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인포그래픽
Dominic Roskrow 지음, 한혜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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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과 위스키다. 특히 위스키 애호가인 그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위스키를 소개한다. MBC 보도국 조승원 팀장이 쓴 『하루키를 읽다가 술집으로』에 의하면 하루키 소설에는 특정 위스키 브랜드가 18종 나온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보면 스카치 위스키 ‘주라(Jura)’가 등장한다. ‘주라’는 스코틀랜드의 서해에 위치한 아일레이 섬과 마주보고 있는 주라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다. 조지 오웰이 주라에서 『1984』를 썼다고 하니, 술을 좋아하는 그가 응당 주라를 즐기지 않았을까 싶다.

“아일레이 섬 근처에 주라라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아십니까?” 멘시키가 물었다.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인구도 적고, 거의 아무것도 없는 섬입니다. 사람보다 사슴이 훨씬 많은 곳이지요. 토끼나 꿩, 바다표범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증류소가 하나 있습니다. 근처에 아주 맑은 샘이 있는데 그 물이 위스키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더군요. 주라의 싱글 몰트를 그 샘에서 막 길어온 차가운 물에 섞어 마시면 매우 훌륭한 맛이 납니다. 그야말로 그 섬에서밖에 맛볼 수 없는 맛이죠.”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기타무라 가오루 역시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에서 아일레이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몰트 위스키의 원료는 보리다. 죽탄을 피워 보리 싹을 건조시킨다. 이 죽탄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스민다. 아이라 섬의 죽탄에는 해초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위스키에서 요오드 향까지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죽탄’은 피트(peat), 즉 이탄을 말하고, ‘아이라’는 아일레이의 영국식 발음이다. 아일레이의 증류소는 거의 대부분 바다에 면해 있다. 아일레이는 독특한 피트 층 덕분에 피트 향이 강렬한 몰트 위스키로 유명하다.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로우랜드 경계
(지도에서 아일레이ISALY 옆에 빨간 원으로 표시된 곳이 주라 섬) 

 

위스키 증류소는 전 세계에 1천여 개소, 스코틀랜드에 100여 개소가 있다. 스코틀랜드는 서쪽 던눈(Dunoon)에서 동쪽 던디(Dundee)까지 선을 그어 하이랜드와 로우랜드로 나눈다. 증류소의 대부분은 하이랜드(특히 스페이사이드에 반 정도)에 있으며 로우랜드에는 5개 남짓 있다. (스코틀랜드 증류소와 위스키에 관한 정보는 몰트 매드니스를 참조할 것)

위스키는 처음에 아일랜드에서 발달했다. 5세기 경 성 패트릭이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아라비아로부터 전해져 온 증류기술을 보급했던 덕분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문헌상 15세기말 공식적으로 처음 위스키가 언급됐다.

스카치 위스키의 철자는 Scotch Whisky, 아일랜드 위스키의 경우 Irish Whiskey다. 여기서 위스키의 철자에 e가 있고 없는 것에 주목하자. 영국에서 아일랜드 위스키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e를 뺐다. 그만큼 스카치 위스키는 후발 주자였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해서 역전되었을까?

1820년대까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증류업자들은 단식 증류기를 주로 사용했다. 1826년 로버트 스테인이 최초로 연속식 증류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제어가 어렵고 불안정해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1828년 그레인 위스키 제조법이 처음 개발됐다. 1846년 위스키를 만들 때 옥수수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령이 철회되면서 몰트, 그레인 위스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위스키 제조 과정

 

한편 1830년 아일랜드 아네스 코피가 훨씬 다루기 쉬운 연속식 증류기를 내놓았다. 당시 아일랜드 증류업자들은 전통을 중시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적극 수용했다. 연속식 증류기, 아일랜드의 기근과 미국의 금주법으로 두 나라의 위스키 산업은 역전되고 만다.

