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Post-it



포스트잇 : x

Post-it : 포스트잇(접착식 메모지)



  영어사전은 ‘Post-it’을 ‘포스트잇’이라고 풀이합니다. 이러면서 “접착식 메모지”라고 덧달아요. 쓰임새를 헤아리면 “붙이는 종이”입니다. 이를 찬찬히 살려 ‘붙임종이·붙종이’처럼 단출히 옮길 만해요. ‘붙임쪽’처럼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포스트잇이라면 둘 다 잘 쓸 것 같아서

→ 붙임종이라면 둘 다 잘 쓸 듯해서

→ 붙임쪽이라면 둘 다 잘 쓸 듯해서

《소곤소곤 4》(후지타니 요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7) 1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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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bird box



버드박스 : x

bird box : x

bird : 1. 새 2. (英, 속어, 때로 모욕적) 아가씨 3. (특히 약간 특이한) 사람

box : 1. (용기로서의) 상자, 갑[함] 2. (내용물이 든) 상자[통] 3. (극장·법정 등의 칸막이 된) 특별석 4. (특정 목적을 위해 지은) 움막[초소] 5. 네모, 칸 6. 텔레비전 7. (경기장의) 특정 구역



  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상자 하나를 꾸린다면 ‘새 상자’나 ‘새 꾸러미’라 하면 됩니다. ‘새 칸’이나 ‘새 모둠’이라 해도 될 테고요. 이를 굳이 영어로 ‘버드 박스’라 안 해도 됩니다. ㅅㄴㄹ



나만의 ‘버드 박스’ 만들기

→ 내 ‘새 상자’ 꾸리기

→ 내 ‘새 꾸러미’ 짜기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이장미, 한겨레아이들, 2018)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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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 - 새박사 다미의 부엉이 펠릿 탐구생활
정다미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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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책 읽기 148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

 정다미 글

 이장미 그림

 한겨레아이들

 2018.2.12.



제비는 몸길이가 18센티미터 정도야. 머리깃, 배깃, 날개깃, 꼬리깃이 보이지? 특히 머리깃은 정말 작아. 깃털이 총 몇 개였는지 궁금하지? 내가 세어 보니까 총 2247개였어. 이것보다 100개 정도는 더 있을 수 있을 거야. (14쪽)


예전에 청딱다구리 사체를 본 적이 있는데, 혀 끝에 가시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 나무에 구멍을 뚫고, 혀 끝에 있는 가시로 먹이를 낚아채는 거야. 낚싯바늘처럼 말이야. (28쪽)


지금까지 우리 집 주변에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지 알아보았어. 직접 만나거나, 여러 가지 흔적을 통해 알게 된 동물도 있고, 또 펠릿을 분해해 알게 된 동물도 있었지. 이제 우리 동네 동물 지도를 그려 보려고 해. 이 지도를 보면 어느 곳에 어떤 동물이 사는지 알 수 있지. (48쪽)



  아이들이 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어른 스스로 아이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모릅니다. 어른이 되어도 새를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나, 꽤 많은 분들은 어른이 되면서 새는 까무룩 잊기 일쑤예요.

  아이들은 길을 걷다가도 새가 보이면 멈춥니다. 버스나 기차를 타더라도 새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눈치채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서 새를 만나고 싶습니다. 새가 온몸을 덮은 깃털을 쓰다듬고 싶습니다. 새랑 하늘을 훨훨 날면서 신나게 놀고 싶습니다.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이장미, 한겨레아이들, 2018)는 어릴 적부터 새를 좋아하는 마음을 그대로 이어서 어른인 몸으로도 새를 즐겁게 살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러 새 가운데 올빼미하고 부엉이 두 갈래 새를 이야기해요.


  올빼미하고 부엉이 두 갈래 새는 깊은 멧골에서 살기에 여느 마을에서는 좀처럼 못 만납니다. 두 갈래 새를 만나려면 숲으로 가야 하고, 숲에서도 살금살금 다녀야겠지요. 아주 마땅합니다만, 새는 소리가 몸짓을 아주 빠르게 알아차려요. 낯선 발자국이나 소리라면 이내 자리를 뜰 테지요.


  새를 만나려면 새처럼 움직여야 한달까요. 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숲하고 하나가 되어 매우 부드럽고 조용히 다녀야 한달까요.


  먹이, 찌꺼기, 속덩이, 주검, 깃털을 바탕으로 새가 남기는 자취를 살피고, 새가 걸어온 길을 살피는 글쓴이는 아이들이 새를 남다르게 마주하는 길을 밝히는데, 이 책은 무엇보다 한 가지가 아쉽습니다. 책에 쓴 말이 매우 어렵습니다. 어른한테도 만만하지 않고, 누구보다 아이들한테 썩 어울리지 않아요. 어른만 읽는 책이라 하더라도 말씨를 부드러이 가다듬으면 좋겠어요. 어린이가 스스로 읽을 책이라면 딱딱한 학술말이나 갖은 영어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어린이가 바로 알아듣거나 곰곰이 돌아볼 만하도록 풀어내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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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말씨



그림책을 어른도 읽는다지만, 누구보다 어린이하고 아이가 먼저 즐긴다. 그런데 이 그림책을 쓰는 이는 거의 어른이요, 그림책을 엮는 이는 몽땅 어른이다. 그림책을 사서 어린이한테 건네는 이도 어른이겠지. 나라밖 그림책을 한국말로 옮긴다면 어린이가 스스로 옮길 일이란 없이, 모조리 어른이 옮긴다. 이때에 생각해 볼 노릇이다. 어른한테 익숙한 말씨로 그림책을 쓰거나 엮거나 옮기는가, 아니면 어린이가 배울 만한 말씨를 헤아리면서 그림책을 쓰거나 엮거나 옮기는가? 또는 어린이가 쉽게 받아들이면서 삶을 새로 배우도록 북돋우는 말씨로 그림책을 쓰거나 엮거나 옮기는가? 어른만 읽는 문학이나 책을 쓰거나 엮거나 옮기는 이라면 함부로 그림책 글을 건드리지 않기를 빈다. 어린이 눈높이를 떠나, 어린이 삶과 꿈과 사랑을 헤아리지 않는 이들은 부디 그림책 글을 손질하지도 만지지도 않기를 바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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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velvet



벨벳(velvet) : 거죽에 곱고 짧은 털이 촘촘히 돋게 짠 비단 ≒ 비로드우단

velvet : 벨벳, 비로드

비로드(←<포>veludo) : = 벨벳

비단(緋緞) : 명주실로 짠 광택이 나는 피륙을 통틀어 이르는 말. 가볍고 빛깔이 우아하며 촉감이 부드럽다 ≒ 견포(絹布)·단(緞)

명주실(明紬-) : 누에고치에서 뽑은 가늘고 고운 실 ≒ 면주실·명사(明絲)·주사(紬絲)



  프랑스말로는 ‘비로도’로, 영어로는 ‘벨벳’이라 한다면, 한자말로는 ‘비단’입니다. 비단은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짠 천을 가리킵니다. 한국말을 새로 짓는다면 ‘누에실·누에천’을 쓸 만해요. ‘누에실’은 ‘명주·명주실’을, ‘누에천’은 ‘비단·벨벳’을 가리킵니다. ㅅㄴㄹ



벨벳에 덮힌 가느다란 팔다리

→ 비단에 덮힌 가느다란 팔다리

→ 누에실을 덮은 가느다란 팔다리

→ 누에천을 덮은 가느다란 팔다리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8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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