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아름다운 책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면 아름다운 책이다. 아이한테 물려주면서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아름다운 책이다. 아이가 기쁘게 보면서 어버이를 불러 “여기 봐요, 참 아름다워요.” 하고 외칠 수 있으면 아름다운 책이다. 이웃과 동무한테 빙그레 웃음지으며 선물할 수 있으면 아름다운 책이다.


  내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에서 벗님으로 삼으려고 고르는 책이니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책을 아이와 함께 누릴 수 있으니 하루가 아름답다. 어버이가 고이 물려주는 책을 신나게 읽으면서 웃는 아이가 아름답다. 따사로운 기운이 흐르면서 푸른 숨결이 자라고 파란 바람이 넘실거리는 보금자리가 아름답다. 4348.4.7.불.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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