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인명재천



 겁나도 별수 없지. 인명재천인걸 → 무서워도 할 수 없지. 하늘뜻인걸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 아니다 → 목숨은 하늘에 달리지 않는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 죽음은 어쩔 수 없다지만


인명재천(人命在天) :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목숨의 길고 짧음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음을 이르는 말



  사람 목숨이 하늘에 달렸다고 할 적에는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라 하면 됩니다. 이 말을 살짝 바꾸어 “죽음은 어쩔 수 없다”라 할 수 있고, “사람 일은 모른다”나 “앞길은 알 수 없다”나 “앞으로 어찌 될는지 모른다”라 할 수 있어요. 때로는 “죽을지 살지 모른다”나 “죽을지 모르지만 살 수도 있다”라 할 만하고 “부딪쳐 봐야 안다”처럼 말할 만합니다. 단출하게 ‘하늘뜻’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인명은 재천인데 가는 데까지 가 보는 거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한결 편했다

→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니 가는 데까지 가 본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한결 좋다

→ 죽을지 살지 모르나 가는 데까지 가 본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한결 났다

→ 앞날이 어찌 되든 가는 데까지 가 본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한결 수월하다

《내가 걸어온 한국 사단》(임응식, 눈빛, 1999) 9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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