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터freeter



프리터(fritter) : 밀가루에 달걀노른자, 우유 또는 물을 넣어 반죽한 것을 고기나 야채, 과일 따위에 입혀 기름에 튀긴 음식

freeter : x

フリ-タ-(free+Arbeiter) : ‘フリ-アルバイタ-’의 준말



한국말사전에 ‘프리터’가 나오기는 하는데 기름에 튀긴 먹을거리를 가리킨다는 ‘fritter’예요. 곰곰이 생각합니다. 이런 영어를 굳이 한국말사전에 실어야 할까요? ‘freeter’는 일본사람이 지은 일본영어입니다. 홀가분하게 곁일을 하는 사람을 따로 가리킨다고 해요. ‘free+Arbeiter’ 얼개라는데, 이 얼개라면 ‘홀가분 + 곁일꾼 = 홀일꾼’처럼 쓸 만하리라 봅니다. 수수하게 ‘곁일꾼’이라고 해도 되고요. ㅅㄴㄹ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책임감 없고 태평한 프리터였다

→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어깨 가벼이 느긋한 곁일꾼이었다

→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어깨 가벼이 느긋한 홀일꾼이었다

《서점의 일생》(야마시타 겐지/김승복 옮김, 유유, 2019)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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