1875년까지만 해도 아이리시 위스키가 3병 중 2병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하고, 피트를 사용해 풍미를 다양하게 하는 한편, 블렌디드 위스키를 개발하는 등 일련의 혁신 속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때 존 워커, 시바스 형제, 아서 벨, 토미 듀어, 조지 발렌타인 등 개척자들이 뛰어난 위스키를 개발, 세계 시장을 널리 석권해 나갔다. 한편 아이리시 위스키는 큰 타격을 받아 한때 수백 개에 달했던 증류소가 오늘날 단 몇 곳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피트는 위스키에 빼놓을 수 없는 풍미를 더해준다.

 

스카치 위스키에 빼놓을 수 없는 풍미를 더해주는 것은 피트(peat)다. 18세기 중반 잉글랜드 왕은 스코틀랜드를 정복한 뒤 왕은 귀족들에게 하일랜드의 영지를 나눠주었다. 이때 위스키를 만들던 증류업자들이 쫓겨나 깊은 계곡이나 산골짜기로 숨어들어 밀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스카치 위스키에 널리 사용되는 ‘글렌(Glen)’은 ‘계곡, 골짜기’를 뜻한다.

한편 산골짜기에 숨어든 증류업자들은 뜻하지 않게 위스키의 색과 풍미를 개선하는 노하우를 얻었다. 당시 위스키는 '밀주'였던 탓에 판로가 여의치 않아 몇 년 동안 와인을 담는 오크통에 재워놓기도 했다. 이때 위스키는 황금빛으로 변하는가 하면 거친 맛이 부드러워지면서 과일 향과 절묘하게 조화돼 그 맛이 더욱 풍부해졌다.

다른 하나는 맥아를 건조시킬 때 땔감으로 석탄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피트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피트는 물이끼, 히스, 사초 같은 습지식물들이 퇴비화된 것이다. 즉 습지식물들이 침적되면서 차곡차곡 쌓여 퇴적층을 이루고 이 과정에서 피트가 만들어진다. 피트는 각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는데 이러한 특징을 잘 파악한 증류업자들이 자신만의 풍미를 지닌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었다. 맥아에 피트를 태우면서 나오는 연기를 쐬는 방식으로 농도를 맞추는데, 위스키의 가벼운 스타일부터 묵직한 스타일까지 피트 함유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

 

저자 도미닉 로스크로(Dominica Roskrow)

 

도미닉 로스크로는 영국의 위스키 전문가다. 그는 『위스키 인포그래픽(원제 Whisky: How to Drink Next)』을 비롯해서 『월드 베스트 럼주 100+』, 『월드베스트 생맥주 100+』,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위스키 1001』 등 여러 편의 주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 위스키에 관한 책과 다른 체계를 보여준다. 가령 데이비드 위셔트가 쓴 『위스키 대백과』는 증류소 중심으로 기술한 데 비해, 저자는 위스키의 생산 방식과 풍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제목 ‘인포그래픽’ 그대로다.

 

 

① 왼쪽 페이지 상단에서는 각 위스키 스타일의 생산국과 미니멈부터 맥시멈까지 알콜 함량의 정도(ABV, Alcohol By Volume), 생산과정에서 사용된 곡물의 종류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다.
② 서로 다르게 사용된 색상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자 구조 도표를 통해 어렵지 않게 위스키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③ 가운데 원: 이 원은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증류소와 위스키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④ 해당 위스키 카테고리의 배경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되어 있는 본문 부분이다. 그 위스키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위스키의 세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일화를 통해 설명한다.
⑤ 특정 장르의 위스키 중 우리가 시음해 보기를 추천하는 위스키가 있는 곳.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⑥ 안쪽 원: 여기에는 보통 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위스키의 특이하거나 놀랄만한 사실들이 적혀 있다.
⑦ 바깥쪽 원: 각 위스키에서 맛볼 수 있는 풍미들이 이 원에 설명되어 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하나는 위스키의 본 고향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북구 등 유럽 대륙, 호주·뉴질랜드 등 신세계, 캐나다·미국 등 북미 그리고 일본·인도·대만 등 아시아 위스키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위스키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위스키 테이스팅 노트처럼 다양한 풍미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대표적인 위스키를 3종씩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 모두 155종의 위스키가 나오는데, 색인으로 정리돼 있어 찾아보기 편리하다.

