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지기 책을 새로 고칩니다.


2017년 3월에 나온 <월간 퀘스천> 머릿기사(커버스토리)로 올랐기에

이 잡지를 기리려는 뜻에서 올려요.


그리고 전자책 <헌책방 아벨서점, 단골 스물다섯 해>가 등록되어

이 전자책도 함께 올립니다 ^^


두 가지 책 모두 널리 사랑해 주셔요.

무엇보다도 월간 잡지는 이달 2017년 3월하고 다음 4월 첫머리까지만

살 수 있는 책이니,

이때를 놓치지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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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피우는 ‘작가 번개모임’

― 대구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 나들이



  대구에 이쁜 마을책방이 곳곳에 있습니다. 대구뿐 아니라 서울에도 부산에도 광주에도 마을책방이 곳곳에 이쁘게 태어납니다. 마을책방은 이름처럼 마을에 깃든 책방입니다. 마을책방은 ‘큰 책방이 새끼를 치는 곳’이 아니기에 마을에 아늑하게 깃든 조그마한 책터입니다. 마을에 얌전히 있는 책터이기에 큰 책방처럼 수없이 많은 책을 빼곡하게 꽂지 않습니다. 마을책방을 꾸리는 책방지기 나름대로 작고 이쁜 책터에 ‘스스로 즐겁게 읽은’ 책을 ‘이웃하고 즐거이 나누려는’ 마음으로 갖추어요.


  경북 포항에 일이 있어서 포항 나들이를 한 길에 대구에 찾아갔습니다. 대구에서 마을책방을 꾸리는 분한테 ‘번개 모임’을 해 볼 수 있을까 하고 미리 여쭈었습니다. 대구마실을 열흘쯤 앞두고 ‘번개 모임’이 재미있겠다고 여긴 마을책방 지기님이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저는 이 번개 모임 자리에 ‘작가’라는 이름으로 찾아갑니다.


  글을 쓰고 책을 냈으니 작가라고 할 만하지요. 그렇지만 저는 시골에서 아이들하고 숲살림을 짓는 어버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림을 짓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작가 번개모임’이라는 이름이 어쩐지 쑥스럽지만,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은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대구 침산동 한켠을 밝히는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가 북적입니다.


  3월 4일 저녁 여섯 시 반부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대구에서 ‘우주지감’이라는 이름으로 인문모임을 꾸리는 분들이 마을책방 〈서재를 탐하다〉하고 〈읽다 익다〉에서 꾸준히 만나면서 늘 이야기마당을 연다고 해요.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함께 삶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과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쓴 사람, 이른바 ‘작가’로서 번개모임을 누립니다.


  “낮은 곳에 머무소서” 하는 말이 있어요. 저는 이 말을 “마을에서 노래하소서”로 바꾸어 읊어 봅니다. 마을에 깃들고, 마을에서 살림을 지으며, 마을에서 노래를 부르자는 생각입니다. 마을에 깃들어 마을이 숲이 되도록 북돋우고, 마을에서 살림을 지어 즐겁게 일하며, 마을에서 아이들이 꿈꾸며 자라는 배움터를 일군다면 더없이 아름다우리라 생각해요.


  마을책방 지기님하고 이웃님이 정갈하게 마련한 자리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지핀 이야기꽃은 저녁을 지나 밤을 가르고 새벽에 이르도록 이어졌어요. 신나게 이어진 이야기꽃을 나누면서 새삼스레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구에 이렇게 즐거이 만나서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울 이웃님이 있으니 대구가 이뻐 보인다고 말이에요.


  서울이나 부산도, 광주나 대전도, 크고작은 도시와 시골도, 곳곳에 이쁘장하고 조그맣게 깃든 마을책방이 그 고장을 새로우면서 아름답게 나아가도록 북돋우리라 생각해요. 대단한 시설이나 건물이 있지 않아도 돼요. 책방 한 곳에 수십만이나 수만에 이르는 책이 있어야 하지 않아요. 마을에서 쉼터가 되고 배움터가 되면서 이야기터가 되면 넉넉하리라 느껴요. 떡 몇 점하고 차 한 잔으로도 밤을 꽃처럼 이야기로 피울 수 있는 자리란 마을을 살리는 밑힘이 되겠지요.


  마을 이야기가 태어나는 마을책방을 바라봅니다. 마을에서 마을사람이 책을 마주하고 읽고 돌아보는 자리를 바라봅니다. 마을책방이 아름답습니다. 2017.3.6.달.ㅅㄴㄹ



대구 북구 침산로31길 13-14 ‘서재를 탐하다’

대구 수성구 신매로 8길 8-11 ‘읽다 익다’


(숲노래/최종규 . 마을책방 이야기)


* 제가 찍은 사진도 두 점쯤 있지만, 다른 사진은 모두 <서재를 탐하다>에서 얻었습니다 *

http://blog.naver.com/kuki00/22095078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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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독자만남을 했어요.

책을 펴내 준 스토리닷 출판사에서
사진하고 뒷이야기를 올려 주셨어요.
이야기를 마칠 즈음 겨울비가 내렸답니다.

즐겁게 주고받은 이야기에
고맙게 찍힌! 사진들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제 사진을 올릴 수 있네요 ^__^
(늘 아이들 사진 + 헌책방 사진을 찍다가 저도 모델이 되어 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storydot/220881693141


이 책을 읽어 주시는 이웃님
이 책을 장만해 주시고
알려주시는 이웃님
모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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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6-12-11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남이세요. ^^

숲노래 2016-12-12 03:19   좋아요 0 | URL
저는 거울을 안 보고 살아서
제 얼굴이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모른답니다 ^^ 고맙습니다
 

이제껏 제 책을 놓고

출판사에서 '이웃님한테 서평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안 해도 어련히 사랑받을 만하다고

여기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해요.


요즈막에 새로 나온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놓고

출판사에서 '책 함께 읽을 이웃님'을 모신다고 합니다.

즐겁게 '책이웃'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1인 출판사 스토리닷 누리사랑방으로 들어가셔서

신청글을 남겨 보셔요.


http://blog.naver.com/storydot/220879055887


숲노래가 쓴 책이라면 '책 함께 읽을 이웃님'이 안 되어도

신나게 장만해서 책이야기를 펼치시겠다는 이웃님은

그야말로 신나게 장만하셔서 기쁘게 책이야기를 써 보셔요 


살그마니 인사를 올려놓습니다 ^^

오늘 고흥은 12월 볕이 무척 좋아서

여러모로 바깥일을 하기 아주 포근하네요!



(박근혜 지지율이 0퍼센트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숲노래 올림



(책 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37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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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이웃님한테 소식 한 가지를 띄웁니다.

다가오는 12월 8일 목요일에

서울에서 책모임을 열어요.


새롭게 책 한 권을 써냈고,

이 책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즐거이 마실하시고,

시간을 내어주실 분들은 기쁘게 말미를 마련하셔서 나들이 해 보셔요 ^^



때 : 2016.12.8. (목요일) 19:30∼21:30

곳 :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인터파크 북파크’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4 블루스퀘어)

줄거리 :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쓴 최종규(숲노래)가 전남 고흥이라는 시골에서 책살림을 지으면서 일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알라딘) http://blog.aladin.co.kr/culture/8921708

(예스24) http://ch.yes24.com/Culture/SalonEvent/7991



인터넷서점 누리집에서 ‘작가 만남’ 신청을 하시면 한 자리를 얻을 수 있어요. 서울에 계시거나 서울마실을 하실 분들은 이날 즐거이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멋진 곳에서 멋진 이웃님을 모시고 오붓하며 신나는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_^


고흥에서 숲노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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