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90. 풀숲에 (2017.5.7.)



  풀숲에 선다. 풀숲에 서면 풀내음을 맡고, 풀바람을 마신다. 풀숲에 서며 풀노래를 듣고, 풀잎이 사락사락 스치는 결을 느낀다. 작은 풀벌레가 옆으로 뛰고, 작은 풀개구리가 폴짝 뛰어오른다. 풀이 선 자리마다 보송보송한 흙이 반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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