한편 지역별로 다른 위스키 제조법이 눈에 띈다. 가령 스코틀랜드에서는 3년 이상 숙성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단기간 숙성시킨 뒤 출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경우 대부분 곡물 대신 사탕수수 당즙을 첨가해서 만든다. 버번의 경우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의 자존심 대결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전문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옮긴이 한혜연 씨는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아티스트다. 그녀는 뉴욕 첼시의 바에서 수년간 바텐더로 일하면서 한 잔의 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고 깨달은 바가 컸다. 한국에 돌아온 뒤 심리학을 다시 공부, 현재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 스카치 위스키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싱글 몰트 위스키 : 하나의 증류소에서 물과 맥아로만 만든다. 증류기는 반드시 단식 증류기를 사용해야 한다. 증류기는 대부분 구리제이고, 맥아는 싹을 틔운 보리를 건조한 것으로 영어로 '몰트(malt)'라고 한다. 맥아를 사용하는 이유는 보리의 당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싱글 그레인 위스키 : 하나의 증류소에서 물과 맥아 또는 보리가 아닌 다른 곡류와 혼합하여 만든다. 이때 호밀, 밀, 귀리, 옥수수 등이 사용된다. 옥수수가 51퍼센트 이상이면 버번, 호밀(Rye) 위주면 라이 위스키가 된다. 증류기는 보통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한다. 참고로 『호밀밭의 파수꾼』의 원제는 『The Catcher in the Rye』 .

3. 블렌디드 위스키 :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서 제조한다.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높다.

4.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최소 2개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해야 한다. 3번과 다른 점은 싱글 몰트 위스키만을 가지고 블렌딩해야 한다는 것이다.

5.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 최소 2개 이상의 싱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야 한다. 대부분의 싱글 그레인 위스키는 단독 판매되는 것 보다 블렌디드 위스키(3번과 5번)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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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백 - 갑질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바로잡다
박창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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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

 

‘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내 출입문을 닫고 이륙을 준비하던 중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비행기를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다.

 

당시 조 부사장은 땅콩 제공서비스를 문제 삼아 책임자(객실 사무장)였던 저자에게 폭력적 언행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해 사회적으로 ‘갑질 논란’이 크게 일었다.

 

땅콩 회항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조 전 부사장은 법정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 전 사무장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했다가 2016년 5월 복직하는 과정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돼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며 조 전 부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 12월 법원은 1심에서 대한항공이 박 전 사무장에게 2천 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저자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버렸다. 땅콩 회항 사건은 그에게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해 왔건만, 창업주와 가족들은 그를 회사의 부속품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제목 ‘플라이 백(Fly Back)’은 ‘회항’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저자의 헝클어진 삶을 바로 세우고 자존감을 복원한다는 은유적 의미도 담고 있다.

 

누구나 뜻하지 않게 삶의 궤도에서 어긋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지, 어긋한 항로를 바로잡아 정상 궤도로 되돌아올지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플라이 백Fly Back. 비행기를 되돌리는 ‘회항’을 일컫는 용어다. 이제 막 출발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던 그날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내 삶을 되찾기 위해 다시 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한 번 뒤틀린 삶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내 비행飛行의 기록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내 삶의 주체성을 찾고자 열심히 플라이 백 중이다.

 

 땅콩 한 알이 결코 한 사람의 인권과 맞먹을 수 없다.

 

박창진 전 사무장. 그는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선원이었던 아버지가 외국에서 보내온 엽서를 보며 먼 나라를 동경해오다 항공사 모집 공고에 매료돼 1996년 12월 9일 대한항공에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VIP 담당 승무원과 회사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등 한동안 탄탄대로의 이력을 쌓았다. 2005년 사무장을 거쳐 2010년 객실 전체를 책임지는 팀장이 되었다.

