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85. 2017.3.13. 돌에 앉아



  그 모습 그대로 이쁘지. 도서관학교 마당에 옮긴 돌에 앉아서 책을 즐기니 이쁘지. 바람을 쐬고 볕을 먹으며 책을 펼칠 수 있는 손길이 이쁘지. 봄을 느끼며 마음껏 달리며 놀다가 가만히 앉아서 땀을 들일 줄 아는 몸짓이 이쁘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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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4. 2017.3.13. 사다리 디디고



  사다리 디디고 어느 책을 찾니. 네가 바라는 책을 꺼내려면 사다리를 디뎌야 하는구나. 한 발 두 발 디디면서 더 높이 바라보고, 머잖아 사다리 없이 손을 뻗어서 네가 바라는 대로 집을 수 있을 테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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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3. 2017.2.23. 조용히



  작은아이가 왁자지껄하게 놀다가 문득 조용하다. 왜 조용한가 하고 살금살금 다가가 보니 옳거니 책을 읽느라 조용하네. 개구진 아이도 책을 손에 쥐거나 펼치면 가없이 조용하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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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2. 2017.2.2. 팔꿈치



  밥상이 되다가 책상이 되어 주는 자리에 팔꿈치를 기대고 책을 편다. 글을 따라 읽으면서 이야기를 헤아린다. 이야기를 헤아리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이 훨훨 날아오른다. 생각이 훨훨 날아오르며 새로운 놀이가 태어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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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81. 2016.7.13. 가슴에



  두껍고 무거운 책을 가슴에 안는다. 무거울 텐데? 괜찮아. 괜찮니? 응. 아버지가 들을까? 아니, 내가 들고 가고 싶어. 마음으로 즐겁게 바라는 책이라면 두께도 무게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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