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쾌재 快哉


 쾌재의 미소를 → 기뻐하는 웃음을 / 흐뭇한 웃음을

 쾌재를 부르다 → 기뻐하다 / 흐뭇해서 소리치다

 인생의 쾌재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 삶이 기쁘다고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 기쁜 삶을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 삶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삶이 기뻐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쾌재(快哉)’는 “일 따위가 마음먹은 대로 잘되어 만족스럽게 여김. 또는 그럴 때 나는 소리”를 가리킨다고 해요. 흐뭇하다면 ‘흐뭇하다’고 하면 되고, 기쁘다면 ‘기쁘다’고 하면 됩니다. 흐뭇하거나 기뻐서 소리를 치고 싶다면 “기뻐서 소리치다”나 “흐뭇해서 외치다”라 하면 되지요. 2017.2.25.흙.ㅅㄴㄹ



학생들 입에서 기탄 없는 비평이나 악의 없는 독설을 들을라치면 흔쾌하다 못해 쾌재를 부르고 싶어진다

→ 학생들 입에서 거리낌없는 비평이나 매서운 말을 들을라치면 흐뭇하다 못해 마음껏 외치고 싶어진다

→ 학생들 입에서 거리낌없는 비평이나 매서운 말을 들을라치면 기쁘다 못해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다

《표문태-천도복숭아의 신화》(새밭,1979) 210쪽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 속으로는 흐뭇해서 소리를 쳤다

→ 속으로는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 속으로는 야호 하고 외쳤다

《미리암 프레슬리/유혜자 옮김-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사계절,1997) 61쪽


드디어 망하는구나, 쾌재를 부를

→ 드디어 무너지는구나, 야호 외칠

→ 드디어 쓰러지는구나, 잘됐네 할

→ 드디어 엎어지는구나, 좋아라 할

《이계삼-고르게 가난한 사회》(한티재,2016)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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