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좌고우면



 좌고우면에서 벗어나 결단으로 한 길을 택하고 → 망설임에서 벗어나 단단히 한 길을 고르고

 좌고우면하면서 좌불안석을 하는 것이 → 허둥대며 조바심을 내는 꼴이


좌고우면(左顧右眄) :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 ≒ 좌고우시·좌면우고·좌우고면·좌우고시·좌첨우고



  이쪽저쪽을 돌아볼 적에는 “이쪽저쪽을 돌아보다”나 “여기저기 살피다”라 하면 됩니다. 앞뒤를 잴 적에는 “앞뒤를 재다”나 “앞뒤를 따지다”라 하면 되어요. 이리 갈지 저리 갈지 몰라서 허둥댈 적에는 ‘망설이다’나 ‘허둥대다’라 하면 되고요. ㅅㄴㄹ



지적 개념에 기대는 자는 끊임없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똑똑한 말에 기대는 이는 끊임없이 이쪽저쪽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 똑똑한 말에 기대는 이는 끊임없이 여기저기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 똑똑한 말에 기대는 이는 끊임없이 앞뒤를 안 잴 수 없다

→ 똑똑한 말에 기대는 이는 끊임없이 앞뒤를 안 따질 수 없다

《수집 이야기》(야나기 무네요시/이목 옮김, 산처럼, 2008) 1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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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낭송 朗誦


 자작시 낭송 → 손수 쓴 시 읽기 / 손수 시를 써서 읊기

 시 낭송에도 특별한 재능이 있다 → 시읊기도 남달리 잘한다 / 시도 남달리 잘 왼다

 경전을 낭송하다 → 경전을 읊다 / 경전을 읽다 / 경전을 외다

 글을 낭송하기 시작하다 → 글을 읽는다 / 글을 왼다


  ‘낭송(朗誦)’은 “크게 소리를 내어 글을 읽거나 욈 ≒ 낭창(朗唱)”을 가리킨다고 해요. ‘읽다’나 ‘읊다’나 ‘외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ㅅㄴㄹ



빛신을 경배하는 찬가를 낭송해 온 기쁨

→ 빛신을 섬기는 노래를 불러 온 기쁨

→ 빛신을 모시는 노래를 읊어 온 기쁨

《꼬마 신관 타론》(피터 디킨슨/기애란 옮김, 중원문화, 1990) 248쪽


내가 표시해 둔 페이지도 낭송해 줘

→ 내가 짚어 둔 쪽도 읽어 줘

→ 내가 뽑아 둔 곳도 읊어 줘

→ 내가 꽂아 둔 자리도 읊어 줘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소복이, 새만화책, 2007) 34쪽


입으로 소리 내어 낭송하는 행위가 가진 마법 때문인 것 같다

→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마법 같기 때문이다

→ 입으로 소리 내는 일이 마법 같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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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변두리 동네적


 변두리 동네적인 풍경이다 → 외딴마을 같은 모습이다 / 곁두리 마을 모습이다


  ‘변두리적’이든 ‘변두리 동네적’이든 사전에 없습니다. ‘변두리(邊-)’는 “1. 어떤 지역의 가장자리가 되는 곳 2. 어떤 물건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니, ‘변두리 동네적’이란 “가장자리에 있는 마을”이란 소리일 테고, 이는 ‘외딴마을’이라 할 만합니다. 또는 “곁두리 마을”이나 “곁딸린 마을”쯤으로 풀어낼 만해요. ‘조용한’이나 ‘한갓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까페로 들어선 순간 문 밖의 변두리 동네적 요소들과 완벽하게 격리된다

→ 찻집에 들어서면 문 밖 곁두리 마을다운 모습과 말끔하게 나뉜다

→ 찻집으로 들어서면 문 밖 외딴마을 모습하고 깔끔하게 갈린다

→ 찻집에 들어서면 문 밖 조용한 마을다운 모습과 말끔하게 나뉜다

→ 찻집으로 들어서면 문 밖 한갓진 모습하고 깔끔하게 갈린다

《0 이하의 날들》(김사과, 창비, 2016) 1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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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변두리적


 서울 변두리적 삶이었다 → 서울 가장자리 삶이었다 / 서울 바깥자리 삶이었다

 다이어트에 대한 변두리적 고찰 → 살빼기를 둘러싼 곁생각 / 살빼기를 슬쩍 생각하기

 변두리적 현상이 두드러진다 → 곁두리 흐름이 두드러진다 / 겉도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변두리적인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 바깥자리였는데도 / 좀 동떨어진 곳이었어도


  ‘변두리적’은 사전에 없습니다. ‘변두리(邊-)’는 “1. 어떤 지역의 가장자리가 되는 곳 2. 어떤 물건의 가장자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장자리’나 ‘바깥자리’로 고쳐쓸 만합니다. ‘곁두리’나 ‘겉돌다’로 고쳐쓰거나 ‘동떨어지다’나 “멀리 떨어지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변두리적인 삶을 살겠다더니

→ 곁두리에서 살겠다더니

→ 가장자리에서 살겠다더니

→ 바깥자리에서 살겠다더니

→ 겉돌며 살겠다더니

→ 동떨어져서 살겠다더니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소복이, 새만화책, 2007)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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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특 邪慝


 사특한 계교 → 못된 꾀 / 나쁜 꾀 / 더러운 꾀

 사특한 생각 → 궂은 생각 / 못난 생각 / 얄궂은 생각

 사특한 무리 → 못된 무리 / 지저분한 무리


  ‘사특(邪慝)’은 “요사스럽고 간특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요사스럽다(妖邪-)’는 “요망하고 간사한 데가 있다”를, ‘간특하다(奸慝-)’는 “간사하고 악독하다”를, ‘요망하다(妖妄-)’는 “1. 요사스럽고 망령되다 2. 언행이 방정맞고 경솔하다”를, ‘간사하다(奸邪-)’는 “1.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나쁜 꾀를 부리는 등 마음이 바르지 않다 2. 원칙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의 이익에 따라 변하는 성질이 있다”를 가리킨다지요. ‘못된’이나 ‘나쁜’이나 ‘궂은’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더러운’이나 ‘얄궂은’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사특(私慝)’을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쁜 일. 또는 숨기고 있는 비행(非行)이나 악행(惡行)”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내 줍니다. ㅅㄴㄹ



부디 사특한 것으로부터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못된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궂은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더러운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 부디 얄궂은 것한테서 그 어린 분을 지켜주시길

《란과 잿빛의 세계 4》(이리에 아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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