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력 無力
자신의 무력을 느끼고 → 제 힘이 없는 줄 느끼고
얼마나 무력한지 절감하게 되었다 → 얼마나 여린지 뼈저리게 느꼈다
지친 삶으로 무력해 보였다 → 지친 삶으로 힘이 없어 보였다
펜의 무력함과 → 힘없는 펜과 / 여린 펜과
‘무력(無力)’은 “힘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쉽게 “힘이 없다”를 쓰거나 ‘힘없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무력(懋力)’을 “힘을 기울임”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런 한자말은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10.24.불.ㅅㄴㄹ
나는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였다
→ 나는 너무나도 힘이 없었다
→ 나는 너무나도 힘없는 아이였다
《티모시의 유산》(시오도어 테일러/박중서 옮김, 뜨인돌, 2007) 80쪽
내 의지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무력하단 말인가
→ 내 뜻으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힘없단 말인가
→ 내 뜻으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얼마나 바보스럽단 말인가
《아이 실격 1》(마츠야마 하나코/김부장 옮김, 애니북스, 2013) 7쪽
그 사람을 구하지 못했을 때. 자기의 무력함과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기분을
→ 그 사람을 살리지 못했을 때. 힘없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마음을
→ 그 사람을 돕지 못했을 때. 힘이 없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는 쓰디쓴 느낌을
《운명의 새》(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