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68 : 간단 체크 시트 -ㅁ이 될 거



간단하다(簡單-) : 1. 단순하고 간략하다 2. 간편하고 단출하다 3. 단순하고 손쉽다

체크(check) : 1. 사물의 상태를 검사하거나 대조함. 또는 그런 표적으로 찍는 ‘V’ 자 모양의 표. ‘대조’, ‘점검’으로 순화 2. = 물표(物標) 3. 바둑판 모양의 무늬. 또는 그 무늬가 있는 직물

시트(sheet) : 1. 침대의 아래위로 덧씌우는 흰 천 2. 해를 가리거나 비를 막기 위하여 상점 따위의 처마 끝에 늘이는 휘장 3. 화차나 짐수레 따위의 화물에 씌우는 방수용 덮개



가볍게 살펴봅니다. 몇 가지를 살펴봅니다. 단출하게 살피면서 어떠한지 가눕니다. 도울 일은 돕습니다. 도우니 ‘돕다’인데, 옮김말씨로 “도움이 되다”처럼 쓰는 분이 자꾸 늘어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살펴볼 몇 가지”가 “도움이 될 거야”처럼 적는데, “돼”로 끝맺으면 됩니다. 또는 “알 수 있어”로 끝맺습니다. ㅅㄴㄹ



간단 체크 시트를 살펴보면 도움이 될 거야

→ 단출하게 살펴보면 돼

→ 몇 가지를 살펴보면 돼

→ 가볍게 살펴보면 알 수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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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67 : 섬세한 친구 상처받을



섬세하다(纖細-) : 1. 곱고 가늘다 2.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 친고(親故)·동무·벗·친우(親友)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상처(傷處) :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 창유 2. 피해를 입은 흔적



마음이 곱거나 가늘거나 찬찬하거나 자잘하기에 다치기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여리거나 가녀리기에 다치거나 멍들기 쉽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가만히 바라보면서 말 한 마디를 풀어냅니다. 다치는 굴레가 아닌, 다독이는 빛을 헤아립니다. 부딪히며 멍드는 수렁이 아닌, 부드러이 품는 솜길을 살핍니다. ㅅㄴㄹ



아주 섬세한 친구라 상처받을 수도 있어

→ 아주 여린 아이라 다칠 수도 있어

→ 가녀리기에 멍들 수도 있어

《나의 다정한 유령 친구》(레베카 그린/황유진 옮김, 북뱅크, 202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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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새 클래식그림씨리즈 3
존 제임스 오듀본 지음, 김성호 해설 / 그림씨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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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4.3.23.

숲책 읽기 222


《북미의 새》

 존 제임스 오듀본

 김성호 엮음

 그림씨

 2018.5.30.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면 눈으로 보아도 알아차리지 못 합니다. 마음을 기울이면 눈으로 안 보아도 알아차립니다. 마음을 쓰지 않으면 귀로 들어도 알아듣지 못 합니다. 마음을 쓰면 귀로 안 들어도 알아듣습니다.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리 휙휙 달리는 버스에서도 길가나 숲에서 자라는 나무를 하나하나 알아봅니다. 마음을 쓰는 사람은 왁자지껄하고 시끌벅적한 서울 한복판에서도 새가 노래하는 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나무도 풀도 꽃도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안 기울이니 못 볼 뿐입니다. 뭇새는 노상 우리 둘레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안 쓰니 못 알아챌 뿐입니다.


  큼지막한 판으로 시원스레 담은 《북미의 새》일 텐데, 2018년에 이르러 비로소 나온 한글판은 앙증맞습니다. 너무 조그맣게 내놓았구나 싶으나, 이렇게 나온 한글판이어도 고맙습니다. 다만 모든 그림을 싣지 않은 대목은 섭섭합니다. 섣불리 어느 그림을 빼고 덜고 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다 보여주면 됩니다.


