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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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을 읽는다



두 마음이 만나서 꽃 한 송이

―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이오덕·권정생 씀

 양철북 펴냄, 2015.5.1.



  그리운 사람이 있기에 마음을 띄웁니다. 그리운 사람한테 띄우는 마음은 구름을 타고 바람에 실려 훨훨 날아갑니다. 그리운 사람이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한들, 이 지구별입니다. 지구를 한 바퀴 빙 도는 구름과 바람은 먼먼 곳에 있는 그리운 사람한테 내 마음을 띄워 줍니다.


  바람에 마음을 실어서 보낼 수 있으니, 너와 나는 서로 떨어진 사이가 아닙니다. 바람은 언제나 지구별을 휘휘 감도니, 너와 나는 서로 한마음이 되는 사이입니다.


  내가 마시는 바람을 네가 마시고, 네가 내쉬는 바람을 내가 내쉽니다. 우리는 이 별에서 같은 하늘을 등에 지고 같은 바람을 마시면서 같은 별빛을 바라보는 이웃이요 동무이면서 한몸입니다. 서로서로 이웃이고 다 함께 이웃입니다. 지구마을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이웃입니다. 지구별에서 오순도순 사랑을 속삭이는 벗님입니다.



- 이오덕 선생님, 다녀가신 후, 별고 없으셨는지요? 바람처럼 오셨다가 제(弟)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셨습니다. 일평생 처음으로 마음 놓고 제 투정을 선생님 앞에서 지껄일 수가 있었습니다. (1973.1.30. 권정생)

-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저는 선생님의 작품을 참으로 귀하고 값있는 것으로 아끼고 싶습니다. (1973.2.14. 이오덕)

- 나에게 한국이라는 조상의 나라가 있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어머니의 무명 치마폭에서만이 느낄 수 있었을 뿐입니다. (1973.2.8. 권정생)

- 산골에 있어도 할미꽃 한번 못 보고, 진달래꽃 한번 찾아가 보지 못하는 일과입니다. 며칠 전에도 여기를 오다가, 어느 골짜기 양지 바른 산허리에 살구꽃 봉오리가 발갛게 부풀어 올라 아침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날 뻔하였습니다. (1973.4.14. 이오덕)



  하늘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띄우고, 종이를 한 장 꺼내어 글을 써서 띄웁니다. 바람에 실어 띄우는 마음은 언제 어디에서나 마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종이에 적어서 띄우는 글은 여러 날에 걸쳐 천천히 찾아갑니다. 어느 날 문득 내 앞으로 온 글월 한 통은 새삼스럽게 가슴을 건드립니다. 그리고, 내가 띄워서 어느 날 문득 너한테 찾아간 글월 한 통도 새롭게 가슴을 톡톡 건드립니다.


  글월은 어른도 쓰고 아이도 씁니다. 글월은 할머니도 쓰고 할아버지도 씁니다. 글을 모르면 글을 아는 이웃을 불러 몇 줄을 적어 달라고 바랍니다. 글을 알면 두 줄이든 석 줄이든 두 장이든 석 장이든 마음 닿는 대로 적어서 풀을 바르고 우체국에 가거나 우체통에 넣습니다.


  내 마음을 띄우려고 글월을 씁니다. 네 마음을 글월과 함께 받습니다. 내 생각을 실어서 글월을 보냅니다. 네 생각을 글월에서 읽습니다. 내 사랑을 속삭이면서 글월을 날리고, 네 사랑이 글월에서 곱게 피어납니다.



- 선생님도 보고 들으시겠지만, 농촌의 그 순수한 생활 모습도 많은 변화가 있어 자꾸 정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당도 블록으로 담장을 쌓아 버렸습니다. 물질이라는 것은 철저하게 담을 쌓는 가장 죄악의 씨라는 것,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1973.6.9. 권정생)

- 우편환으로 7천 원 부쳐 드립니다. 또 어려우시면 편지 주십시오. 제가 직접 가지 못해 안됐습니다. 3월 중순까지는 틈이 안 날 것 같습니다. 우선 급한 대로 양식과 연탄 같은 것 확보하십시오. (1974.2.13. 이오덕)

- 백 번 죽었다 살아난대도, 저는 역시 가난하게 살면서 가난한 아이들 곁에 있고 싶습니다. 이대로 죽으라면 죽겠습니다. (1974.4.22. 권정생)

- 동화란 것을 심심풀이 오락물로 읽는 백만 명의 독자보다 단 백 명의 가난한, 그러나 슬기로운 어린이들과 진실한 삶을 찾는 젊은이들이 읽어 주는 것이 더욱 기쁘고 보람 있는 것이지요. (1974.4.30. 이오덕)



  이오덕 님과 권정생 님이 오랫동안 마음을 담아 주고받은 편지를 그러모아서 엮은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양철북,2015)를 읽습니다. 두 분이 주고받은 편지는 두 분이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입니다. 두 분이 나눈 편지는 두 분이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면서 길어올린 이야기꽃입니다.