 

세상의 이목을 받는 가운데 회사가 노골적인 핍박을 가해오자 그는 한동안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방황의 나날을 보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내면의 목소리와 마주하면서 노동자의 권리와 개인의 정체성을 되찾게 되었다.

 

저자는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여기고 절대로 내게는 땅콩 회항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눈과 귀를 닫고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완전한 착각이었다. 회사는 그를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지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신기루는 완전히 사라졌다.

 

2018년 5월 대한항공 경영정상화 및 갑질 근절 시위를 주도하는 한편 같은 해 7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를 출범시켰다. 그는 현재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당한 채 근무하면서 초대 지부장을 맡아 힘껏 활동하고 있다.

 

박 지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일어난 2014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당시 사건 이후 최근까지 4년 2개월간의 기록을 온전히 담아 책으로 펴냈다.

 

책은 먼저 2018년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시위부터 시작한다. 이어 저자가 대한항공 객실 승문원으로 입사하게 된 이야기, 대한항공 노조 파괴 공작, KIP(대한항공 회장 일가를 일컫는 말, VIP에서 ‘V’ 대신 ‘K’를 땄다)의 갑질 사례들(가령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하는 조양호 회장이 좌석을 창가로 막무가내로 바꿔달라는 요구, 부인 이명희 씨가 회사 유니폼 변경시 간섭을 너무 심하게 한 나머지 외국 디자인 팀이 철수해 버렸다는 이야기 등등)이 소개된다.

 

저자는 2018년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시위에서 500여 명의 동료와 함께 했다.

 

특히 압권은 승무원 6,000명이 비행 스케줄과 탑승객의 명단을 출력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린터가 회사내 단 두 대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잉크 카트리지나 용지가 떨어지면 제때 채워지지도 않았다. 이는 2014년 1월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총괄부사장이 된 조현아 씨가 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라고 관리팀을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기내 상품 판매도 늘릴 것을 종용했다.

 

갑질 사례는 이말고 더 있다. 한번은 국회교통위원회 분과위원장이라는 사람이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한 뒤 기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시음하겠다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응대가 늦어지면서 자신이 홀대받는다고 생각한 의원은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이 일로 저자는 2013년 7월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다. 대한항공은 앞뒤 사정은 제대도 살피지도 않고 윗분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징계부터 하고 봤다. 그는 2014년 7월 팀장으로 복귀하면서 VIP 탑승을 맡게 됐다. 몇 달 뒤 땅콩 회황 사건이 터졌다.

 

나는 “제 자존감을 위해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은 없을 겁니다. 두려움도 없습니다. 진실을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었다. 그 무엇도 진실에는 저항할 수 없는 법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작년 5월 함께 하려고 모인 사람들 앞에서 가이 포크스 가면을 걷어냈던 것처럼 회사에 속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간의 신기루를 과감하게 걷어냈다.

 

박 전 사무장이 책에서 들려주는 대한항공 회장 일가,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에 관한 이야기는 회사 경영이나 조직 리더십을 위한 반면교사요, 타산지석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책을 내려놓으면서 저자의 용기에 감동했다. 아무쪼록 그가 토로한 잘못들이 바로잡혀져 국민의 몫은 국민에게 저자의 몫은 저자에게 제대로 돌아갔으면 싶다. 두손모아 박 지부장님의 건승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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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3 0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지기 2019-02-17 09:25   좋아요 0 | URL
네 공감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되어요~ 박 지부장님의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점프희망 2019-02-1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감하며~축하드립니다. 플라이 백 성공을요~~ 저도 2018년 4월 요양병원 이사장의 갑질로 간호부장에서 면직된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만~ 박지부장님의 방송과 보도로 대리만족?만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라는 큰 기업이라 가능하시죠? 저는 일개 의료법인의 이사장 모함과 갑질에 허덕이는 한마리 작은새에 불과 합니다. 다 잊고 그냥 날고 싶습니다.
 
