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36] 예전에 몰랐던



  예전에 몰랐으니 오늘 고마워

  예전에 알았어도 오늘 새로워

  몰라서 배우고 알면서 익히지



  어제까지 모른 채로 살았기에 오늘 배우며 알 수 있어요. 오늘 드디어 배웠기에 이를 삶으로 녹여서 하나하나 익힐 만해요. 어제까지 모르던 사람은 어제까지 바보였겠지요. 어제까지 모르다가 오늘 알아차린 사람은 무엇일까요? 오늘 처음으로 알아차리고서 이를 삶으로 녹여 익히는 사람은 모레에 무엇일까요? 모를 적에는 “아, 난 몰라. 그러니 알려줘. 가르쳐 줘도 좋아.” 하고 스스럼없이 물어봅니다. 모르는 마음을 숨기면 언제까지나 모르는 채로, 그렇지만 겉으로는 “모르지 않은 척”하는 탈을 쓰면서 스스로 가두고 말 테지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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