  슬프거나 아픈 일이 있을 적에 서로 편지를 씁니다. 기쁘거나 반가운 일이 있을 적에 찬찬히 편지를 씁니다. 언제라도 편지를 쓰고, 아침저녁으로 편지를 씁니다. 전화 한 통을 걸면 손쉽게 일을 맺고 풀 수 있을 테지만, 애써 연필을 손에 쥐고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냅니다. 꾹꾹 눌러서 쓰는 편지에 마음을 실어서 보냅니다.


  권정생 님은 이오덕 님을 만나지 않았어도 글을 쓸 기운을 낼 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이오덕 님은 권정생 님을 만나지 않았어도 사람을 믿고 삶을 버틸 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글월을 몇 줄 적으면서 기운을 새로 냅니다. 글월을 한 통 받으면서 힘이 새로 납니다. 글월을 새롭게 적으면서 기운을 다시 차립니다. 글을 다시 한 통 받으면서 힘이 새로 솟습니다. 힘겨울 때에 서로 버티는 나무가 되어 줍니다. 기쁠 때에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 글 한 줄을 쓰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눈보라가 차가운 날에 글 한 줄을 쓰면서 언손을 녹입니다.



- 일본 동요곡을 어엿이 표절해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문학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 이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본 이름으로 등장되었다 해서 어려워한다니,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974.8.6. 권정생)

- 절대로 함부로 책을 공짜로 주지 마십시오. 그냥 준다고 좋은 것 아닙니다. 피땀 흘려 쓰고 만든 책인 것을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1974.11.23. 이오덕)

- 골덴 바지에 고무신이 제일 편합니다. 양복 입고 나서자면 또 갖춰야 할 것 있어야 되고. (1975.1.23. 권정생)

- 쓰신 것 아주 잘되었습니다. 작품을 올바로 보셨고, 보신 대로 소신을 썼으니 조금도 주저하실 것 없습니다. (1976.4.27. 이오덕)

- 서울 근처에 가면, 글을 발표할 수 있는 여건은 좋아지겠지만, 손해 볼 것 같습니다. 우선 건강이 견뎌 내지 못할 테고, 그 분위기에서 글이 써질 것 같지 않습니다. (1975.4.9. 권정생)



  비가 오는 날에 빗소리를 듣습니다. 빗소리는 바로 이곳, 내가 있는 이곳에서 듣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합니다. 이 비는 내 그리운 님이 있는 저곳에도 내릴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곳에 있는 그리운 님도 이 비를 맞거나 이 빗소리를 들으면서 저녁을 보낼까 하고 생각합니다.


  빗물은 처마를 타고 흐르면서 주루룩 소리를 냅니다. 빗줄기는 들녘을 적시고, 늦봄에 개구리 노랫소리가 우렁차게 퍼집니다. 빗줄기가 굵으면 개구리 노랫소리가 잦아들고, 빗줄기가 잦아들면 개구리 노랫소리가 커집니다. 멧골에 깃든 조그마한 학교에서 일하던 이오덕 님은 멧골에서 퍼지는 빗소리를 듣고, 시골에 있는 자그마한 집에서 살던 권정생 님은 시골에서 흩어지는 빗소리를 듣습니다.


  한겨울에는 눈노래를 듣습니다. 눈노래는 고요하게 퍼집니다. 꽁꽁 얼어붙는 겨울에 갑작스레 온누리에서 소리가 사라진 듯하구나 싶을 무렵 바깥을 내다보면 눈송이가 날리기 마련입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숱한 소리를 잠재우는 노랫소리로 퍼집니다. 고요한 눈발입니다. 눈송이를 손바닥으로 받으면서 예쁜 무늬를 바라보면 어느새 녹아서 사라집니다. 이 곱고 멋진 눈송이가 그리운 님이 있는 그곳에도 똑같이 내릴는지 가만히 헤아립니다. 이 고운 숨결과 멋진 노래를 그곳에서도 함께 누리리라 여기면서 새삼스레 연필을 쥐어 글월을 씁니다.