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3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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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화가 조진호의 신작 《아톰 익스프레스》가 나왔다. 그는 이번 《익스프레스》시리즈 3탄을 통해 현대 과학의 정수, 원자와 원자의 존재를 둘러싼 위대한 모험을 선보인다.

《아톰 익스프레스》는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 시작해, 화학부터 열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학 분야를 넘나든다. 주인공은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더불어 원자가 정말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멘델레예프, 패러데이, 줄, 클라우지우스, 맥스웰, 볼츠만 등 위대한 과학자들을 만난다.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적 지식들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과학 지식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해야 한다면? 이런 문장일 것이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영원히 운동을 계속하는 작은 입자로서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 때는 서로 잡아당기고, 외부의 힘에 의해  압축되어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 밀어낸다. - 리처드 파인만

 

저자 조진호 씨

 

 만화가 시작되면 주인공은 파인만과 대면한다. 원자를 보고 싶다는 주인공에게 파인만은 충고한다. “원자를 이해하는 것은 지독하게 어려운 겁니다. 진짜 가겠다면 큰 고생을 할 각오부터 하시오.” 그래도 주인공은 원자를 찾아 길을 떠난다.

이야기는 우선 그리스 밀레토스에서 시작한다. 거기에는 탈레스, 아낙시메네스와 아낙시만드로스와 같은 유물론 철학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원자론은 데모크리토스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물질의 근원에 불멸의 자립성을 가진 ‘아토마(원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라부아지에의 플로지스톤, 아보가드로 가설,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보일의 법칙, 클라우지우스의 엔트로피, 볼츠만의 H 정리,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방정식과 페랭의 측정 합작으로 나온 아보가드로수 등 원자를 둘러싼 난해한 이론과 현상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두 가지는 원자와 전기 입자(전자)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패러데이의 전기분해 법칙 1은 전기분해로 생성된 물질의 질량은 흘려준 전하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법칙 2는 일정량의 전하를 흘려보냈을 때 석출되는 물질의 질량은 무질의 종류와 관계없이 각 물질의 화학 당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원자를 찾기 위해 초고속열차 익스프레스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다. 여기에 플라톤과 라부아지에가 동승한다.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프랑스에 소개한 여성 과학자 에밀리 뒤 샤틀레와 라부아지에의 아내 마리안 폴즈,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인물도 등장한다.

 

 

물론 이 과정을 쭉 지켜본 과학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파인만이다. 그는 주인공에게, 아니 독자에게 묻는다. “만약에 절대자가 법칙이든 원자든 간에 전부 만들어놓았고, 인간들이 보물찾기 하듯 죽을 힘을 다해 찾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창조적인 일을 해내면서 법칙도 만들고, 원자 같은 보물도 만들어내고 그런 것일까?”

파인만의 대답은 저자가 이번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과 일치한다. “어때요? 난 후자가 더 재미있을 거 같은데?” 이렇듯 저자의 만화에는 과학과 지식에 철학까지 담겨있다.

한편 '알쓸신잡3'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와 김범준 박사가 공동 감수를 맡아 학술적인 엄정함도 최선을 다했다.

저자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민족사관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카페에 나가 그림을 그렸다. 앞서 나온 《어메이징 그래비피》(2012)*와 《게놈 익스프레스》(2016)는 과학만화가 이렇게 재미와 유익을 함께 줄 수 있구나 여실히 보여주었다.
*2012년 궁리에서 나온 《어메이징 그래비티》는 올해 2월 위즈덤하우스에서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바꿔 달았다. 두 책의 내용은 같다.

