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87. 모깃불 책순이 (2016.7.21.)



  모깃불을 피워 쑥내음이며 풀내음이 연기랑 함께 퍼지면 모기가 달려들지 못한다.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은 여름에도 살짝 썰렁하기 마련이라 모깃불을 피우는 곁은 한결 따스하면서 좋다. 책순이는 집안이 아닌 마당에 앉아 모깃불을 누리며 책을 무릎에 올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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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6. 2017.4.7. 내 작은 방



  내 작은 방은 혼자서 아늑하지. 이 작은 방에는 혼자 앉기도 하고, 누나랑 함께 앉기도 하지. 즐겁게 읽을 책을 곁에 두고, 장난감도 옆에 놓으면서, 홀가분하게 생각에 잠기는 자리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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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잎순이 (2017.3.24.)



  그림순이는 잎순이하고 잎돌이를 새롭게 그린다. 그리고 또 그려 보면서 그림순이 마음에 더 들 만한 생김새를 빚는다. 수많은 동무가 우리 곁에 있는 줄 느끼고, 숱한 이웃이 우리를 둘러싸는 줄 고이 느끼기에 그림에 빛이 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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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두 사람 (2017.3.24.)



  아버지를 그려 주고 보라 스스로 그린다. 아이 그림에 아버지가 나올 수 있으니 반가우면서 고맙다. 아이는 언제나 함께 놀고 싶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웃이나 동무를 그림에 담는다. 마음을 담아서 앞으로 이루고픈 꿈을 그림으로 소롯이 옮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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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놀이 6 - 뛰어넘어



  아무것이 없어도 놀 수 있다. 스스로 새로 지어서 놀면 되니까. 맨바닥만 있어도 되고, 흙이나 모래가 있으면 더 좋고, 돌이 있으면 더욱 좋다. 커다란 돌이라면 더더욱 좋다. 만지면서 놀고, 뛰어넘으면서 논다. 깡총깡총 넘나들면서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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