- 사실 지금 아동문학 한다고 동시니 동화니 하는 것을 쓰는 사람들, 그리고 잡지 같은 것, 동인지 같은 것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하고 있는 일이란 참으로 한심스럽지요. 그러나 때가 되면 이런 불순물이 다 씻겨 없어질 것입니다. 고독을 영광으로 아는 지혜를 우리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976.6.15. 이오덕)

- 삼동의 밤하늘 별이 금방 그리워집니다. 일직만 해도, 그다지 별빛이 아름답지 못합니다. (1975.8.14. 권정생)

- 어머니께서 어린 나를 안고 불러 주던 노래가 아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애기 뉘집 애기 쓰레기통집 애기.” 이래서 끝내 쓰레기 인간이 되고 말았나 봅니다. 1976.11.26. 권정생)

- 선생님 동화집 초판을 2천 부 찍었다고 하면서 돈이 없으니 천 부 인세만 우선 주고 나머지 천 부는 훗날 주겠다고 사정을 해서 그리하라고 했는데, 사실은 2천 부를 찍었는지 5천 부를 찍었는지 모른답니다. (1979.5.23. 이오덕)

-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유인으로 살아야 됩니다. 도덕이나 법률은 일시적인 악습을 막아 낼지 모르지만, 끝까지 인간을 참되게 이끌 수는 없습니다. (1979.9.29. 권정생)



  둘이 주고받은 글월은 둘이 주고받은 마음입니다. 따로 책으로 묶을 만한 글이 아닙니다. 책으로 묶으려고 주고받은 글월이나 마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오덕 님은 이 글월을 어느 날 문득 책으로 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두 사람이 조용히 따사롭게 주고받은 마음인데, 이 나라에 따순 바람이나 숨결이나 노래가 없다고 여겼기에, 두 사람 마음을 이웃한테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오덕 님이 몸담았던 작은 멧골학교를 떠올려 봅니다. 나라에서는 그야말로 깊디깊은 멧골에까지 학교를 지었습니다. 멧골마을하고 시골마을에서는 저마다 땅을 내놓고 울력을 해서 학교를 지었습니다. 멧골사람과 시골사람은 이녁 아이를 학교에 보내어 하나라도 더 가르치겠다고 꿈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를 지었더니, 학교에서는 월사금이나 온갖 잡비를 내라고 다그칩니다. 나라에서는 골골샅샅 학교를 지으면서 새마을운동을 퍼뜨리기에 바빴습니다. 멧골과 시골에서 학교를 다닌 아이들은 멧골과 시골에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사람이 아닌, 하루 빨리 도시로 가서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키웁니다.


  이오덕 님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프고 슬픈 마음이 차츰 커집니다. 권정생 님은 학교를 얼마 다니지 못했기에 글이나 책을 얼마 읽지 못했다고 여겼으나, 학교를 다니지 않고 삶을 스스로 일군 나날이었기에, 여느 작가하고 사뭇 다른 글빛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독재정권이 시키는 새마을운동을 거스르는 ‘거꾸로 사는 재미’로 나아가는 이오덕 님입니다. 아이들 마음에 깃든 넋이 어른들 마음에도 고스란히 깃들기를 바라면서 ‘우리들의 하느님’을 꿈꾼 권정생 님입니다.



- 장자같이 살아가는 것은 결과적으로 도피입니다. 우리는 루쉰을 배워야 합니다. (1979.7.6. 이오덕)

- 하느님 나라는 일만 송이의 꽃이 각각 그 빛깔과 모양이 다른 꽃들이 만발하여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꽃의 크기가 다르고 모양이 다르고 빛깔이 달라도 그 가치만은 우열이 없는 나라입니다. (1980.7.24. 권정생)

- 농민의 생활은 그대로 하나의 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983.2.7. 권정생)

- 그런데 글자가 들어오기 전 말로써 얘기를 전하고 하던 그것도 훌륭한 문화가 아닐까요? 오히려 더 높은 문화일지 모르지요. (1983.2.12. 이오덕)

- 제 생각은 인간사를 돕고 싶지만, 거기는 이미 한 권의 원고가 가 있으니 창비에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창비 아동문고도 국내 창작물이 약하거든요. 창비도 도와야 하지요. 그래 결정을 못 내리고, 이 일은 권 선생 자신이 어느 쪽에 주시든지 결정해 주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983.11.1. 이오덕)



  두 마음이 만나서 꽃 한 송이로 피어납니다. 두 마음은 고운 꽃송이로 어우러집니다. 바람 같은 마음과 햇볕 같은 마음이 만나서 꽃 한 송이를 피웁니다. 바람이 꽃송이를 살찌우고 햇볕이 꽃송이를 북돋웁니다.


