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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 1,2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7-08
프랑스라는 나라에 어떤 혁명이 있었기에 그냥 혁명도 아닌 “큰 혁명”이라고 이름을 붙일까. 이 나라에도 혁명이 있었는가 돌아본다. 동학농민혁명이 있고, 제주와 광주에서 혁명이 있었으며, 1960년에 독재자 내쫓으려는 혁명이 있었다. 독재자를 내쫓은 뒤 새로운 독재자가 되려고 군대를 이끌고 정치권력 거머쥔 이도 이녁 스스로 ‘혁명’이라고, 그러니까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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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아이들 5권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7-03
이가라시 다이스케 님 작품 《해수의 아이》 다섯째 권이 일본에서는 지난 2012년 7월 30일에 나왔다고 하는데, 한 해가 되도록 왜 한국말로 안 나올까. 번역할 다른 만화책이 밀려, 이 책이 나오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할까. 2010년에 넷째 권 나온 뒤 여태 소식이 없는데, 일본에서 원작으로 뒤엣권 나왔다 하면 너무 늦지 않게 한국말로 옮겨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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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 @.@ ( 공감1 댓글2 먼댓글0) 2013-07-01
책상맡에 몇 해째 두고는 아직 다 읽지 않은 《불교가 좋다》를 요즈음 《이오덕 일기》와 나란히 읽다가 생각한다. 나는 2004년에 나온 누르스름한 종이결 살가운 책으로 읽지만, 이 책이 2013년 올해에도 잘 살아남았을까? 인터넷을 켜며 살피니 2007년과 2008년에 새로운 판으로 나와 꾸준히 사랑받는다. 좋구나. 좋네. 사람들은 이 책에 깃든 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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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니?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6-29
아이를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하면 됩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한테 아파트를 사 주거나 자가용을 안 사 주어도 됩니다. 그저 아이를 따사롭게 바라보고 포근하게 안으면 됩니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한테 굳이 장난감 안 사 주어도 됩니다. 풀잎 하나 뜯어 냠냠 씹기도 하고 꽃송이 가만히 쓰다듬으면 됩니다. 아이들은 맑은 눈빛과 밝은 마음과 착한 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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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봄 @.@ ( 공감1 댓글2 먼댓글0) 2013-06-18
고향봄 빛깔과 고향봄 무늬는 그림책에만 남아야 할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는, 시골을 떠나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림책에서만 만나야 하는 이야기일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99%라 할 만한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고작 1% 아슬아슬하게 남은 시골 빛깔과 무늬를 들려주는 그림책이 꾸준하게 나옵니다. 마음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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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서 서울로 @.@ ( 공감2 댓글4 먼댓글0) 2013-06-16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시집을 가서 전업주부로 살다가 남편이 죽은 뒤, 남편 책꽂이에 있던 그득한 책들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새롭게 되새기는 삶을 이루는 분이 적은 글이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나는 다른 대목보다 '고흥'에서 서울로 간 발자국이 새삼스럽다. 나는 오늘 우리 식구들하고 '고흥'에서 시골살이를 누리며 살아가니까. 아무쪼록, 책과 아이들과 날마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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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만화라는데..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6-11
살짝 엽기성 짙은 명랑만화를 그린다고 할 히가시무라 아키코 님 가 1,2,3권 번역되었다는데,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는지. 살짝 엽기성 짙은 명랑만화를 그리는 결 그대로 집에서 아이와 살아가는 나날도 살짝 엽기성 짙은 이야기꽃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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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 사진 어부바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6-11
아이를 업은 사람들 모습을 담은 사진책 라고 한다. 류가헌 갤러리 누리집에 들어가면, 대표사진 한 점과 사진비평을 찾아볼 수 있다. 아기를 업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어버이'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한다. 도시에서 아기를 업고 돌아다니는 어머니(거의 다 어머니일 테지요)라면 참 고단하거나 힘들리라 느낀다. 이리하여, 이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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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가시내, 유배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6-04
라는 책을 읽다가, 제주섬 사람들 이야기를 더 들여다본다. 이러면서 이라는 책으로 이어진다. 삶이 남고 이야기가 남아, 오늘날 책 하나 태어난다. 어느 한편으로 보면 유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새삶이다. 아름다운 이야기 남긴 이들은 모두 유배 아닌 새삶 이루면서 스스로 씩씩하게 빛날 길을 찾았구나 하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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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십자군 이야기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3-06-03
2003년에 나온 만화책 를 201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읽는다. 서양이나 유럽 옛 역사에는 그닥 눈길을 두고 싶지 않아, 지난 열 해 동안 이 만화책을 모르는 척하면서 지나쳤다. 아직 한국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이야기조차 제대로 만화로 태어나지 않았고, 한겨레 옛사람 이야기(궁중 역사, 조선 임금들 역사, 네 나라 전쟁 역사 말고)라든지, 단군 이야기조차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