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9.5.23.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

 김재용 글, 스토리닷, 2019.5.23.



구미 ‘삼일문고’에서 ‘동시그림잔치’를 유월∼칠월에 하기로 날을 잡고, 언제 이야기꽃을 펴면 좋을까 하고 살핀다. 고흥읍 우체국으로 시골버스를 타고 가면서 《오드리 햅번이 하는 말》을 읽는다. 글쓴님은 예전에 《엄마의 주례사》를 쓰신 적 있다. 이녁 첫 책하고 대면 글이 퍽 차분하면서 곱게 달라졌구나 싶다. 앞으로 새로 더 책을 쓰신다면 훨씬 정갈한 할머니 사랑이 아롱다롱 환하겠네 싶다. 마음에 품은 사랑스러운 빛줄기를 떠올리면서 하루를 지으려 한다면 할머니 발걸음이자 글걸음은 얼마나 상냥하면서 힘찬가. 읍내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넉줄시를 쓴다. 칠월에 새로 낼 책을 ‘텀블벅’이란 데에 띄우기로 했는데, 그때에 내 새로운 책을 장만하실 분한테 모두 ‘손으로 쓴 다 다른 넉줄시’를 드리려 한다. 넉줄시를 쓰다가 그만 버스를 놓칠 뻔했다. 두 시간에 하나 오는 시골버스를! 저녁에 몸을 쉬다가 ‘표절작가 신경숙’이 ‘창비 계간지’에 구렁이 담 넘듯 새글을 띄웠다는 얘기를 듣는다. 표절작가도 창비도 대단하다. 이때에 우리가 할 일은 아주 쉽다. ‘창비 끊기’를 하면 된다. 표절작가를 따끔히 다스리자면 이녁이 제대로 뉘우칠 때까지 ‘창비 계간지나 단행본’ 모두 ‘끊는’ 씩씩한 읽음님이 늘어나야겠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469&aid=000039107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94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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