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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 오사무 이야기 4, 《불새》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13
  하루에라도 다 읽어치울 수 있는 열일곱 권짜리 만화책 《불새》를 거의 세 해에 걸쳐서 읽었다. 하루아침에 다 읽기에는 너무 아쉽기 때문이었는데, 세 해에 걸쳐 나 스스로 날마다 새롭게 거듭나는 눈길로 차근차근 되읽고 싶기도 했다. 휘리릭 다 읽어낸 뒤 또 읽고 다시 읽어도 되지만, 벌써 스무 해도 더 앞서 숨을 거둔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 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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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노래 만화책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10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언제나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다. 마음속에 사랑이 없으면, 노래를 부르건 춤을 추건 밥을 짓건, 늘 사랑하고 동떨어진 이야기로 흐른다. 그렇겠지. 삶 그대로 나오는 글이고, 삶 그대로 부르는 노래이니까. 만화책 《봄의 소나타》는 봄을 봄대로 누리면서 봄에 흐르는 아름다운 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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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무민 1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1-09
핀란드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일굴까. 봄에 여름에 가을에 겨울에, 철에 따라 저마다 어떤 이야기 길어올리면서 하루하루 사랑을 속삭일까. 우리들은 이 나라에서 어떤 삶을 일굴까. 한겨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에, 철마다 어떤 삶 새삼스레 보듬으면서 하루하루 이야기꽃을 피울까. 핀란드 사람들 발자취는 《무민의 모험》을 읽으면 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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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쇼? 아스카 삶.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08
오늘의 아스카 쇼 1 (모리 타이시) 학산문화사 펴냄, 2013.7.25. 아이들과 살아가며 ‘열여덟 살 아래는 못 보는’ 만화책은 안 사기로 했는데, 《오늘의 아스카 쇼》라는 만화책은 ‘열다섯 살 아래는 못 보는’ 만화책이라고 한다. 이 글월이 아주 깨알같이 한쪽 구석에 적혔다. 남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고 싶은 길을 씩씩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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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만든 폭력에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08
어른들은 스스로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뒤틀린 사회가 요 모양 요 꼴로 그대로 이어간다. 어른들은 스스로 이녁 말도 삶도 생각도 올바르고 아름다우며 착한 모습으로 바로잡으려고 마음도 힘도 쏟지 않는다. 입으로는 크게 떠들지만, 정작 마음이 안 움직이고 몸 또한 안 움직인다. 입시지옥이 사라지지 않는 까닭은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어른들이 이 지옥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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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다 소년 이야기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07
만화책 《피아노의 숲》을 한창 읽던 무렵, 이 만화책 그린 분이 함께 선보인 《하나다 소년사》도 얼마든지 장만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무렵 내 마음은 《피아노의 숲》을 다 읽으면 읽어야지 했고, 《피아노의 숲》은 아직까지 꾸준히 그리는데, 《하나다 소년사》는 다섯 권까지만 그리고 마무리가 되었다. 게다가 《하나다 소년사》는 2005년에 다섯째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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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리 형제 그림책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07
마루벌 출판사에서는 “정글북”으로 널리 알려진 키플링 님 작품 가운데 첫째 이야기인 《모글리의 형제들》을 새롭게 헤아리며 붙인 그림으로 엮은 책을 2007년에 하나 내놓는다. 이 책 뒤로 다른 “정글북” 이야기도 한국말로 옮기려 했다는데, 2013년이 되기까지 둘째나 셋째 이야기는 나오지 못한다. 키플링 님이 쓴 글이야 다른 출판사에서 내놓은 책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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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이어지는 사랑 숨결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1-06
할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어머니는 나한테, 나는 우리 아이한테, 차근차근 사랑을 물려준다. 서로서로 가장 환하며 밝은 사랑을 물려준다. 어머니는 할아버지 사랑을 받아먹으며 자랐고, 나는 어머니 사랑을 받아먹으며 자랐으며, 우리 아이는 내 사랑을 받아먹으며 자란다. 사랑은 고이 이어간다. 아름다운 빛은 한결같이 흐른다. 이 지구별이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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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님 "우리 글 바로쓰기"는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1-06
이오덕 님이 쓴 《우리 글 바로쓰기》 첫째 권이 나오기 앞서까지, 한국사람 가운데 한국말을 언제나 새롭게 배우고 돌아보면서 말을 하고 글을 써야겠다 하고 생각한 사람이 아주 드물었다. 책으로 읽고 신문으로 살피며 학교에서 배우는 대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될 뿐으로 여겼다. 어릴 적에 어느 만큼 어버이와 둘레 어른한테서 말을 배우면, 앞으로는 다시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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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일 님 백두산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1-04
메에 깃들어 멧사람이 되는 안승일 님은 멧골과 멧숲과 멧꽃과 멧나무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려준다. 《삼각산》과 《한라산》을 선보였고, 《굴피집》과 《아리랑》을 선보였다. 《백산백화》에서는 백두산 멧꽃 백 가지하고 백두산 멧빛 백 갈래를 보여준다. 백두산에 백 가지 꽃만 있겠는가. 백두산에서 백 갈래 빛만 드리우겠는가. 천 가지 만 갈래 깊디깊은 이야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