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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자, 당신을 사랑합니다 @.@ ( 공감2 댓글2 먼댓글0) 2013-08-27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해자) 삶이보이는창 펴냄,2012.3.13. 2012년 봄에 장만한 이야기책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2013년 가을을 앞두며 다시 읽는다. 2012년 봄에 한창 읽다가 책살피를 꽂고 책상맡에 둔다고 하다가 꼬박 한 해 넘게 다시 들추지 못했다. 책이 나온 지 한 해 조금 더 지난 요즈음 새롭게 읽다가 ‘인천 배다리 헌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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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1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8-24
‘crater’란 무엇일까. 일본사람은 영어 쓰기를 좋아해서 이렇게 책이름에도 영어를 잘 붙이는데, 한국말로 옮길 적에는 한국말로 옮겨야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crater’가 무언지 모르는 채 《The crater》를 읽는다. 《칠색 잉꼬》부터 마지막 권까지 읽은 뒤 읽으려 했으나, 《칠색 잉꼬》 끝권을 남기고 《The crater》 1권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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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르 시집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8-20
인도사람 ‘카비르(까비르)’ 님 싯말은 언제부터 한국말로 나왔을까. 나는 1988년에 한국말로 나온 《샘물로 이르는 오솔길》을 헌책방에서 보았다. 이 책은 1988년에 제법 잘 팔리며 사랑받은 듯하다. 1990년에 《여기 등불 하나가 심지도 없이 타고 있네》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오고, 1991년에 《꽃잎을 떼어 바람에 날려보라》라는 이름으로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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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학교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8-05
일본에 조선학교가 있고, 한국에 한국학교가 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아이들은 같습니다. 가르치는 책은 다르나, 자라나는 마음은 같고, 살아가는 터전은 다르나, 꿈꾸는 사랑은 같습니다. 아이들은 맑은 빛을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밝은 숨결 건사하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어지럽거나 어수선한 나라에서 서로 치고받는 고단한 삶 아닌, 싱그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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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즈카 오사무 이야기 2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7-31
기나긴 삶을 만화를 그리며 이은 한 사람 넋은 어떤 빛이었을까. 데즈카 오사무(테즈카 오사무) 님이 선보인 작품 모두 한국말로 옮겨지지 않았다. 한국사람이 모르는 이녁 작품이 무척 많다. 일본글 읽을 줄 알고, 일본책 곧잘 사서 읽는 분 가운데에는 일본에서만 나온 이녁 작품을 즐겁게 읽고 아름답게 새기기도 했으리라 본다. 데즈카 오사무 님 작품을 굵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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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우주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7-31
제대로 살며 제철을 느끼고 제빛을 찾으면 제삶을 이룹니다. 제모습을 찾는 사람이 제길을 걸어요. 즐겁게 살아가겠노라 생각하면서 즐겁게 놀고 일하며 어깨동무하겠다고 마음을 기울일 때에, 시나브로 즐거움을 길어올려요. 바로 나 스스로 내 하루를 빚는 웃음이자 노래입니다. 내 손과 내 눈길로 다스리는 숲이고 들이며 바다요 하늘입니다. 나뭇줄기를 살그마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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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꿈꾸는 도시농부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3-07-30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흙을 만지면서 살아가면 ‘흙사람’입니다. 흙사람은 흙을 만지면서 일하니 ‘흙일’을 합니다. 흙일은 일이면서 삶이라 ‘흙삶’이요, 흙삶을 누리는 사람은 흙으로 놀아요. ‘흙놀이’를 하지요. 흙놀이는 시나브로 ‘흙사랑’이 되어요. 흙이 있을 때에 밥도 집도 옷도 지을 수 있다고 깨닫는다면 ‘흙마음’ 북돋아 ‘흙누리’ 살찌우는 길을 걷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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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네 오누이 @.@ ( 공감4 댓글0 먼댓글0) 2013-07-28
고라니가 살 만한 숲은 나날이 줄어듭니다. 고라니에 앞서, 범과 곰과 여우와 늑대가 살 만한 숲은 모조리 사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나라 숲에서 들짐승이나 멧짐승이 고즈넉하게 살아가기는 어렵다 할 만합니다. 그래도, 조그마한 들짐승과 멧짐승이 씩씩하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이 지구별과 이 나라에 사람만 있어서는 사람 스스로도 아름답거나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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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눈 만남 2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7-27
즐겁게 읽으면서 나눌 만하구나 싶은 만화책을 가만히 살피면, 이들 만화책에 담는 줄거리는 참 수수하거나 투박하기 일쑤이다. 아주 놀랍다거나 대단하다 싶은 이야깃감을 좇아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 만화를 그리는 분 둘레에서 흔히 보거나, 만화를 그리는 분 스스로 겪은 삶을, 참 스스럼없이 홀가분하게 보여준다. 만화도 글도 그림도 사진도 모두 같다. 사랑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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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6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7-27
아이들이 학교에서 ‘머리’만 쓰는 교육을 받는다면, 이 아이들은 앞으로 ‘머리’만 쓰는 일을 해야 할까 궁금하곤 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머리’도 쓰고 ‘몸’도 쓰며 ‘마음’도 쓰는 교육을 골고루 아름답게 배울 노릇 아닌가 생각한다. 만화책 《은수저》에 나오는 머스마는 입시지옥 무게에 짓눌리다가 축산고등학교로 내뺐다 할는지 모르지만, 아이 스스로 깨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