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89. 손가락 (2017.4.21.)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며 그림책을 넘긴다. 눈으로는 이야기를 좇고, 손으로는 다음 이야기를 넘긴다. 눈이며 손이며 머리이며 마음이며 모두 다르게 움직이지만 한동아리가 되어 숨을 쉰다. 이야기에 빨려들면서 새롭게 생각이 피어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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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8. 돌걸상 (2017.4.25.)



  돌은 걸상이 되어 준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 자리에 있어 주는 돌은 살뜰히 걸상 구실을 한다. 이 돌에 나무를 기대어 석석 켤 수 있고, 이 돌에 공책을 얹어 글을 쓸 수 있다. 가만히 앉아 해바라기를 할 수 있고, 책을 들고 앉아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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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놀이 7 - 신을 벗고



  신을 꿰니 미끄럽다며 두 아이 모두 신을 벗는다. 돌을 깡총깡총 뛰어서 디딘다. 빙글빙글 돌을 밟고 뛰면서 아이들은 어디를 건너간다고 생각할까. 바다일까 하늘일까 우주일까, 아니면 그냥 돌일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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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내 그림 (2017.4.24.)



  작은아이도 나무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누나가 누나 모습을 나무에 그리는 모습을 보고는, 작은아이도 작은아이 모습을 나무에 그린다. 작은아이다운 ‘내 그림’이 나무토막에 새롭게 태어난다. 책상맡에 놓고 나무내음을 그윽히 맡겠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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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나무그림 (2017.4.24.)



  나무를 얇게 켠다. 이 나무에 그림을 그린다.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모습을 그린다. 마음에서 늘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그린다. 즐겁게 바라보고 또 바라볼 삶을 나무에 차근차근 새겨 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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