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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지기 투박한 꿈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15
못난 꿈이 한데 모여 (서정홍) 나라말 펴냄, 2015.5.1.  시골에서 흙을 만지며 사는 이야기가 흐르는 《못난 꿈이 한데 모여》를 읽는다. 예나 이제나 시골지기가 시골 이야기를 살려서 쓰는 시는 매우 드물다. 예나 이제나 시골지기가 시골살이를 누리면서 빚는 이야기가 시로 나오는 일은 참으로 드물다. 시를 쓰는 사람은 흙을 안 만지고, 흙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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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자연인, 밥차림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12
문숙의 자연식 (문숙) 샨티 펴냄, 2015.7.5.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없으니 방송인이나 연예인으로 누가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문숙’이라는 이름도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이런 사람도 있었네’ 하고 깨닫는다. 남들은 문숙이라는 분이 ‘화려한 삶’을 접고서 ‘자연인’으로 산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아니 문숙이라는 분을 소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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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을 읽은 다니구치 지로 독후감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12
‘도련님’의 시대 (다니구치 지로·세키가와 나쓰오) 세미콜론 펴냄, 2012.10.26.  ‘다니구치 지로’라는 사람이 그린 만화이기 때문에 《‘도련님’의 시대》라는 만화책을 한국말로 옮겼을까? ‘다니구치 지로’라는 사람이 빚은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만하리라 느낀다. 그리고, 이녁이 빚은 만화책이 그저 그런 사람은 그저 그렇구나 하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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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이야기를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12
스위스 방명록 (노시내) 마티 펴냄, 2015.7.1.  스위스를 가까이에서 누린 사람으로서 스위스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이웃한테 들려주려고 하는 마음으로 빚은 《스위스 방명록》을 읽는다. 한국에서도 익히 이름을 들어 보았을 만한 여러 사람 이야기가 흐른다. 스위스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이야기가 흐르고, 다른 나라에서 스위스로 찾아와서 삶을 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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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우체국지기 이야기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07
밥은 묵고 가야제! (류상진) 봄날의책 펴냄, 2015.6.15.  전남 보성에서 우체국 일꾼으로 일하는 류상진 님은 이녁이 날마다 만나는 시골 할매와 할배 이야기를 찬찬히 적바림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전라도닷컴〉이라는 잡지에 여러 해째 꾸준히 실리기도 한다. 그리고, 《밥은 묵고 가야제!》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예쁘장한 책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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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그리다 1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07
목소리의 형태 1 (오이마 요시토키) 대원씨아이 펴냄, 2015.5.31.  목소리는 어떤 모습일까? 목에서 내는 소리이니, 이러한 소리는 귀로 들어야 할 테지. 그러면 소리는 어떤 모습일까? 귀로 듣는 소리이니, 귀가 느끼는 물결이거나 무늬일 테지. 그러면 귀가 느끼는 물결이나 무늬는 마음자리에 어떻게 스며들까?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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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시골살이 가르침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7-03
인간 회복의 교육 (성내운) 살림터 펴냄, 2015.5.28.  서른 몇 해 만에 다시 나온 《인간 회복의 교육》을 읽는다. 예전에 나온 책을 읽을 적이든, 요즈음 다시 나온 책을 읽을 적이든,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 한국 사회와 교육이 예나 이제나 그리 안 달라졌기 때문이리라. 다만, 예전에는 혼자 조용히 살며 이 책을 읽었고, 요즈음은 아이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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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로 차린 밥상 @.@ ( 공감0 댓글1 먼댓글0) 2015-07-03
야생초 밥상 (이상권·이영균) 다산책방, 2015.7.3.  들에서 스스로 자라는 풀을 즐겁게 먹는 삶을 그리는 《야생초 밥상》을 읽는다. ‘야생초’는 일본말인데 자꾸 이런 이름을 쓰는 대목이 아쉽다. 그저 ‘들풀’이고 ‘들나물’인데. 아무튼, 도시에서는 개발과 자동차 때문에 들풀이 돋을 자리가 없고, 시골에서는 농약과 시멘트 때문에 들풀이 퍼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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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맛, 말맛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5-06-21
동사의 맛 (김정선) 유유 펴냄, 2015.4.4.  《동사의 맛》이라는 책을 읽는다. 교정을 오랫동안 하신 분이 쓴 책이라고 하는데, 책이름이 ‘무엇의 무엇’ 꼴이다. 이는 일본 말투이자 번역 말투이다. 일본에서는 “茶の味”처럼 흔히 ‘の’를 붙인다. 이런 말투가 바로 ‘일본말맛’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말로는 어떻게 써야 할까? ‘차맛’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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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호테우 바닷사람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5-06-06
이호테우 (권철) 눈빛 펴냄, 2015.5.23.  바다를 바라보면서 가꾼 삶이 있다. 작은 사람들은 작게 마을을 이루어 바다를 너른 가슴으로 안으며 살았다. 이러한 삶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사랑이 되어 서로 아끼고 돕는 두레가 되었다. 작은 사람들을 밟고 서려는 큰 사람이 나타나면서 작은 마을이 바뀐다. 스스로 ‘큰 사람’이라 여기는 이들은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