나는 과정들을 담은 내용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책을 만드는 편집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책을 읽을 수 있겠금 알리는 마케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언가를 팔기 위해서는 알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이 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그 상품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즉 상품을 알려야 하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야 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책만 읽는 내게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아주 생소하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도 아니어서 무슨 말을 해도 귀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 세스 고든은 마케팅에 대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마케팅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다.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전에는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뿐더러 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다. (13페이지)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문화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라. 긴밀하게 조직된 집단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하라. 사람들은 한데 엮는 데서 시작하라. 문화는 전략을 이긴다. 심지어, 문화가 곧 전략이다. (36~37페이지)  

 

 

 

 

다른 책에서도 보았지만 연예인들은 팬덤을 형성한다. 즉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돈을 쓰게 만드는 것. 그것이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는 이유다. 저자 세스 고든 또한 책에서 언급했는데, 케빈 켈리의 글을 이용해 가수나 작가의 경우 1,000명의 진정한 팬만 있어도 먹고살기에 충분하다는 내용이었다.

 

아마 다른 책의 리뷰에서도 언급했었는데, 여동생 또한 좋아하는 배우가 광고하는 옷을 사고, 커피를 사고, 그가 출연한 영화는 열 번 가까이 보는 건 기본이며 그가 보았다는 책들을 다 사서 보곤 한다. 전에 어떤 아이돌이 어느 책 속의 인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그 책이 품절대란 사태가 있었던 적도 있었다. 실제로 내 블로그에서 와서도 그 책을 팔라며 비밀 댓글을 남긴 적도 있었다.

 

이처럼 마케팅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누군가의 시선을 붙잡아 그것을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 이게 마케팅의 효과다. 드라마 주인공이 보았던 책이 다음 날 아침이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절판되었던 만화 세트가 재발간 되기도 하는 것. 역시 마케팅의 효과다.

 

최고의 마케터는 변화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 그 방법은 같이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다. (234페이지)

 

눈에 띄지 않는 광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눈에 띄는 광고도 모든 사람이 아니라 일부의 눈에 띈다. 적합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광고는 긴장을 창출한다. (246페이지)

 

일을 잘 하는 것, 어떤 대상을 잘 만드는 것, 마케팅을 잘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분명 우리에게는 당신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당신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 (357페이지)

 

저자는 마케터가 먼저 변해야 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마케팅에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실제 마케터로 활동하는 사람이 보면 더욱 좋을 책이다.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많은 자극을 받을 만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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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16: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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