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온다 반달 그림책 47
안효림 글.그림 / 반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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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33


《파도가 온다》

 안효림

 반달

 2019.7.19.



  비가 오는 날, 더욱이 돌개바람처럼 크게 몰아치는 바람이랑 비가 오는 날, 마당에 서면 온몸을 두들기는 빗방울이 이곳저곳 뻥뻥 뚫어 주네 싶어서 상큼해요. 바람이 가벼운 날에도 물결은 흐릅니다. 바람이 세면 물결도 셉니다만, 바람이 그리 세지 않아도 물결이 힘찬 때가 있어요. 쏴르르 밀려왔다가 스르락 몰려가는 물결을 맞으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합니다. 고단하다든지 막힌 데를 확확 씻어 주는구나 싶어 재미나요. 《파도가 온다》는 물결하고 노는 어린 숨결을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아이도 게도 물결을 타면서 놉니다. 놀 뿐 아니라 노래합니다. 놀며 노래하기에 까르르 웃음이 터지고 끝없이 신날 만합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물결은 그저 이리 흐르고 저리 칠 뿐입니다. 물결은 딱히 다른 일을 하지 않아요.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꾸준히 움직일 뿐이지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 이 흐름이 외려 대수롭구나 싶습니다. 가볍다 싶은 이 물살이 바로 가벼우면서 싱그럽게 우리 몸이며 마음을 씻는구나 싶어요. 바닷가에 아무런 놀이틀이 없어도 좋습니다. 물결하고 모래밭하고 바위가 있으면 되어요. 우리 곁에는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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