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그의


 그의 20대 → 그 사람 20대 / 그이 20대

 그의 어린 시절 → 그 사람 어릴 적 / 그이 어린 날

 그의 이야기 → 그 사람 이야기 / 그이 이야기

 그의 작품 → 그 사람 작품 / 그이 작품

 그의 미래 → 그 사람 앞날 / 그이 앞날

 그의 친구 → 그 사람 친구 / 그이 친구


  한국말에서 ‘그’는 나나 너가 아닌 사람을 가리키는 자리에 써요. 따로 사내나 가시내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 ‘그’에 ‘-의’를 붙이는 말씨가 퍽 쓰이는데, “그 사람”이나 ‘그이’로 손볼 만합니다. 글흐름을 살펴서 이름을 밝힐 수 있고, 아예 ‘그·그의’를 모두 덜어낼 수 있어요. 2017.3.13.달.ㅅㄴㄹ



이 시의 경우 그의 기억 속에 더욱 진하게 남아 있는 것은

→ 이 시에서 글쓴이 마음속에 더욱 짙게 남은 것은

→ 이 시에서 시인 가슴에 더욱 짙게 남은 대목은

→ 이 시에서 시를 쓴 분 마음에 더욱 짙게 남은 느낌은

《이승훈-너의 행복한 얼굴 위에》(청하,1986) 99쪽


불과 9세란 어린 나이 때 그의 집에 불이 나자 우선

→ 고작 아홉 살 어린 나이 때 집에 불이 나자 먼저

→ 겨우 아홉 살 어린 나이 때 이녁 집에 불이 나자 먼저

《편집부-인천충효록》(대한노인회 인천직할시연합회,1986) 131쪽


그의 자연 및 국가법에 관한 저술은

→ 그가 자연과 나라법을 다루며 쓴 책은

→ 자연과 나라법을 다루며 그가 쓴 책은

《존 밀턴/임상원 옮김-아레오파지티카》(나남,1998) 64쪽


이런 그의 글이 있다

→ 이런 글이 있다

→ 그가 쓴 이런 글이 있다

→ 그는 이런 글을 썼다

《마틴 발저/안인길 옮김-어느 책읽는 사람의 이력서》(미래의창,2002) 38쪽


그의 예상대로 아이들의 세상은 참으로 기쁨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었다

→ 그가 생각한 대로 아이들 세상은 참으로 기쁨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었다

→ 그가 바라던 대로 아이들 나라는 참으로 기쁨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었다

→ 그가 꿈꾸던 대로 아이들 나라는 참으로 기쁨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었다

→ 곽운천이 꿈꾼 대로 아이들 누리는 참으로 기쁨과 따스함이 가득한 곳이었다

《중자오정/김은신 옮김-로빙화》(양철북,2003) 120쪽


그의 사후에 출간된 일기

→ 그가 죽은 뒤 나온 일기

→ 그가 죽은 다음 나온 일기

→ 그가 이승을 떠나고 나서 빛을 본 일기

《이명원-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새움,2004) 29쪽


제법 가파른 언덕 아래에 그의 일터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 제법 가파른 언덕 밑에 그 사람 일터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 제법 가파른 언덕 밑에 그 사람이 일하는 곳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 제법 가파른 언덕 밑에 그가 일하는 곳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 제법 가파른 언덕 밑에 그가 일하는 터전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박영희-사라져 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삶이보이는창,2007) 78쪽


그들은 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의 상태가 어떤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그들은 그한테 인사를 하고는 그가 좀 어떤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그들은 그한테 인사를 하고는 몸이 좀 어떤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그들은 그한테 인사를 하고는 다친 데는 어떤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둘이는 그한테 인사를 하고는 몸이 좀 어떤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두 사람은 인사를 하고는 다친 데는 괜찮은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 두 사람은 인사를 하고는 몸이 나아졌는지 보러 왔노라고 말했다

《자케스 음다/윤철희 옮김-곡쟁이 톨로키》(검둥소,2008) 191쪽


하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배신할 순 없기에

→ 그렇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을 저버릴 순 없기에

→ 그렇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 마음을 저버릴 순 없기에

→ 그러나 나를 여자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저버릴 순 없기에

→ 그러나 나를 여자라고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저버릴 순 없기에

→ 그러나 나를 여자라고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저버릴 순 없기에

《오자와 마리/서수진 옮김-PONG PONG 3》(대원씨아이,2009) 120쪽


그의 아내는 일곱 자녀를 낳았는데

→ 아내는 일곱 아이를 낳았는데

→ 페르틀은 일곱 아이를 낳았는데

→ 두 사람은 일곱 아이를 낳았는데

《제레미 시프먼/임선근 옮김-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포토넷,2010) 19쪽


그의 사색은 중단되었다

→ 그는 생각을 멈췄다

→ 그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 그는 더 생각하지 않았다

→ 그는 생각하기를 그쳤다

《제임스 P.호건/이동진 옮김-별의 계승자》(아작,2016)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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