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98. 2017.2.1. 국수 곁에



  국수가 그리 좋나? 어머니랑 아버지는 국수 곁에 놓은 풀이 좋다. 국수 한 젓가락에 풀도 한 젓가락 먹어 보련. 깍두기는 어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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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7. 2017.2.5. 집짜장



짜장면을 노래하는 날, 그래 짜장면을 하자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짜장면은 ‘짜장국수’이네. 아무튼 양념을 먼저 볶고, 어느 만큼 익는구나 싶을 무렵 물을 끓여서 국수를 삶는다. 이러면서 국을 함께 끓이는데, 짜장국수는 양념맛이 센 만큼 국은 심심하게 한다. 자 다 되었으니 반찬을 꺼내고 수저를 놓아 볼까. 작은아이는 아껴 가면서 먹는다. 숟가락을 이쁘게 놓으며 먹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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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6. 2017.2.2. 따뜻할 때



  우리 따뜻할 적에 더 맛나게 먹자. 따뜻한 기운을 온몸으로 누리면서 먹자. 갓 졸인 메추리감자조림도, 국도, 밥도, 모두 신나게 노래하며 먹자. 겨울에 따뜻하게 차린 밥상이 얼마나 즐거운가를 눈으로 혀로 몸으로 느끼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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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5. 2017.1.23. 버섯밥



  뚝배기로 짓는 밥에 밤을 깎아서 넣기도 하고, 버섯을 썰어서 넣기도 한다. 국에 넣은 버섯이나 볶는 버섯하고는 다른 맛이다. 버섯물이 밥에 배니 밥도 다른 맛이 된다. 작은아이가 노래한 국수도 삶아서 밥상에 놓아 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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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4. 2017.1.22. 돼지안심 장조림



  돼지고기로 장조림을 한다. 두 아이를 거느리고 살며 장조림은 처음 한다. 생각해 보니 이 아이들하고 고기를 그리 자주 안 먹기도 했지만, 손이 제법 가는 밑반찬을 한 지는 이제 이태 남짓이다. 수많은 밑반찬 가운데 돼지고기 장조림을 처음으로 하면서 밥상을 차린다. 국물이 너무 날아가는 바람이 살짝 퍼석한 듯도 하지만 괜찮다. 다음에 다시 장조림을 한다면 네 사람 먹을 몫을 헤아려 2킬로그램은 해야지 싶다. 알맞게 자작자작하도록 하고. 손으로 찢어서 밥에 얹어 주니 맛있다고 노래해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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