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33 - 바람처럼 달려
바람처럼 달려. 아니, 바람이 되어 달려. 언제나 바람하고 함께 달려. 그러면 우리는 어느새 바람하고 한몸이 되어 이 파란 하늘을 가득 마시는 바람아이가 될 수 있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놀이하는 아이)
종이오리기놀이 3 - 네모랑 세모
종이에 그림을 그린 뒤에 살살 오려서 풀로 붙인다. 네모나게 세모나게 꾸민다. 온누리에 오직 하나만 있는 재미난 놀잇감을 빚는다. 이렇게 하면 네모 주사위도 세모 주사위도 빚어서 굴릴 수 있지. ㅅㄴㄹ
흙놀이 15 - 재미있지?
한겨울에 마당에 흙을 쏟아붓고 흙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한 마디 물으려 했는데 그만둔다. 아이들한테 “손 안 시렵니?” 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손이 시려운 줄 모르고 노는데 그만 손이 시렵다는 생각을 심겠구나 하고 깨닫는다. 그래서, “재미있지?” 하고 묻는다. 놀이돌이는 “응!” 하고 대꾸하면서 한결 신나게 흙을 만지작거린다. ㅅㄴㄹ
장난감 자동차 놀이 17 - 자, 들어오렴
장난감수레에 사람을 태워서 장난감 자동차로 삼은 놀이돌이가 온 집안을 돌돌돌 굴리면서 논다. 자, 이리 들어오렴. 실에 묶인 수레는 놀이돌이 손끝을 따라서 이곳저곳 두루 돌아다닌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놀이하는 아이)
소꿉놀이 13 - 종이인형도 삽차도
종이인형도 삽차도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함께 소꿉을 짓자. 함께 놀이를 하자.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이곳에서 싱그러운 바람하고 포근한 볕을 누리면서 살림놀이를 하자. 도란도란 속닥속닥 새로운 이야기를 길어올리자.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