  더 뛰어난 새가 없듯 더 뛰어난 그림이 없습니다. 한 땀씩 품을 들인 그림이고, 한 자락씩 옮긴 이웃숨빛입니다.


  존 제임스 오듀본 님이 담은 그림에 나오는 새는 우리나라가 아닌 북미에 깃드는 새입니다. 그런데 새한테는 나라가 없어요. 새는 나라를 두지 않습니다. 새는 푸른별을 두루 날아다닐 뿐입니다. 그래서 오듀본 님이 담은 새를 바라보노라면, 우리나라를 스쳐 지나는 새를 찾을 수 있고, 그저 하늘을 가르고 바다를 건너고 들숲에 내려앉아서 둥지를 짓는 새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다 다른 뭍이어도 나란히 만납니다. 다 다른 바다여도 나란히 맞닿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별이라는 얼거리로 마주하면서, 같이 살림하는 터전이라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오듀본 님이 새를 이웃으로 삼으면서 눈빛과 손빛과 마음빛을 북돋운 뜻을 알아보겠지요. 새를 이웃으로 두기에 사람답고, 새가 이웃인 줄 모르기에 사람다운 빛을 잃습니다.


ㅅㄴㄹ


오듀본은 관찰한 내용을 빠짐없이 그림으로 그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형태로 간직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9쪽)


오듀본은 야생의 새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싶어 했다. 따라서 새의 행동과 생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마침내 새의 이동에 관한 비밀도 밝혀낸다. (10쪽)


켄터키에 돌아온 오듀본은 200점이 넘는 작품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폐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쥐가 갉아먹은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실의에 빠져 있던 오듀본은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다시 새를 그리되, 더 잘 그리기로 마음먹으며 말이다. (12쪽)


오듀본은 497종의 새를 실물 크기로 담은 그림 435점을 동판에 새겨 제작했다. (17쪽)


《조류학 일대기》를 펴내고 2년이 지난 1841년, 오듀본은 미국으로 돌아온다. 1840년에서 1844년에 걸쳐 오듀본은 65개의 도판을 추가하여 옥타보 판형의 《북미의 새》를 출간한다. (2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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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3.22. 비바람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어버이로서 아이한테 들려주는 말은 늘 나를 새롭게 돌아보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어버이한테 들려주는 말은 언제나 나를 다시금 새기는 마음을 실은 이야기입니다. 두 가지 말을 노상 헤아리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3월 21일 아침에 대전국악방송에 나갔습니다. 하루 앞서 미리 대전마실을 했고, 마을책집 〈중도서점〉에 들러 책을 읽고서 길손집에 깃들었습니다. 책집을 더 마실할까 생각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두어 곳씩 다녀도 즐겁고, 한 곳을 누려도 즐겁고, 아무 곳을 못 가도 홀가분합니다.


  요즈음은 누리집에서 척척 찾아보기 수월하다고 여기지만, 누리집에 잘못 올라온 뜬금없는 줄거리가 수두룩합니다. 누리집은커녕 국립중앙도서관에 없는 책과 줄거리와 이야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낱말 하나하고 얽힌 수수께끼도 누리집이나 몇 가지 책만으로는 다 읽어내거나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알아내나요?” 하고 물을 만한데, 실마리는 참 쉬워요. 아기를 낳아 돌보는 길에 말·살림·넋을 하나로 깨닫습니다. 아기를 안 낳더라도 이웃 아이를 돌보는 길에 말·삶·얼을 하나로 알아챕니다. 도마를 놓고서 부엌칼로 통통통 밥살림을 여미다가 낱말 하나를 새삼스레 느끼고, 아이 곁에 나란히 누워서 자장노래를 부르다가 낱말 둘을 새록새록 느끼고, 마당이며 뒤꼍으로 찾아드는 멧새가 들려주는 노래를 귀여겨듣다가 낱말 셋을 새롭게 느낍니다.


