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읽기 사전


주파수 : 이 지구라는 별에서 사람이 가장 낮은 결(주파수)이라고 느낀다. 사람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란 말을 함부로 쓰는데, ‘모든 목숨붙이 우두머리’라 하면서 어떻게 파리나 모기가 들려주는 말을 못 들을까? 고양이나 개가 들려주는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더러 있으나, 웬만해서는 못 알아듣는다. 사람은 개미나 풀벌레를 낮춰보지만, 막상 개미나 풀벌레는 사람보다 높은 결(주파수)이지 싶다. 생각해 보자. ‘사람눈으로만 따지며, 고양이나 개나 코끼리나 고래도 개미나 풀벌레가, 사람말을 못한다’고 여기지만, 거꾸로 ‘고양이나 개나 코끼리나 고래나 개미나 풀벌레가 주고받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 사람은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엉뚱하게 다른 숨결을 깎아내리는 말을 일삼지 않는가? 우리들 사람은 스스로 결(주파수)을 끌어올려야 비로소 파리나 모기하고 이야기를 하겠지. 결을 안 끌어올리면 코끼리나 고래나 개미나 풀벌레하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끝내 못하겠지. 2019.9.21.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