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172. 날아올라



  아이들 걸음은 그냥 걸음이 아닙니다. 때로는 나비걸음, 때로는 바람걸음, 때로는 해님걸음, 때로는 사마귀걸음, 때로는 콩콩걸음, 때로는 폴짝걸음이에요. 노래하며 걷기도 하고, 춤추며 걷기도 하지요. 어떤 대단한 일이 있기에 노래하거나 춤추지 않습니다. 늘 스스로 노래하거나 춤추면서 모든 하루를 대단한 날로 바꾸어 냅니다. 날아오르면서 걸어요. 걷다가 날아올라요. 날아오르려고 걸어요. 걸으면서 날아오르려고 꿈꾸어요. 하루는, 삶은, 이야기는, 사진은 날아오르려는 몸짓이지 싶습니다. 2017.10.30.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진넋/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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