특히 《어메이징 그래비피》는 2013년 문화부 최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분을 수상했다. 현재는 엔씨문화재단에서 인간의 창의성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4탄을 이을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 진화를 다룬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라고 한다. 벌써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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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 3D 동물 병원의 비밀 와이즈만 첨단과학 2
최재훈 지음, 이영호 그림, 안성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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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첨단과학 2탄은 3D 프린팅이다. 3D 프린팅은 특히 산업과 건설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음식, 의류, 건축, 병원, 우주까지 이미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 기술이 혁명적인 이유는 기계 절삭 및 성형 등 기존의 생산 방식을 탈피, 적층 방식으로 어떤 형태의 제품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개인이 기술이나 자본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던 것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3D 프린팅의 응용 범위를 보면 더욱 놀랍다. 가령 옷이나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프린팅을 한 재료가 온도나 습도, 자기장이나 전기장 등 주위의 환경에 따라 변형되는 4D 프린팅, 인체의 장기와 세포를 3차원으로 만들어 내는 바이오 프린팅, 건축물과 우주 환경에서 사용될 프린팅 기술 등 우리의 상상력을 거침없이 확장해 준다.

 

3D 프린팅 기술은 1981년 일본 나고야 공업연구소의 고다마 히데오(小玉秀男)가 처음 이론화했고, 1986년 미국의 척 헐(Chuck Hull)이  설립한 3D 시스템스(3D Systems)사에서 처음으로 제품화하였다.

 

책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곁들어 읽는 재미와 함께 유익한 과학 상식을 전해 해준다. 특히 '3D 프린팅이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와 '3D 프린팅이 바꾸어 놓을 직업의 세계'는 3D 프린팅이 바꿔 놓을 미래를 미리 생각하거나 예측해 볼 수 있어 좋다.

 

최근 다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길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점점 사라진다. 길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소장과 소년 탐정 설욱은 길고양이를 납치한 용의자를 쫓아 의문의 3D 동물 병원에 이르렀다. 어쩐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그곳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와이즈만 첨단과학 시리즈는 10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3D 프린팅에 이어 3탄은 코딩. 벌써 두 권을 아이와 함께 읽었다. 이렇게 차곡차곡 와이즈만 과학 만화를 아이와 같이 읽다보면 즐거운 대화도 나누고 유익한 상식도 늘어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다음 책도 벌써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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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패턴으로 말하기 -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으로 원어민처럼 말하기ㅣ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톡 영어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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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패턴에 따라 기본 문장에 살을 붙이고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 공부하다보면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나가듯 영어 회화 실력도 쑥쑥 늘어난다고 말한다. 영어회화는 원어민과 만났을 때 20분 정도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추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회화가 즉흥적으로 튀어날 수 있도록 반복 또 반복 공부해야 한다. 이때 좋은 교재와 강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커스톡에서 영어회화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3종이 나왔다.

 

먼저 영어 회화를 잘 하는 비결 중 하나는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이 책은 5억 개나 되는 빅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패턴 100가지를 뽑았다. 하루에 10분으로 100일간 꾸준히 연습하면 영어 회화 말문이 트일 수 있다. 이제 왕초보에서 탈출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100개의 패턴을 공부해 보니, 정말 필수적으로 암기하고 응용해야 할 패턴이 거의 모두 담겼다. 이 아니 기쁠 수가 있겠는가!

 

구성을 보면 15대 패턴으로 분류한 다음, 4~10개의 세부 패턴을 덧붙였다. 패턴별로 3 Step의 학습을 제시했다.

 

 

Step 1은 미국인이 많이 쓰는 TOP 5 문장을 제시하고, 응용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Step 2는 Step 1에서 나온 TOP 5 문장의 우리말을 제시하고 영어로 말하도록 해놓았다. Step 3은 패턴이 들어간 실제 대화를 따라 말해본다. 이외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해리포터」 나 「반지의 제왕」 등 대사의 한 토막을 들려준다. 아래는 실제 지면이다.

