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살림말


생각 : 내 생각이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길·일·말·책을 끌어당긴다. 내 생각이 내가 지을 사랑·길·일·말·책을 알려준다. 내 생각이 내가 걸을 곳을 넌지시, 환히, 찬찬히, 또렷이, 새록새록 하나씩 비춰 준다. 2012.2.12.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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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지켜보다 : ‘믿음’으로 해주는 일이란 없다. 두고두고 마음이 이어진 둘이 만나서 같이하는 일이다. 그동안 여러모로 지켜보았으니, 이제 손을 내민다. 오래도록 지켜본 본 끝에 함께 나아가려 한다. 앞으로 나아갈 새길을 여태 그렸으니, 반가이 만나 기쁘게 길을 걸으려고 한다. 지켜보지 않았는데 같이하는 사람이란 없지. 지켜보지 않았으니 같이할 생각이 없을 뿐. 2015.6.24.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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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살림말


눈치 : 일찌감치 하는 사람이라면 일직 깨닫는 사람이거나 눈치를 안 보는 사람이겠지. 뒤늦게 하거나 나중에 한다면 뒤늦게 알아차리거나 나중에서야 깨달은 사람이거나 그동안 눈치를 본 사람이겠지. 내가 깨닫거나 느낀 대목을 안 믿을 까닭이 없고, 다른 사람 눈치를 살필 일이 없다. 내가 하는 일을 놓고서 남 눈치를 봐야 할 까닭이 없으며,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지 틀리는지 좋은지 나쁜지를 따지려고 남 눈치를 봐야 하지도 않다. 스스로 즐거울 길을 가고, 스스로 기쁠 일을 하며, 스스로 아름답구나 싶은 대목을 깨달으면 된다. 오직 스스로 사랑으로 살아가면 되니, 사랑어린 삶에는 눈치가 없다. 2017.5.26.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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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까닭 : 몸이 시키는 길로 가면 죽음이 된다. 몸이 시키는 대로 먹으려 들면 이내 이 흐름에 길들어 몸이 망가진다. 마음에 짓는 길로 가면 삶이 된다. 마음에 그리는 대로 맞아들이면 어느새 몸은 이 결을 살피며 새롭게 깨어난다. 2011.7.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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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 서로 틈을 내야 비로소 뭔가 이룬다. ‘일부러’ 하니 된다. 일부러 안 하면 못 이룬다. 생각해 봐. 일부러 틈을 내니까 만날 뿐 아니라, 이야기도 되고, 생각도 흐르고, 일이 생겨나. 바쁘다는 말도 일부러 하고, 힘들다는 말도 일부러 하지. 바쁜 틈을 낸다는 말도 일부러 하고, 힘들어도 한다는 말까지 일부러 해. 하거나 이루고 싶으니 그야말로 없는 틈이며 돈이며 무엇이든 일부러 마련하지 할 뜻이며 생각이며 마음이 없으니 무엇이든 일부러 일으키려 하지 않아. 2004.5.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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