  ‘읽을 책’을 찾아나서는 책숲마실입니다. ‘이름난 책’이 아니라, ‘읽을거리’를 마주하려는 책숲마실입니다. 말을 읽는 사람은 “말에 담은 마음”을 읽습니다. 말에 흐르는 마음을 읽는 사람은 “마음으로 이룬 삶”을 읽습니다. 말에 흐르는 마음에 담은 삶을 읽는 사람은 “삶을 일구면서 살림을 펴는 사랑”을 읽습니다.


  말을 말답게 읽지 않을 적에는 마음도 삶도 살림도 사랑도 등집니다. 말빛을 읽기에 스스로 마음빛을 북돋우면서, 살림길을 여는 사랑씨앗을 심습니다. 제가 내놓은 책에 붙인 이름은 저부터 스스로 되새기려는 열쇠말이자 이웃님한테 가볍게 들려주는 실마리입니다. 왜 《곁말》이고, 왜 《쉬운 말이 평화》인지 눈여겨보는 이웃님이 늘기를 바라요. 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이고, 왜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이고, 왜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인지 마음으로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왜 《우리말 글쓰기 사전》이고, 왜 《내가 사랑한 사진책》이고, 왜 《자전거와 함께 살기》이고, 왜 《생각하는 글쓰기》인지 마음으로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처음 쓴 《모든 책은 헌책이다》를 언젠가 고침판으로 새로 내놓을 수 있으려나 손꼽아 봅니다.


  바람이 먼지떼를 털고, 비가 먼지띠를 씻습니다. 비바람이 훑고 지나가기에 온누리가 새파랗게 열립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 살아가지만, 아직 우리말하고 우리글이 무엇인지 거의 모르다시피 합니다. 다들 말글살림을 꽃살림으로 보드랍고 곱고 즐거이 지피기를 바라며 쓴 꾸러미가 《우리말꽃》입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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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응하다 應


 질문에 응하다 → 묻는 말을 듣다 / 묻는 말에 대꾸하다

 협상에 응하다 → 얘기에 나서다 / 얘기를 받아들이다

 조사에 응하겠다고 → 묻는 말을 듣겠다고

 요청에 응하다 → 따르다 / 맞아들이다

 초대에 응하다 → 받아들이다 / 부른 데로 가다

 모임에 응하다 → 모임에 가다 / 모임을 다니다


  ‘응(應)하다’는 “물음이나 요구, 필요에 맞추어 대답하거나 행동하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應’은 “응할 응”이라고 하는데, 이는 ‘받아들이다·받다·받아주다’나 ‘맞아들이다·맞다·맞이하다’라고 할 만합니다. 묻는 말을 받아들인다든지, 묻는 말에 대꾸를 한다면 ‘맞받다·맞서다·대꾸하다·대척하다’라 하면 되어요. ‘나서다·가다·다니다’나 ‘따르다·뒤따르다·끄덕이다’라 할 만하고, ‘가만히·네·오냐’라 할 수 있어요. ‘듣다·들어주다’나 ‘얼굴보기·낯보기·서로보기·이웃맞이’나 ‘하다·한마디·한줄’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협의에도 응하지 않았으나

→ 두레에도 나서지 않았으나

→ 나눔일에도 꿈쩍 않았으나

→ 같이 안 하려고 했으나

→ 뜻을 안 모으려 하였으나

《여성의 사회의식》(이효재, 평민사, 1978) 81쪽


응해 주지 않았다

→ 만나 주지 않았다

→ 받아주지 않았다

→ 콧방귀도 안 뀐다

→ 아무 대꾸가 없다

→ 들어주지 않았다

→ 절레절레 흔든다

→ 안 된다고 한다

《자살에 관한 어두운 백서》(드니 랑글로와/전채린 옮김, 종로서적, 1981) 224쪽


끝내 응해 주지 않았다

→ 끝내 받아주지 않았다

→ 끝내 만나 주지 않았다

→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

→ 끝내 함께하지 않았다

→ 끝내 손을 내저었다

《포니를 만든 별난 한국인들》(강명한, 정우사, 1986) 19쪽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 이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이 말을 안 들었습니다