  두 마음이 만나서 맑은 내음을 퍼뜨리는 꽃 한 송이가 됩니다. 두 마음은 맑은 숨결을 온누리에 나누어 주는 꽃송이로 자랍니다. 바람은 맑은 꽃내음을 골골샅샅 흩뿌립니다. 햇볕은 맑은 꽃내음이 더욱 맑도록 보살핍니다.


  글 한 줄을 쓰면서 나 스스로 꽃이 됩니다. 내가 쓴 글을 네가 받을 적에 네 마음에 맑은 꽃잎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글 한 줄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활짝 웃음꽃을 피웁니다. 네가 쓴 글을 내가 받으면서 내 마음에 눈부신 열매가 맺는구나 싶습니다. 두 마음은 한곳에 모여서 새로운 씨앗으로 영글고, 새로운 씨앗이 이 땅에 드리우면서 오래도록 조용히 잠자다가 어느 날 문득 깨어나서 천천히 뿌리를 내리고 첫싹을 틔웁니다.


  이오덕 님과 권정생 님 글월을 엮은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를 읽으면, 두 사람은 언제나 서로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깍듯한 말씨를 씁니다. 살구꽃과 참꽃과 할미꽃을 보면서 눈물을 짓다가 웃음을 짓는 마음이 흐릅니다. 풀 한 포기를 사랑하고, 나무 한 그루를 아끼며, 구름 한 조각을 보듬는 마음이 감돕니다. 이제 두 사람은 하늘사람이 되어 우리를 지켜보겠지요. 애틋한 글줄을 읽으면서 나도 하늘마음이 되고 하늘사랑으로 거듭나자고 생각합니다.



- 안동은 양반 도시라는 추상적인 이야기만 하더군요. 못마땅한 것은 양반이란 실체가 어떤 것인지 깊이 파고들지 않고, 왜곡되어 있는 점잖은 양반에 대한 은근한 우월감을 가진 것입니다. 양반이란 어디까지나 착취계급의 존칭어로써, 안동이 양반 도시라면서 그 몇몇의 양반 밑에 빼앗기며 종노릇을 했던 상놈들의 생각은 하나도 하지 못하더군요. (1985.10.19. 권정생)

- 그런데 제가 아주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그 자리에서 들은 사람들이 모두 박 선생 글만을 문제 삼고 있고, 자신들은 별 관계가 없는 것같이 여겼다는 것입니다. 박 선생이나 그밖에 몇 사람만 그렇게 쓴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목청 돋우어 말을 하고 글을 쓸 필요도 없지요. 참 한심합니다. (1988.4.21. 이오덕)

- 자연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을 어떻게 보나 하는 문제가 되고, 그것은 그대로 문학관이 됩니다. 문학을 한다고 하는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는 뜻밖에도 아주 사람답지 못한 천박한 자연관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2002.11.22. 이오덕)



  2015년에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가 새로운 옷을 입고 태어났습니다. 이 책은 지난 2003년에 남몰래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라는 이름으로 나왔고, 이오덕 권정생 두 분 뜻을 거슬렀습니다. 이오덕 권정생 두 분이 주고받은 글월을 보면, 권정생 님 책을 놓고 장삿속을 펼치는 출판사 이야기가 퍽 자주 나옵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아름다운 손길로 보살피면서 책으로 내면 될 텐데, 왜 이러한 몸짓이 못 되었을까요.


  이제 아름다운 손길로 책이 제대로 나왔으니, 오래오래 아름다운 마음이 퍼질 수 있기를 빕니다. 이 나라가 아름다운 꽃내음으로 가득하고, 온누리에 맑은 꽃빛이 고요하면서 그윽하게 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348.5.11.달.ㅎㄲㅅㄱ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4253&CMPT_CD=SEARCH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이오덕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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