 

 

 

[I’m / Are you 패턴]
Day 1 I’m used to ~ 나는 ~에 익숙해
Day 2 I’m afraid ~ (유감이지만) ~인 것 같아
Day 3 I’m sure ~ ~라고 확신해
Day 4 I’m not sure ~ ~인지 잘 모르겠어
Day 5 Are you sure ~? 너 ~인 거 확실해?
Day 6 I’m saying ~ ~라고 말하는 거야
Day 7 I’m not saying ~ ~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Day 8 I’m (not) talking about ~ ~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있는 게 아니야)
Day 9 Are you talking about ~? 너 ~에 대해 얘기하는 거야?
Day 10 Are you planning to ~? 너 ~할 계획이야?

[I was 패턴]
Day 11 I was no longer ~ 나 더 이상 ~이지 않았어
Day 12 I was asked to ~ 나 ~해 달라고 요청받았어
Day 13 I was supposed to ~ 나 ~하기로 되어 있었어
Day 14 I wasn’t supposed to ~ 나 ~하면 안 되는 거였어
Day 15 I was thinking about ~ 나 ~할까 생각했어
Day 16 I wish I were ~ 내가 ~라면 좋겠어

[It’s / That’s / This is 패턴]
Day 17 It’s important to ~ ~하는 것은 중요해
Day 18 It’s about how ~ 어떻게/얼마나 ~하는지가 중요해
Day 19 It was too late to ~ ~하기엔 너무 늦었었어
Day 20 It’s possible ~ ~할 가능성이 있어
Day 21 That’s because ~ 그건 ~때문이야
Day 22 This is the first ~ 이번/이것이 처음 ~야
Day 23 This is one of ~ 이건 ~중에 하나야

[There’s 패턴]
Day 24 There’s been ~ ~가 있었어
Day 25 There’s no need to ~ ~할 필요 없어
Day 26 There’s no reason to ~ ~할 이유가 없어
Day 27 There was no way to ~ ~할 방법이 없었어
Day 28 There’s something ~ ~인 게 있어

[I have 패턴]
Day 29 I’ve seen ~ 나 ~ 봤어
Day 30 I haven’t seen ~ 나 ~ 못 봤어
Day 31 I’ve come to ~ 나 ~하러 왔어
Day 32 I’ve decided to ~ 나 ~하기로 했어
Day 33 You’d better ~ 너 ~하는 게 좋을 거야
Day 34 You’d better not ~ 너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Day 35 I had no idea ~ 나 ~인지 전혀 몰랐어
Day 36 It has nothing to do with ~ ~과는 상관없어

[Let me 패턴]
Day 37 Let me know ~ ~인지 알려줘
Day 38 Let me see ~ ~를 확인해 볼게
Day 39 Let me tell you ~ 너에게 ~을 말해줄게
Day 40 I’ll let you know ~ 너한테 ~ 알려줄게

[I want/know 패턴]
Day 41 I want you to ~ 네가 ~하면 좋겠어
Day 42 I don’t want you to ~ 네가 ~하지 않으면 좋겠어
Day 43 Do you want me to ~? 내가 ~하면 좋겠어?
Day 44 I know how to ~ 나 ~하는 방법을 알아
Day 45 Do you know how to ~? 너 ~하는 방법 알아?
Day 46 Do you know what ~? 너 ~ (무엇)인지 알아?
Day 47 Did you know ~? 너 ~ 알고 있었어?

[I think 패턴]
Day 48 I think I should ~ 나 ~해야 할 것 같아
Day 49 I don’t think I should ~ 나 ~하면 안 될 것 같아
Day 50 I never thought ~ 나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Day 51 I thought it was ~ ~였다고 생각했어
Day 52 Don’t even think about ~ ~할 생각도 하지 마

[Who / What 패턴]
Day 53 Who’s going to ~? 누가 ~할까?
Day 54 Who would ~? 누가 ~하겠어?
Day 55 What if ~? 만약 ~하면 어떨까/어쩌지?
Day 56 What kind of ~? ~은 어떤 유형이야/종류야?
Day 57 What do you say to ~? ~은 어때?
Day 58 What makes you ~? 무엇이 너를 ~하게 해?