→ 꿋꿋하게 갔습니다

《일하며 키우며》(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엮음, 백산서당, 1992) 128쪽


취재에 응하는 러시아 상인들

→ 만나 준 러시아 장사꾼들

→ 얘기해 준 러시아 장사꾼들

→ 내가 마주한 러시아 장사꾼들

→ 내가 만난 러시아 장사꾼들

《샘이깊은물》(뿌리깊은나무) 145호(1996.11.) 156쪽


어떠한 타협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

→ 어떻게 맞춰도 나서지 않을 셈이다

→ 어떻게 꿰맞춰도 안 움직일 생각이다

→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을 터이다

→ 흔들리지 않으며 밀어붙이려 한다

→ 우리 뜻을 그대로 지켜나가려 한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24쪽


저 녀석들이 응해 줬어

→ 저 녀석들이 받아 줬어

→ 저 녀석들이 따라 줬어

《충사 9》(우루시바라 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8) 57쪽


누가 말을 건네도 절대 응하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조금도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함부로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섣불리 듣지 마세요

→ 누가 말을 건네도 한마디도 듣지 마세요

《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 책과함께어린이, 2013) 89쪽


이름이 호명된 분은 각자 옆방에서 최종면접에 응해 주십시오

→ 이름을 부른 분은 저마다 옆칸에서 마지막으로 봅니다

→ 이름을 들은 분은 마지막으로 따로 옆으로 오십시오

《중쇄를 찍자! 1》(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옮김, 애니북스, 2015) 9쪽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응했다

→ 이제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다

→ 이제 망설이지 않고 한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5쪽


내가 호의를 갖고 대하면 상대도 호의를 갖고 응할 거야

→ 내가 좋은 뜻으로 마주하면 그쪽도 좋은 뜻으로 맞이해

→ 내가 좋은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쪽도 좋은 마음이 돼

→ 내가 따뜻하게 다가서면 그쪽도 따뜻하게 맞을 테야

《은빛 숟가락 10》(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6) 22쪽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신 일곱 선생님

→ 기꺼이 만나 주신 일곱 길잡이

→ 기꺼이 만나서 얘기해 주신 일곱 길잡이

→ 기꺼이 만나서 얘기를 들려주신 일곱 분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최원형, 철수와영희, 2017) 4쪽


왜 그 정확한 눈에 응해 주지 않는 것이냐

→ 왜 그 똑바른 눈을 받아주지 않느냐

→ 왜 그 올바른 눈을 맞아주지 않느냐

→ 왜 그 또렷한 눈을 헤아리지 않느냐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35쪽


이쪽도 진지하게 응해 주마

→ 이쪽도 제대로 맞서 주마

→ 이쪽도 단단히 맞이하마

《할망소녀 히나타 짱 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72쪽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거나 보좌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 나라지기가 물어보거나 곁에서 돕는다고 내세워

→ 나라지기가 묻거나 가까이에서 거든다고 내세워

《10대와 통하는 선거로 읽는 한국 현대사》(이임하, 철수와영희, 2017) 253쪽


다른 지방에서 살자는 제안에 흔쾌히 응해 주었죠

→ 다른 곳에서 살자는 뜻을 기꺼이 받아 주었죠

→ 다른 마을에서 살자는 뜻을 즐거이 따라 주었죠

→ 다른 시골에서 살자는 뜻을 넉넉히 맞아 주었죠

→ 다른 터에서 살자는 뜻을 좋이 헤아려 주었죠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51쪽


우연히 응하게 된 첫 인터뷰에서

→ 문득 처음 말을 나눈 자리에서

→ 어쩌다 한 첫 만나보기에서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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