[How / When / Why 패턴]
Day 59 How come ~? 어째서 ~일 수 있어?
Day 60 How do you know ~? 어떻게 ~를 알아?
Day 61 How do you like ~? ~이 맘에 들어?
Day 62 How long have you been ~? ~인지 얼마나 됐어?
Day 63 When was the last time ~?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야?
Day 64 Why do you think ~? 왜 ~라고 생각해?

[I will/would 패턴]
Day 65 You’ll be able to ~ 너는 ~ 할 수 있을 거야
Day 66 I’d rather ~ 차라리 ~할래
Day 67 I would say ~ ~라고 할 수 있어
Day 68 I wouldn’t mind ~ 나는 ~ 상관없어
Day 69 I wouldn’t be surprised if ~ ~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거야
Day 70 You would have to ~ 너는 ~해야 할 거야
Day 71 You wouldn’t believe ~ 너는 ~을 믿지 않을 거야

[I can/could 패턴]
Day 72 Can you help me ~? ~ 좀 도와줄래?
Day 73 Can you tell me ~? ~를 알려 줄래?
Day 74 I can’t say ~ ~라고는 못하겠어
Day 75 I can’t believe ~ ~을 믿을 수 없어
Day 76 I can’t tell ~ ~를 말할 수 없어
Day 77 I can’t imagine ~ ~을 상상할 수 없어
Day 78 I can’t help but ~ ~하지 않을 수 없어
Day 79 I can’t afford to ~ ~할 여유가 없어
Day 80 I could tell ~ 나는 ~을 알 수 있었어
Day 81 I could have been ~ 나는 ~일수도 있었어

[I may/might 패턴]
Day 82 May I help you ~ 제가 ~을 도와드릴까요?
Day 83 You might have ~ 너는 ~이었을지도 몰라
Day 84 You might think ~ 너는 ~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Day 85 I might be able to ~ 나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I should/must 패턴]
Day 86 I should be able to ~ 나는 꼭 ~할 수 있을 거야
Day 87 I should have known ~ 나는 ~을 알았어야 했어
Day 88 You should know ~ 너는 ~ 알아야 해
Day 89 You should have seen ~ 너는 ~을 봤어야 했어
Day 90 I must say ~ 나는 ~라고 꼭 말해야겠어
Day 91 I must admit ~ 나는 ~을 인정해야겠어

[표현이 더 풍부해지는 추가 패턴]
Day 92 I feel like ~ ~인 것 같은 기분이야
Day 93 It seems like ~ ~인듯해
Day 94 I like the way ~ 나는 ~ 그대로가 좋아
Day 95 I wonder if ~ 나는 ~인지 궁금해
Day 96 Do you mind if I ~? 내가 ~해도 괜찮을까?
Day 97 I used to ~ 나 예전에 ~했어
Day 98 I look forward to ~ 나는 ~이 기대돼
Day 99 I came up with ~ 내가 ~을 생각해냈어
Day 100 Make sure ~ 절대 ~하지 마 / 꼭 ~해

 

영어회화 패턴은 모두 100일분이다. 하루 패턴 1개씩이면 100일, 5개씩이면 20일이 걸리겠다. 편집 체계를 보면 제한된 지면을 최대한 알차고 풍성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해커스톡(HackersTalk.co.kr)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는 무료학습자료가 8가지나 된다. 패턴 강의 우측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어도 곧장 웹사이트로 넘어간다. 그야말로 3D 학습이다. 이렇듯 해커스어학연구소는 영어 회화, '10분의 기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학습자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이와 유사한 교재를 내는 타 출판사와 특히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마치고 나면 「유명인처럼 말하기」로 넘어가자. 「유명인처럼 말하기」에는 버락 오바마, 스티븐 호킹,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이방카 트럼프, 김용 등 유명인 30명이 실제로 사용한 영어표현으로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준다.

 

 

부록으로 Step1과 2에 나온 패턴 100일분을 미니북으로 덧붙였다. QR코드도 있어 이 부분만 따로 갖고 다니며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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